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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경표 따라 걷기 (광인 산행자료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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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사는 이야기 점봉산 아무나 가나?
단풍 추천 0 조회 67 26.09.24 09:45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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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6.09.24 10:09

    첫댓글 점봉산은 정말 국공 조심해야 하는 곳
    겨울이라면 몰라도 추위가 없는 계절에는 2인 1조가 되어 정상까지 올라오더라구
    십 수년 전 높산 캐이 등 2대의 차량 인원이 가는 고래골로 점봉산 정상 올라서 쉬고 있다가 덜컥,
    곰배령 호랑이코빼기로 가려던 계획은 진동리로 내려오고 말았네
    그리고 많은 일행들에게 전화해서 다들 뿔뿔이 흩어졌었지

  • 작성자 26.09.24 14:48

    고래골로 올라갔다가 정상에서 국공을 만나 일행들이 뿔뿔이 흩어졌던 사연을 들으니,
    그때 얼마나 정신이 없었을까 싶네요.

    '후일을 도모하자. 살아만 있어다오!' ㅎㅎ

    예전에는 남설악 일대로 곰취도 제법 뜯으러 다녔지요.
    십이담골 상류며 필례약수 쪽 계곡 상단도 온통 나물밭이었던 기억이 납니다.
    사람의 발길이 뜸해서이기도 하겠지만, 점봉산 일대는 지역 자체가 다양한 식생의 보고가 아닌가 싶어요.

  • 작성자 26.09.24 14:53

    점봉산도 산꾼마다 자기 코드와 산행 스타일에 따라 접근하는 방향이 달라질 듯해요.

    백두대간 마루금을 꼭 가야된다면 한계령에서 망대암산을 거쳐 점봉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생각할 테고,
    남쪽으로는 단목령, 북암령을 거쳐 조침령으로 이어지는 대간길을 잇겠죠.

    오색 방면의 옛 산길이나 서쪽 인제의 귀둔리, 진동리 골짜기를 좋아하는 산꾼도 있을 테고,
    가칠봉과 작은점봉산, 곰배령 일대에서 나름의 산행 재미를 찾는 분들도 있을 테고요.

    과거에는 대간길뿐 아니라 여러 골짜기와 능선을 통해 점봉산을 오르내렸지만,
    지금은 정상으로 향하는 길 대부분이 출입 통제구역이니
    옛날처럼 마음 내키는 대로 다닐 수는 없는, 제도권 눈치를 봐야 하는 세상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베이비부머들도 나이가 나이인 만큼 무리하게 정상만 고집하기보다
    각자의 체력과 산행 코드에 맞는 길을 찾아 즐기게 되니,
    예전처럼 점봉산 정상을 향한 열정으로 찾아들던 산꾼들의 숫자도 점차 줄어들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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