대한민국의 의료 시스템은 전 세계 최고 수준이자 전 세계 어떤 나라도 한국보다 좋은 곳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밑바탕으로 깔고 제가 생각하는 캐나다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 말해보겠습니다.
캐나다의 의료 시스템은 연방과 주정부 주도하에 전 국민을 스크린하는 전체주의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흔히 인터넷에서 캐나다는 사회주의 국가라는 이상한 말을 하는 사람들이 이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캐나다 헌법에 개인의 자유와 사유 재산을 인정하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며, 공공 의료제 서비스를 한다고 캐나다는 사회주의 국가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캐스모에도 많더군요.
전 국민을 스크린하는 의료 서비스라 한국에서 보기 어려운 GP:General Practitioner(일명:팸닥) 많이 있고 전체적으로 느려 터져서 답답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최근까지 한국에서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받고 오신 분들에게 답답하고 빨리빨리에 익숙혀져 있는 분들에게는 상대적으로 더 크게 와닿을 수밖에 없겠죠.
공공 의료는 국가(주 정부)의 예산이나 수요에 맞게 계획된 예산만큼의 병원에 간호사, 스태프, 의사들이 있습니다. (오피스 병원이 아닌 규모 있는 큰 병원을 뜻합니다).
응급실은 환자의 증상이 심각한 정도로 우선 선위를 결정하고 순서가 아니기 떄문에 응급실 진료 몇 시간씩 대기 혹은 전문의와 약속이 늦어질 수 밖에 없습니다.
본인 생각에는 응급 환자지만 응급실에서 4시간 기다렸다가 타이레놀 처방전만 받는 그런 경우고 그게 공공의료의 단점인 수요만큼 따라와 주지 못한 시스템이라 그런 거 같습니다.
캐나다의 특성상 나라도 크고 대도시가 아닌 곳들은 인구밀도가 낮아 대형 병원이 많이 없어 불편할수 있습니다.
참고로 앰블런스에서 불러서 타고 응급실에 가시면 기다림 없이 바로 의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신 앰블런스 비용은 그 당시 상황이 응급이나 아니냐에 결정에 따라 비용이 청구될 수 있습니다.
흔히 캐나다에서 MRI 찍는 데 6개월이 걸린다고 하지만 부모님 경우는 암이 발견되고 4일만에 MRI 찍었고, 대형 병원에서 검사, 수술, 치료까지 일사천리 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수술 이후에도 또 다른 암이 발견되어서 그것도 다 문제없이 치료받으셨습니다.
한국에서 의료 보험이 적용된다고 해도 여러 번 암 수술을 할 경우 수억대 비용이 들어갑니다.
생명에 지장이 있는 질병은 바로 고쳐주고 검사, 수술을 여러 번 해도 모든 게 모든것이 무상으로 이루어것도 엄청난 장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캐나다의 소득세도 문제가 있지만,
한국의 경우 소득세 가운데 약 80%를 상위 소득자 10%가 부담하며, 나머지 20%를 그다음 50%가 부담하고,
하위 40%의 국민들은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고 있습니다.
건강보험료도 마찬가지로 달에 200-400만 원에 내는 고소득자에게 엄청난 부담을 주는 괴이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캐나다는 공공의료를 실시하면서도 의료보험료를 따로 걷지 않고 기존 세금으로 충당하고 있습니다.
연봉 2억 기준으로 대도시 뉴욕, 토론토, 서울을 비교하면 뉴욕과 토론토는 거의 비슷한 세금을 내지만,
한국의 경우 순소득 2억 원 정도인 사람은 그 소득의 38%의 소득세와 10% 지방세 그리고 소득의 7%를 건강보험료를 납부해야 합니다.
지역가입자가 아닌 직장가입자는 그 절반인 순수익의 약 50%(누진공제액 제해) 정도가 빠져나가는 셈입니다.
반면 캐나다 온타리오 주에 사는 순소득 2억원인 사람이 연방정부와 온타리오주에 합쳐 48%를 세금으로 냅니다.
심지어 한국의 재산세는 문제인 정부때 시행한 종합부동산세 떄문에 캐나다 평균 1%의 보다 두세 배 높은 재산세를 내야 합니다.
한국의 고소득자는 한 달에 건강보호료만 400만원 달하는 건보료 내는 수천명이 있지만 캐나다는 의료보호료 자체가 없습니다.
복지국가 캐나다보다 더한 세금을 내면서 혜택은 적게 받고 사는 고소득층 한국인이 많다는 점은 충격이겠지만 사실입니다.
한국의 고소득층이 캐나다로 이민하시면 어마어마한 이득을 볼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 뉴스에 연봉 3~4억 준다고 해도 소아과가 없어서 못 가는 기이한 현상을 캐나다도 예전에 겪었습니다.
20-30년전부터 특정 기피 전공이 늘어났고 이미 경험했고 그런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서 캐나다는 GP팸닥 의료시스템으로 더 지향하게 된 이유도 있습니다.
의료 시스템으로 항상 골머리 앓던 미국도 10년 전부터 플로리다주에서 첫 시작으로 팸닥 시스템 의료체계로 변했고,
뉴욕부터 동부지역 의료 시스템은 캐나다가 지향하는 GP(팸닥) 시스템을 사용하고 캘리포니아도 작년부터 팸닥 시스템을 교체되고 있습니다.
특정 대상이 아닌 전 국민의 건강과 의료 스크린을 위해서는 결국에 팸닥 시스템이 검증이 되고 있다는 거 사실입니다.
이런 시스템이 남들이 보기에는 팸닥들이 별거 안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팸닥들 사정을 보면 그분들도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미국, 캐나다에서 한 명이 의사가 되려면 의대 6년, 인턴 1년, 레지던트 4년, 펠로 2~4년을 해야지 의사가 됩니다.
심지어 한국보다 1~2년은 더 공부하고 연습해야지 미국/캐나다 의사가 됩니다.
남들보다 더 노력하고 장기간 공부와 엄청난 비용을 투자했는데 연봉이 낮으면 누가 의사를 하려고 할까요?
캐나다의 GP 평균 연봉이 250,000입니다.
GP가 환자 한 명을 진찰하면 OHIP 에서 약 30~40불 정도 지급합니다.
간단한 산술로 저 돈을 벌려면 매일매일 5-10분 대기조로 수십 명의 환자를 만나야지 벌 수 있는 금액이죠.
흔히 하루에 만나는 사람들이 숫자가 많을수록 스트레스 레벨이 올라간다고 하지요?
아무리 바쁜 회사를 다녀도 램덤으로 하루에 백 명 만나기 힘듭니다.
병원에 찾아오시는 대부분은 사람들은 좋아서 오는 것도 아니고 아픔을 호소하거나 불평, 불만을 가지고 오시는 대부분이고 환자들의 스트레스도 팸닥한테 전가됩니다.
심지어 무상 의료의 장점을 악이용하는 사례가 가장 많은 곳이 팸닥 오피스입니다.
치과 의사 다음으로 팸닥의 자살률이 높은 이유도 이런 이유가 크게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유학생이 아닌 캐나다에 거주하시는 분들이라면 어려워도 워크인보다 팸닥을 꼭 찾으시는 게 본인을 위해서 좋습니다.
캐스모에 캐나다 의료 시스템에 대해서 자주 언급되고 왜 이런 불편한 시스템을 사용하는지 이해를 못 하는 시 분들도 많기에 몇자 적어봤습니다.
나중에 시간이 되면 전문의를 빨리 만나는 법, 캐나다 의료 시스템 활용 있게 이용하는 법에 대해서 써보겠습니다.
첫댓글 오류가 있네요. 엠뷸런스타고 간다고 바로 의사 만나실수 있는거 아니고 중증에 따라 똑같이 하염없이 기다리셔야할수도 있습니다. 무상의료 시스템을 악이용하는것은 응급실이죠. 응급이 아닌데도 다짜고짜 응급실로 오니까 대기가 길어지는겁니다. 정말 생명이 위중한 응급환자(stemi, burn, stroke, trauma, 비정상출산 등)는응급실이 얼마나 바쁘던 각 10여명으로 이루어진 팀이 대기하여 바로 검사, 치료, 수술합니다.
캐나다 의료가 무상 무상 하시는데 어떤 분은 몸이 이상해서 병원을 세 번 갔는데 아무 이상 없다고 하였고 시간이 흘러서 정말 심각하게 아파서 다른 병원 갔는데 암 말기 진단받고 2달 후 돌아가셨고 캐나다도 돈 있어야 빨리 수술받습니다. 병원에 기부 많이 하시면 2년 걸릴 걸 몇 달 안에 해줍니다. 큰병 걸려서 무상 수술 하면 좋겠지만 그외는 더 큰병 키울수도 있다는게 함정 입니다.
듣기만 해도 답답하도 슬프네요 갑갑…
병원을 세번 갔는데 의사들이 병을 발견을 못해 ㅠㅠ 4번째에서 발견..
가벼운병은 한국이,, 중병은 캐나다가 최고
저도 이렇게 들었어요. 그리고 한국도 완벽한 의료 체계는 아닐수있어요. 의사가 많이 부족하고 구급차 타고 병원 찾아 헤메다가 죽는 사람이 자주 뉴스에 나오잖아요.
공감합니다. 한편 한국에선 가벼운 감기로도 병원가는건 좀 의아합니다. 결국 처방 받는건 에드빌, 타이레놀의 제네릭드러그 이니깐요... 한국은 항생제 처방도 너무 많이 해주는게 문제... 캐나다 의료시스템 세월아 네월아 답답해죽는건 맞는데 또 나라에서 pap test/대장암 검사 받으라고 예방검사 편지 보내주고... 안받으면 또 안받았다고 팔로업 편지도 오더군요... 또 그와중에 Toronto General Hospital이 세계5위 병원인것도 아이러니 합니다
@미세스 텔레토비 몇 주전에 본것 같아요 뉴스에... 돈 없으무강퇴 시키고... 서로 장단점이 있는것 같아요... 여긴 공짜라 두통있다고 이머전시 오는 사람 약빨고 약달라고 오는 사람이 많아러 문제지...
제가 알기로는 크리닉에 하루에 의사가 만날 수 있는 환자의 수가 제한되어 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5분만에 환자를 봐야한다는 구조라고 하신 건 잘못 알고 계신 정보가 아닌가 합니다.
코 속이 아파서 패밀리 닥터 예약했지만 2달 휴가 간다고 2달 뒤에 예약가능하다고 해서 어쩔스없이 워크인 두근데나 가서 어떻게 아픈지 상세하게 설명하고 치료좀해주길 기다렸는데 약처방만 받고 그약을 복용했지만 낫지않아서 또 워크인 갔으나 똑같았습니다. 결국 도저히 통증을 참을수 없어서한국에 와서 진단받고 며칠뒤에 수술해야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이라도 다른분 참조하고 잘 듣고 글도 쓰는게 밎는거 같네요.제가 아는 다른분들 2분도 저와같이 한국에 와서 치료 잘받고 낫아서 캐나다로 갔습니다. 저도 조금있으면 수술해야하고. 위내시경 받는데 8개월 걸린 사람이기도합니다. 낫으면 돌아갈려고합니다. 다른 분이나 다른 의견을 잘경청하고 이런글 올리길 바랍니다. 아닌건 아니지요. 캐나다 의료시스템 온몸으로 느끼고있는 사람으로서 답답할 뿐이네요
1,000% 동의합니다. 67세 아는 여성분도 지금 치료차 한국방문중..
위내시경이 8개월이요? 저는 토론토 다운타운에서 의사 만나고 2주 후에 위내시경하고 다른 검사 더 하자고 해서 또 이주 기다려서 했는데 결과도 2주후에 전화로 들었어요 8개월은 너무 했네요.
저도 패닥 리퍼럴후 2주후에 위내시경했네요. 8개월은 좀....ㅠㅠ
워크인 리퍼럴 후 6개월 뒤로 스페셜리스트 약속 잡히고, 그때 위내시경 받겠냐길래 받겠다하니까 위내시경 또 6개월뒤로 잡히고. 저도 위내시경까지 1년 걸린 케이스입니다. 어떻게하면 2주만에 위내시경 받나요?
@기타연습생 재수가 없었네요. 1년 ? 나는 담날
세금 엄청나게 때이고 맨날 세금올린다는게 사회주이지 아니면 뭔가요?
손가락이 짤려 접합수술을 했는데, 뼈에 핀 하나 밖아 연결하고 피부만 대충 꿰매고 혈관, 근육, 신경 하나 연결 안하는게 이나라 수술법이더군요. 심지어 성형 전문의라고 했는데. 응급실 도착해서 수술까지 6시간 넘게 기다리고.. 에혀
좋은 정보 글 감사하며, 2편도 기대합니다.
위내시경이나 MRI, 그리고 전문의 약속까지의 대기시간은 제 생각엔 팸닥의 능력인것같습니다. 팸닥의 능력이란 스페셜리스트에 리퍼하고 얼마나 빨리 환자를 연결시킬 수 있는가 하는거죠. 위내시경은 2주 넘겨본적 없고 MRI도 emergency case로 해서 3주만에 찍었습니다.
속이 몇주간 안좋았고 몸무게변화도 있어서 패밀리닥터한테 갔더니 오히려 닥터가 다시올라면 귀찮지? 하면서 이것저것 싹 검사해주고 근처 내시경, 초음파 하는곳 보내줘서 그것마저 다녀오고 약도 비슷비슷한데 저는 약 보험이없기때문에 성분같지만 싼 약으로 골라서 처방해주고 도움많이 받았어요. 아플때 돈까지 걱정할일없어서 좋네요
PEI주 무료 간호사 응급요원 프로그램 실시
https://www.princeedwardisland.ca/en/information/licensed-practical-nursing-and-paramedic-support-progr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