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나는 법, 베트남의 삼성전자, 일상의 기적
한국교육자선교회 이사장 김형태 장로님께서 카톡방을 통해 나누신 글입니다.
♤겨울을 나는 법/이 어령
어렸을 때 눈사람 만들던 때가 생각납니다
눈사람의 감동은 참으로 짧은 것
날이 포근하면 하루도 못 살고
자꾸만 허물어지고 작아지다가
흙탕물로 사라집니다.
내가 만든 눈사람은
겨울의 추위 속에서만
살 수 있어요
눈사람을 만들어놓고
나는 나의 겨울이
사라지지 않도록
더 많은 눈
아라사(러시아)의 추위를 달라고
빌었지요.
정말 그래요
어린아이에게는 어린아이처럼 작은
겨울이 있고
목도리를 두르듯 두를 수 없는
눈사람의 추위가 있어요
저 어린것들의 손을 얼리는 찬바람이
저 어린것들의 발목을 시리게 하는
얼음장들이
꽃과 살아가는 봄철보다도
더 필요한 추위
여름밖에 없는 열대우림에서 자라는
나무들에는 나이테가 없다고 하잖아요
내 아이의 마음에서 자라는 나이테는
눈사람이 녹을 때마다 생기는 것
내 아이에는 아이들 키만큼의
눈사람 만드는 겨울이 있어요.
♡추위가 무조건 나쁜것 만은 아니다. 눈사람에게는 추위가 생존의 필수조건이다.
겨울이 없으면 나이테가 생길수 없다. 고난이 주는 유익이 있다.
구원의 5단계가 있다.
하나님이 우리를 미리 아셨다 -- 미리 예정하셨다 -- 친히 부르셨다(초청) -- 의롭게 하셨다(구원) -- 영화롭게 하셨다(성화/영화)
금메달을 확신하는 선수는 경기(심판)를 기다리고 원한다. 승리하는 기회니까. 자신없는 선수는 경기를 피하고 싶다. 부족함이 드러나는 날이니까.
나는 어느 쪽인가?
*베트남의 삼성전자 /이 어 령
베트남 하노이 서북쪽 박닌성의 삼성전자 베트남 공장에는 2만4000명의 베트남 직원이 일하고 있다.
구내식당에서 밥을 먹는 직원들 한 손에는 숟가락을, 다른 손엔 젓가락을 들고 있었다.
두 손으로 식사하니 속도도 빨라 보였다.
손재주가 뛰어난 베트남 사람들은 휴대전화 만드는 작업을 빨리 익히는 편이다.
삼성전자는 2008년 경북 구미의 휴대전화 사업장을 확장하는 방안과, 해외에 공장을 신설하는 방안 두 가지를 놓고 검토한 끝에 베트남 진출로 최종 결론을 내렸다.
베트남의 인건비는 아주 싸다. 고졸 여직원들의 월 급여(초과근로수당 포함)는 베트남이 353달러로 한국(3715달러)의 10분의 1도 안된다.
이 회사는 2012년 베트남에서 1만9665명의 직원을 뽑았다. 같은 기간 구미공장 채용 인원은 고작 175명이다.
공장 인근 200km 이내의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에서 고교 졸업생을 모집하지만 대부분 공장 일에는 손사래를 친다.
너도 나도 대학문을 두드리는 데다 취업희망자들은 서울쪽을 원하고 업종도 서비스업을 선호한다고 한다.
사정이 이러니 왜 해외로 나가느냐고 기업들 탓하기 어렵다.
업무 숙련 속도는 초기에는 한국 근로자가 빠르지만 베트남 직원들도 3개월 지나면 엇비슷해진단다.
냉방시설이 갖춰진 공장이 집보다 훨씬 시원해 직원들이 잔업 더 시켜 달라고 조르는 판이다.
베트남 정부는 삼성전자에 공장부지 112만4000m2(약 34만평)를 공짜로 내놨다.
법인세는 4년 동안 한 푼도 안 내고 이후 12년간 5%, 다음 34년 동안 10%를 내면 된다. 한국(22%)과 비교가 안 된다.
수입관세와 부가가치세는 면제, 전기·수도·통신비는 절반 수준이다.
정부가 통제하니 노조가 파업해도 4시간하고 대충 끝낸다.
베트남 정부는 2만여 명에게 번듯한 직장을 선사한 한국 대기업에 무척 고마워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호찌민에 1조원을 들여 가전공장 건설도 추진하고 있다.
축구장 100개만 한 크기다.
비즈니스 환경을 개선할 생각은 않고 대기업의 애국심에만 호소하기에는 세계가 너무 가까워졌다.
정부의 규제와 노조의 횡포에 휘둘리는 것보다 임금이 싼 해외로 이전하지 않는것이 도리어 이상하다.
삼성전자 본사가 국외로 이전한다면 막을 방도가 없다.
당신은 이 나라를 사랑합니까?
한국은 못난 조선이 물려준 척박한 나라입니다.
지금 백척간두 벼랑 끝에 있습니다.
그곳에는 선한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헤지고 구멍 나 비가 세고 고칠 곳이 많은 나라입니다.
버리지 마시고 절망으로부터 희망의 날개를 달아 주소서.
어떻게 여기까지 온 사람들입니까.
험난한 기아의 고개에서도 부모의 손을 뿌리친 적 없습니다.
아무리 위험한 전란의 들판이라도 등에 업은 자식을 내려놓지 않았습니다.
남들이 앉아 있을 때 걷고 그들이 걸으면 우리는 뛰었습니다.
숨 가쁘게 달려와 이제 의, 식, 주 걱정이 끝나는 날이 눈앞인데 그냥 추락할 수는 없습니다.
우리는 지금이 벼랑인 줄도 모르는 사람들입니다.
어쩌다가 북한이 핵을 만들어도 놀라지 않고, 수출액이 5000억 달러를 넘어서도 웃지 않는 사람들이 되었습니까?
거짓 선지자들을 믿은 죄입니까?
남의 눈치 보다 길을 잘못 든 탓입니까?
정치의 기둥이 조금만 더 기울어도, 시장경제의 지붕에 구멍 하나만 더 생겨도, 법과 안보의 울타리 보다 겁 없는 자들의 키가 한 치만 더 높아져도, 그때는 천인단애의 나락입니다.
비상(非常)에는 비상(飛翔)해야 합니다.
싸움밖에 모르는 정치인들에게는 비둘기의 날개를 주시고, 살기 팍팍한 서민에게는 독수리의 날개를 주십시오.
주눅 들은 기업인들에게는 갈매기의 비행을 가르쳐 주시고, 진흙 바닥의 지식인들에게는 구름보다 높이 나는 종달새의 날개를 보여 주소서.
그들을 날게 하소서 뒤처진 자에게는 제비의 날개를, 헐벗은 사람에게는 공작의 날개를, 홀로 사는 노인에게는 학과 같은 날개를 주소서.
그리고 남남처럼 되어 가는 가족에게는 원앙새의 깃털을 내려 주소서.
이 사회가 갈등으로 더 이상 찢기기 전에 기러기처럼 나는 법을 가르쳐 주소서.
소리를 내어 서로 격려하고 선두의 자리를 바꾸어 가며 대열을 이끌어 가는 저 따스한 기러기처럼 우리 모두를 날게 하소서.
그래서 이 나라를 사랑하게 하소서!
李 御 寧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겠습니다.
일상의 기적
박완서
덜컥 탈이 났다.
유쾌하게 저녁식사를 마치고 귀가했는데
갑자기 허리가 뻐근했다.
자고 일어나면 낫겠거니 대수롭지 않게 여겼는데
웬걸,
아침에는 침대에서
일어나기 조차 힘들었다.
그러자
하룻밤 사이에
사소한 일들이
굉장한 일로 바뀌어 버렸다.
세면대에서
허리를 굽혀 세수하기,
바닥에 떨어진 물건을 줍거나
양말을 신는 일,
기침을 하는 일,
앉았다가 일어나는 일이
내게는 더 이상 쉬운 일이 아니었다.
별수 없이 병원에 다녀와서
하루를 빈둥거리며 보냈다.
비로소
몸의 소리가 들려왔다.
실은 그동안
목도 결리고,
손목도 아프고,
어깨도 힘들었노라,
눈도 피곤했노라,
몸 구석구석에서 불평을 해댔다.
언제까지나
내 마음대로 될 줄 알았던 나의 몸이, 이렇게 기습적으로
반란을 일으킬 줄은
예상조차 못했던 터라
어쩔 줄 몰라 쩔쩔매는 중이다.
이때 중국 속담이 떠올랐다.
“기적은 하늘을 날거나
바다위를 걷는 것이 아니라, 땅에서 걸어 다니는 것이다.”
예전에 싱겁게 웃어 넘겼던 그 말이 다시 생각난 건,
반듯하고 짱짱하게 걷는 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님을 실감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괜한 말이 아니었다.
‘아프기 전과 후’가
이렇게 명확하게 갈리는 게 몸의 신비가 아니고 무엇이랴!
얼마 전에는 젊은 날에
윗분으로 모셨던 분의 병문안을 다녀왔다.
몇년에 걸쳐
점점 건강이 나빠져
이제 그분이
자기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눈을 깜빡이는 정도에 불과했다.
예민한 감수성과
날카로운 직관력으로
명성을 날리던 분의
그런 모습을 마주하고 있으려니,
한때의 빛나던 재능도 다 소용 없구나싶어
서글픈 마음이 들었다.
돌아오면서
지금 저분이 가장 원하는 것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았다.
혼자서 일어나고,
좋아하는 사람들과
웃으며 이야기하고,
함께 식사하고,
산책하는 등
그런 아주 사소한 일이 아닐까.
다만 그런 소소한 일상이 기적이라는 것을 깨달았을 때는
대개는 너무 늦은 뒤라는 점이 안타깝다.
우리는 하늘을 날고
물 위를 걷는 기적을 이루고 싶어 안달하며 무리를 한다.
땅 위를 걷는 것쯤은
당연한 일인 줄 알고 말이다.
사나흘 동안
노인네처럼 파스도 붙여 보고
물리치료도 받아 보니 알겠다.
타인에게 일어나는 일은 나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는 것을...
크게 걱정하지 말라는 진단이지만
아침에 벌떡 일어나는 일이 감사한 일임을
이번에 또 배웠다.
건강하면 다 가진
것이다.
오늘도
일상에 감사하며 살자!
지금, 감사를 느끼고 계시는지?
우리들이 입으로는
감사를 외치지만
진정으로 느끼는
사람은 적은 것 같다.
안구 하나 구입하려면
1억이라고 하니
눈 두개를 갈아 끼우려면 2억이 들고
신장 바꾸는 데는
3천만원,
심장 바꾸는 데는
5억원,
간 이식 하는 데는
7천만원,
팔다리가 없어
의수와 의족을 끼워 넣으려면
더 많은 돈이 든답니다.
지금!
두 눈을 뜨고
두 다리로
건강하게 걸어다니는
사람은
몸에 51억원이 넘는
재산을 지니고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도로 한 가운데를 질주하는
어떤 자동차보다 비싼
훌륭한 두발 자가용을 가지고 세상을 활보하고 있다는 기쁨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그리고
갑작스런 사고로
앰뷸런스에 실려 갈 때
산소호흡기를 쓰면
한 시간에 36만원을 내야 한다니
눈, 코, 입 다 가지고
두 다리로 걸어 다니면서 공기를
공짜로 마시고 있다면
하루에 860만원씩 버는 샘입니다.
우리들은 51억짜리 몸에
하루에 860만원씩
공짜로 받을수
있으니
얼마나 감사할 일인가요?
그런데 왜
우리는
늘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그건
욕심 때문이겠지요.
감사하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기쁨이 없고,
기쁨이 없으면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감사하는 사람만이
행복을 누릴 수 있고,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이라는 정상에
이미 올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세잎 클로버는 행복!
네잎 클로버는 행운?
행복하면 되지
행운까지 바란다면 그 또한 욕심이겠지요.
오늘부터
지금부터
숨 쉴 때마다
감사의 기도를 드려야겠습니다.
*기도하는 사람은 http://m.blog.daum.net/_blog/_m/articleView.do?blogid=0Z3wx&articleno=12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