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에 글 쓰러 담양 '글 낳는 집'에 들어가기 때문에 김장을 11월 중에 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네요.
무 뽑아놓은 것이 많아서
올해는 처음으로 무장아찌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무장아찌는 상당히 간단하고 쉬워요.
1. 일단 작은 무를 준비하여 천일염 2컵을 쟁반에 깔고 무에 살짝 물을 묻혀 소금에 굴린 후 손으로 살짝 물을 끼얹어줘요.(소금을 녹이기 위해. 이때 물을 들이부으면 안 됩니다.)
2. 김장비닐 봉지에 차곡차곡 담아서 이틀 정도 절입니다.(저는 오늘 여기까지 했습니다.)
3. 절인 무를 통에 넣고 고추씨 2컵과 월남고추를 넣습니다. (고추씨는 천연방부제 역할, 월남고추는 부숴서)
4. 소주 한 병을 부어요.
5. 물 2리터에 소금 1컵을 넣어 무가 잠기게 합니다.(물이 1리터 필요하면 소금은 1/2컵)
6. 한 달 정도 서늘한 곳에 보관한 후, 그 다음 김치냉장고에 넣어요.
두 번째 한 것은 '동치미'
1. 무(5kg)는 큼직하게 썰고 소금 반 컵으로 절이고 물 300m 정도를 뿌려줍니다. 1시간에서 1시간 반 정도.
2. 무가 절여질 때까지 국물 준비하기
배 1개, 마늘 130g, 생강 30g, 물 200ml를 넣어 믹서에 갈아준 후, 면보에 넣고 물 5l 정도를 사용하여 국물을 거릅니다.
3. 거른 국물에 소금 1컵, 매실청 10ㅐml, 멸치액젓 150ml 넣어서 잘 저어줍니다.
4, 통에 갓(홍갓이 좋아요), 무청 연한 것, 쪽파 대파를 깔고
5. 무를 넣고
6. 국물을 부어요.
* 4~5일 상온에 두고 맛을 본 후 김치냉장고에 넣으면 됩니다.
세 번째로 한 것은 '무청 총각김치'
깨끗이 정리한 후 (6kg 정도)
생수 20컵에 소금 1컵을 녹이고 3~4시간 절입니다.
저는 시간이 없어서 3시간만 절였어요.
절여지는 동안 양념 만들기(좀 복잡한데 맛은 좋아요)
1. 황태 30g을 다시팩에 넣고 물 2와 1/2 컵을 붓고 30분 끓여요.
2. 황태국물에 소금1작은수르 찹쌀가루 2큰술을 넣고 황태국물죽을 끓여요.
3. 양파 1개, 새우젓 1/2컵, 배 1개, 황태국물죽을 믹서에 넣어 갈아요.
4. 여기에 고춧가루 3컵, 다진마늘 6큰술, 다진 생강 1큰술, 멸치액적 1/2컵, 매실액 1/4컵, 소금 1큰술을 넣어 고루 버무려서 양념을 만들어요.
3시간 절인 총각무를 건져 물기를 빼고,
작은 무는 그대로 두고 조금 크다 싶으면 반으로 갈랐어요.
양념에 총각무를 버무려요.
준비해둔 쪽파를 반으로 잘라 남은 양념에 버무려, 총각무 위에 올려요.
양념 남은 것에 물 2와 1/2컵과 소금 1큰술을 넣고 잘 섞어 부어줍니다.
이제 맛있게 익을 날만 기다리면 됩니다.(위에 우거지를 덮어 공기를 차단하면 좋아요.)
이틀 정도 익힌 후 김치냉장고에 넣으면 될 듯, 산모퉁이는 추워서 상온에 더 오래 두어도 될 듯...
마지막으로 만든 무청 달린 동치미(이건 완성 못 했어요. 내일 아침에 완성할 수 있을 듯.)
총각 무 중에서 조금 큰 것을 골라 깨끗이 다듬어 소금에 굴린 후, 물 살짝 뿌리고
15시간 정도 절이려고 해요.
내일 아침 8시경 완성하면 될 듯하네요.
쪽파 1줌, 홍갓, 마늘(편 썰기), 생강(편 썰기), 배 1개, 대파 2줄, 대추 5알과 무를 켜켜이 넣고
동치미 국물(물 5리터에 소금 5큰술을 넣고 매실청 1컵을 넣어 소금을 녹여요.)을 만들어 부어요.
이때 삭한 고추를 넣으면 좋습니다,
삭힌 고추가 없으면 매운 청고추를 넣어도 되어요.
(고추를 삭히긴 했으나 아직 완성이 안 되어 안타깝네요.ㅠㅠ)
작은 김장이 큰 김장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많은 일을 하고
저녁 8시부터 배추를 절였어요.
아이고, 힘들어라, 1시간 반 정도 절이니 끝!
새벽에 일어나 배추 한 번 뒤집고, 오전 9시나 10시경 배추를 씻어야겠어요.
에이고,,,,,곡 소리가 절로 납니다.
첫댓글 어마 무시합니다👍👍👍
전라도말로 무시가 무란건 아시죠?
ㅋㅋ
무시...참 맛있는 가을 농작물이죠.ㅋㅋ
아이고 몸이 안 아프면 그게 이상한 거지 말입니다. ㅠㅠ
김치 떨어지면 산모퉁이로 와요. 각종 김치가 기다리고 있어요^^
@바람숲 ㅎㅎㅎ 내가 뚜벅이가 아니었으면 산모퉁이 거덜났을듯.
@산초 배달도 가능합니다요^^
우와, 보기만 해도 침이 꿀꺽! 언제 김치서리하러 가야겠다! 산초야, 같이 가자!
예, 언제든지 오세요.
산지기가 둘(핑크, 산초)이만 쏙 빠지게 그물 함정 만들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