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국내 종합상사의 철강재 수출이 호조세를 이어갔다.
1분기 국내 종합상사의 철강재 수출은 수출량과 금액면에서 모두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으며 이는 국제 철강경기 호조와 철강재 가격 상승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7개 주요 종합상사의 1분기 철강재 수출량은 181만4,187톤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3.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 기간 중국ㆍ일본ㆍ동남아ㆍ중동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으며 품목별로는 판재류 수출이 여전히 강세를 보였다.
이 기간 판재류 수출은 7대 종합상사의 전체 수출량에서 84.3%를 차지해 전년 동기 수출비중보다 1.5 %포인트 감소했으나 양적으로는 15만4,049톤 늘어난 152만8,886톤을 기록했다.
또 이들 상사의 철강재 수출금액은 전년 동기에 비해 37.8% 늘어난 10억3,532만7천달러를 기록해 국제 철강가격 상승에 따른 재미를 톡톡히 보고 있다.
상사별로는 7대 종합상사 모두 수출량이 늘었으며 여전히 1강 5중 1약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 대우인터내셔널은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한 44만3,6 89톤의 수출량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여전히 1위 자리를 고수, 종합상사 중 독보적인 위치를 확인시켰다. 현대종합상사는 형강류와 판재류 수출 감소에도 불구하고 30만4,598톤을 수출해 2위 자리를 유지했다.
또한 7대 종합상사 중 전년 동기 철강재 수출량 기준 5위를 차지했던 효성이 4위로, 6위를 차지했던 삼성물산이 5위로 약진하는 모습을 보였다.
1분기 철강 수출량이 두 자릿수 증가한 상사로는 LG상사(30.7% 증가), 쌍용(26.4%), 효성(18.5 %), 삼성물산(17.0%) 등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