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시장, COVID-19 실제 영향 시작: 자동차 업종 센티멘트 악화
COVID-19 영향이 실제 유럽지역 자동차 공장중단으로 이어지며 자동차 섹터내 투자심리가 단기적으로 크게 악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완성차를 비롯해, 현지 OEM 들로 공급이 이뤄지고 있는 부품업체들의 경우에는 특히 외형성장세의 일시적 감소세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
VW을 중심으로 유럽 자동차 업체들의 가동중단 본격화
금주 목요일 오후시간을 기점으로 유럽내 최대생산업체인 VW 그룹의 유럽 전 공장이 가동 중단에 들어가기 시작한다. 특히 스페인과 이탈리아, 프랑스 등 COVID-19 확산이 빠르게 진행된 지역들에 위치한 FCA, PSA, Renault 등의 공장들은 지난 16 일부터 대부분 중단한 상태다. 대부분 업체들은 금번 발표를 통해 평균적으로 1~2 주일 수준의 생산 중단을 발표한 상태이다. 한편 PSA, Renault 등은 해외시장 의존도가 낮은 편이어서 유럽시장에 대한 매출의존도가 각각 77%, 66% 수준에 달해 금번 가동 중단에 따른 최대 손실이 예상된다. 체코와 슬로박에 각각 생산설비를 갖추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현재까지 가동중단 발표는 없었으나, 현 상황이 지속될 경우 가동률 하락이 불가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 유럽 자동차 수요 YoY -9.5% 수준까지 하락 가능성 존재
이를 감안시 2020년 유럽 자동차 판매 대수는 1,430만대(YoY -9.5%)수준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 기록한 증가율인 -7.9% 대비로도 악화된 수준이다. 기본적으로 메이커들의 NEDC 기준 CO2 배출랑 95g 대응을 위한 transition 구간이 겹치면서 전체 수요가 악화될 것으로 보여진다.
유럽 노출도 높은 업체들에 대한 신중한 접근 불가피
유럽 시장에 대한 노출도가 높은 업체들을 위주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유럽 시장에 대한 판매가정을 1Q,2Q 에 걸쳐 대폭 하향조정했고, 이에 따라 현대차, 기아차, 한온시스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에 대해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한다. 현대차와 기아차의 경우 기존 투자의견 Buy 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각각 100,000원, 35,000원으로 하향조정한다. 부품업체인 한온시스템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경우 기존의 보수적 투자의견 스탠스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0,000 원, 20,000 원으로 하향조정한다. 양사의 경우 유럽시장에 대한 매출 의존도가 각각 32%, 31.9%에 달하고, 현지 supply chain 을 통해 유럽 OEM 으로 공급되는 구조여서 일시적인 이익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 하다는 판단이다.
이베스트 유지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