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학원에서 영어를 공부하고 있습니다.
이제 초반과정을 막 마쳤습니다. 이번주로 수업이 모두 끝난 것도 있습니다.
선생님께 질문을 했지요. 그리고 조언도 들었습니다. 선생님 말씀이 생생이 남아서 여기에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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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는 하는데, 입이 안떨어져요. 회화시간에 가장 많이 쓰일 것 같은 질문을 연습을 했습니다. "이것은 영어로 무어라고 합니까?'라는 질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수업시간에는 말이 안나오더라구요.'
라고 말을 꺼낸 우리의 질문..... 이말을 들으시고, 선생님 조언을 주셨습니다. (선생님은 영어 작문 선생님이십니다.)
'이때 써야 할 말은 "익스큐우~ 즈 미"입니다. 먼저 첫마디를 열어야 합니다. 먼저 말을 꺼내어 주위를 집중한 후에, 그리고 문장을 만들려고 하세요. 머리속에서 완전한 문장을 다 해서 하려고 하면 절대 말 못합니다. 저는 그 첫마디를 때는 데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대학을 제대한 후에 복학해서 외국인 교수님이 '홧쳐 여 네임?"하고 물었는데, 못 알아 들었습니다. 군대에서 3년동안 이책 저책 좀 봤는데, 그 쉬운 말을 못알아 들었다는 게 너무 부끄럽고... 그 상황을 교수님에게 말씀드리고 이해해달라고 노력한다고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교수님 방문 앞까지 가서 돌아왔습니다. 방안에서 교수님과 다른 학생이 대화를 하는데, 그 소리를 듣고는 노크도 못하고 돌아오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무슨 말을 할지 미리서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그리고 노크하는 데 일주일이 걸렸습니다. 들어가서는 외국인 얼굴 보니까 외웠던 말들이 하나도 생각이 안나고 해서 그냥 한국말로 했습니다. 옆에 있던 학생이 통역을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저는 일을 저질러 버렸습니다. 얼마후 다른 외국인 선생님이 오셨는데, 그 분 부부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일을 제가 하겠다고 다른 교수님에게 졸라서 하기로 했습니다. 한마디도 못하는 제가 말입니다. 그래서, 저와 통역을 해 주었던 다른 후배와 몇몇이서 같이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하니 6개월안에 회화가 되더군요. 제가 단기간에 할 수 있게 된 것은 미쳤기 때문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집에 가는 게 너무 싫었습니다. 집에 가면 외국인과 떨어져야 했거든요. 저는 늘 외국인 선생님과 붙어 다녔습니다. 밤이 되어 집에 가면, 얼른 자고 얼른 일어나서 학교가야지라는 생각만 했습니다. 심지어는 추석에도 안떨어지려고 했습니다. 저는 장남이고, 종가집의 종손입니다. 추석날 아침에 밥을 먹고 성묘를 가야 하는데, 외국인 선생님하고 떨어지는게 싫어서 성요가는 길에 도망 나와 하루종일 그 선생님하고 지냈습니다. 나중에 집에 돌아가 무지 매를 맞았지요. 저는 6개월만에 회화를 마치고는 더 배우고 싶어 호주에 유학을 갔습니다.'
영어작문을 가르치는 교수님의 말씀이셨습니다. 들으면서 놀랬습니다.
스스로 자신이 원할 때 가장 잘 배울 수 있겠지요.
영어 뿐만이 아니라, 세상에는 미쳐야만 할 수 있는게 많다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이렇고, 저것은 저렇다라고 재어 가며 하기엔, 장애물들이 너무나 많이 등장하지요.
매일 매일 여기에 게시되는 글을 보면서도 느낍니다.어떻게 매일 매일 글을 올려서 공유시킬 수 있나요? 자신이 좋아서 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설명할 수가 있을까요? 밤에 오는 잠을 쫒아가며 한다구요? 천만에요, 그것에 미치면 잠도 오지 않아요.
첫댓글 맞습니다 뭐든 미치지않고 성공할수 있는건 없습니다!!!
저도 성공하고 싶어요. 뭐에 미쳐야 할까요?요즘 고민중이예요. 다단계만 아니면 다 괜찮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