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 출시 나흘 만에
리니지M 꺾고 구글 매출 1위
앤씨소프트의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2M'이 초고화질과 신기술을 앞세우며
출시 나흘만에 구글플레이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지난 29개월 동안 1위를 내어주지 않았던 이 회사의 전작 '리니지M'을 뛰어넘은 것이다.
같은 회사의 시리즈가 차례로 매출 1.2위를 차지하면서 업계에서는 '형제의 전쟁'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1일 모바일 앱 순위 분석 사이트 게볼루션에 따르면, 리니지2M은 지난달 27일 출시 후
구글플레이 매출 4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한 데 이어 29일 2위를 달성했다.
지난달 출시된 넥슨의 'V4'와 지난 9우러 나온 중국 리릴스게임즈의 '라이즈 오브 킹덤즈'와 같은
주요 경쟁작을 빠르게 앞지른 것이다.
1일에는 모바일 게임업계 사상 최대 히트작인 리니지M까지 뛰어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또 다른 앱 장터인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출시 직후부터 매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적수가 없다'고 말했다.
리니지2M의 인기 비결은 그래픽과 기술이다.
이 게임은 국내 최초로 4K 고화질(UHD) 폴 3D 그래픽으로 제작됐다.
게임을 위해 특별 제작한 배경음악과 효과음이 게임 내내 몰아치는 점도 몰입도를 높인다.
모바일 게임 최초로 게임 캐릭터들이 실제 부딪치는 것 같은 '충돌 효과'도 있다.
전작과 달리 PC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앤씨소프트는 지난달 게이밍 소프트웨어 '퍼플'을 출시하고, 모바일로 즐기던
리니지2M을 똑같은 계정으로 PC에서 사용할 수 있는 '크로스 플레이 서비스'를 선보였다.
업계에서는 리니지2M의 흥행이 장기적 투자 덕분이라고 분석한다.
앤씨소프트는 리니지M 출시 이후 2년 5개월여간 신작을 내지 않고 리니지2M 개발에만 집중했다.
김택진 엔씻프트 대표는 지난 9월 5일 얄린 리니지2M 발표 행사에서 '단언컨대 앞으로 수년 동안
기술적으로 '리니지2M'을 따라올 게임은 없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리니지2M'의 12월 일평균 매출은 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오로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