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낙찰 결과는 중립적
인천공항 제1터미널 제 4기 면세점사업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 되었다. 호텔신라와 호텔롯데는 각각 DF3와 DF4(주류/담배) 사 업권을 나눠 가졌으며, 현대백화점이 신세계가 운영하던 DF7(패 션/기타) 사업권을 확보했다. 9월부터 운영하게 되며, 사업기간은 5년, 향후 최대 5년까지 계약 연장 가능하다. DF2(향수/화장품)와 DF6(패션/기타)는 재공고 예정이다. 낙찰 결과는 상장 면세점 세 업체들에게 모두 중립적이다. 신세계와 호텔신라는 매출 규모가 축소되나 영업손실을 줄일 수 있게 됐고, 현대백화점은 영업손실 이 소폭 증가할 수 있으나 매출 규모를 늘릴 수 있게 되었다.
2~3월 매출 YoY -40% 부진 지속
2~3월 호텔신라와 신세계 등 면세점 업체들의 매출은 YoY 40% 역신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2월 대비 3월이 달라진 점은, 인천공항점 매출이 YoY -80%까지 떨어진 반면, 시 내점 매출은 YoY -25% 수준으로 감소폭을 줄인 것이다. 이런 현 상은 따이공 수요 회복 시그널이라는 점에서 긍정적이다. 중국은 2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사태가 완화되면서 소비와 물류가 정상 화되고 있다. 중국 택배시장 MS 1위 중통택배는 1분기 물량 YoY 4% 증가를 예상하고 있을 정도다. 아쉬운 점은, 공항점 임대료 부 담이 커지면서 실적 부진 폭은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다.
코로나19 글로벌 확대, 면세점 매출 회복 시기 불확실
코로나 사태가 중국/한국의 국지적 문제였다면, 실적 회복 시 기는 5월 정도 가능성이 높았다. 하지만, 글로벌 문제가 되면 서, 계산은 복잡해졌다. 1) 중국 수요 회복으로 따이공 수요가 증가할 수 있으나, 2) 특별입국절차와 항공 노선 축소 상황이 언제까지 이어질 지 모른다. 실적 부진 폭은 예상보다 빨리 줄 일 수 있으나, 매출 YoY (+) 전환 시기는 예상보다 지연될 수 있다는 말이다. 중국/한국 코로나19 사태 완화와 시내점 회복 세로 주가가 반등할 수 있으나, 반등의 폭은 제한적일 가능성 이 크다는 판단이다.
하나 박종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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