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말경에 바라미 작가님을 통해 가려한 큐슈 투어 일정이, 부관훼리의 차량 선적 일정 지연으로 취소되고 난 후
늘 함께 달리는 형님 , 아우님들과 상의하여 오로지 우리 스스로의 노력으로 장장 7박 8일 동안의 큐슈 일주를 떠나 모두
무사히 복귀 하였습니다.
일본어는 물론 회화도 버거운 사람들이 좌충 우돌 하며 다녀온 이야기를,
다음에 떠나시는 분들께 조그만 도움이라도 될 까 싶어 기록으로 남깁니다.
1. 자기 바이크를 가지고 일본으로 갈 때의 준비물
https://blog.naver.com/hubtour/221498543197
제가 따로 작성하지 않아도 이미 훌륭히 정리가 되어 있는 링크만 게시 합니다.
해외 바이크 투어를 가이딩 하시는 여러 분들이 계십니다.
그중에서도 위에 링크된 허브투어와, 바라미 작가님의 밴드에서 매우 귀중하고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바라미 작가의 밴드 ( 일본과 유럽, 동남아 투어를 활발히 다니시는 분이십니다. )
https://band.us/n/ada78fyeMdD7p
2. 서류 준비 과정 중 유의 사항
다른 서류들의 준비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이륜차 영문등록증의 경우 구청과 시청의 담당자들이 잘 모르는 업무 영역이라,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요 몇개월 사이 자기 바이크로 일본으로 떠나시는 라이더들이 많이 찾아와서 담당 공무원들이 이젠 좀 익숙해 진듯 하더군요.
영문 이륜차 등록증을 우리팀의 대부분은 한번씩 변경 요청을 받았습니다.
!!! 필수 팁 : 영문 이륜차 등록증의 내용은 한국에서 사용하는 이륜차 등록증서의 내용과 모든 것이 일치해야 합니다.
주소, 등록일, 차대번호, 차명 등
한글 등록증서에 있는 내용과 모두 똑같아야 하며, 출국일 3개월전 이내의 서류만 유효합니다.
3. 페리 선적 : 시모노세키와 오사카의 비교
이 부분은 따로 이야기를 해야 할 듯 싶습니다. 두 코스가 장, 단점이 있읍니다.
그 중 우리 팀은 가성비 좋은 시모노세키를 택하였고, 결과는 대단히 만족 스럽습니다.
4. 비행기로 이동 후 렌탈과 자기 바이크로 가는 경우의 비교.
이 사안은 단순비교는 어려울 듯합니다. 저 혼자 생각에도 훗카이도나 혼슈 북쪽은 자기 바이크로 가기에는 무리일 듯 합니다.
다만, 시코쿠나 혼슈 남서쪽, 큐슈등은 얼마든지 자기 바이크로 갈 수 있으니,
렌탈이 줄 수 없는 묘한 매력과 쾌감을 즐기려면 역시 나의 할리가 ^^
5. 부관훼리 승선시 유의점
현재 운용되고 있는 두 훼리선 성희호와 하마유호 중, 성희호는 선내 식당 운영을 아직 하고 있질 않습니다.
부산항이나 시모노세키항에서 오후 3시경 승선 등록을 한 후 인근 시장이나 백화점에서 저녁거리를 장만하신 후 승선하셔야 합니다.
성희호는 선내 편의점이 있으니 불편이 없고, 다만 하마유호는 캔맥주 구입시에도 엔화로 자판기를 사용해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내가 타는 날 어느 배가 출항하는 지 궁금하시면 미리 아래 링크한 부관훼리 사이트의 운항일정을 참조하십시요.
https://www.pukwan.co.kr/WEB/004005/webreservation/mc005;jsessionid=25A1C1F99E49336C71A98280B1234B81
여기 까지 준비 됐으면 이미 절반은 성공입니다. ^^
오늘 아침에 부관훼리에 연락해 보니 현재 7월말 까지 전화 예약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승선 제한대수가 여전히 10대이기에 대량의 바이크가 가지는 못하겠지만, 한 두대 정도는 여력이 많다고 합니다.
저는 돌아와 일주일도 안된 지금도, 제가 달리던 아름다운길과 한반도에서 보지 못한 이국적 모습이 뇌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아마도 여름이나 가을에 다시 한번 휙 떠나지 않을 까 싶네요 ^^
6. 숙소 예약
우리팀은 장장 7박 8일 동안 시모노세키를 일주하였고, 그 기간 동안 호텔이나 모텔이 아닌,
료칸(일본식 전통 숙박 시설입니다. 대개의 경우 온천을 겸하고 있고 저녁 식사로 일본식 전통 정식 가이세키 요리를 내어주는 곳이 많습니다.)을 2회 이용하였고,
선내 숙박 외에는 모두 일본의 2층 가정집을 전부 임대하는 방식으로 숙식을 해결하였습니다.
숙소 선정에는 모두 장,단점이 존재하니 각 팀의 형편데로 하시되,
주요 예약 사이트 두 세곳을 함께검색하시기를 추천합니다. 때때로 똑같은 숙소에 가격이 다른 경우도 있고, 숙박 전날 까지 무료 취소가 가능한 옵션이 걸린 예약 사이트도 있습니다.
저는 주로 Booking.com , Hotels.com, Air BNB 세 곳을 이용하여 일정을 기획하였습니다.
7. 내 할리로 갈 경우의 경비
7박8일동안 우리팀 각자가 지출한 비용은 라이더 195만원, 텐더머 155만원 입니다.
(불포함된 비용은 한꺼번에 낼 수 없는 고속도로 통행료와 주유금액 뿐입니다. 다만 우리팀은 저녁 마다 음주가무를 너무 사랑하는.....ㅎ )
만약 위에 안내한 여행사나 가이드를 동반하신다면 금액은 더 상승 될 터이나,
이번엔 우리팀 스스로 모든것을 해결한지라 상대적으로 가성비 있는 투어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일본 현지에 능숙한 가이드가 있다는 것은 분명 엄청난 도움이 되실 겁니다.
8. 투어 이동 경로 선정 및 네비게이션 활용
일본에는 왜 티맵이 없을까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구글지도는 정말 유용한 어플입니다.
숙소, 식당, 휴게서, 화장실 검색 등등 안되는 것이 거의 없고, 네비게이션의 활용도 100점만점에 80점 정도는 줄 수 있습니다.
글이 점점 길어지니, 여러 편으로 나누어야 할 듯합니다.
이제 우리는 떠납니다. 그리운 고국이여 잠시만 안녕~~~
첫댓글 세세한 정보 많은 도움이 되겠네요
감사한 마음으로 열독하겠습니다
열독!에 감사드립니다.~~~
멋진 투어 후기 잘 보고있습니다 ~^^
아직 본격적인 일본 투어 후기 시작도 못했다는....언제 후기가 부산으로 돌아올지..ㅋㅋ
아 ~ 저 넘은 말이 살짝 거슬리네요 ㅠㅠ 누굴 꼬실라고 ㅋㅋ
말도 보는 눈이 있는가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