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맨날배구파용
여새덜아~~~ 짝남 고르고 가라~~
1. 세훈

교양 듣는 훈남임.
평소 수업을 들을 때 뒷자리에 앉아야 집중이 잘되는 편이라서 매번 뒤에 앉는 편인데
그 때마다 이 훈남도 항상 편한 지정석이 있는 모양인지 나보다 한줄 앞 대각선 자리에 앉음.
바로 앞줄에 어깨 듬직한 뒷태 훈남이 앉아있으니 당연 가장 먼저 스캔완료함^^
첫 수업날 듬직한 어깨에 반해서 두근두근거리며 앞모습을 보기까지 수업끝나기만을 기다리고 기다렸는데
오호랏ㅎ 앞모습도 존나 새끈함
그 후부터 항상 교양가는 시간이 설렘^*^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눈호강하고 좋음
항상 수업할 때 마다 지켜보는데
잘생긴 청년이 바르기도 하지, 수업도 항상 열심히임.
열중해서 필기하고 수업듣고 나의 마음에 쏙듬
한번은 수업 시간에 시계를 보려고 했는지 뒤를 갑자기 휙 도는거임

나 그때 간만에 뒷모습 감상 멈추고 정신차리고 교수님 말에 집중하고 있어서
입벌리고 있고 표정 개병신같았는데 눈마주침^^! 시발!
하지만 역시나 훈남씌께선 나따위는 안중에도 없었는지 곧 다시 앞을 돌아보고 수업에 집중이심.
레포트 걷는 날이었음
자필 레포트^^!
평범한 대한민국 대학생답게 하루전에 몰아치기로 과제를 끝냈음
글이 잘써져서 나름 뿌듯했음.
수업날, 교수님이 레포트 뒤에서 앞으로 전달해서 걷으라 하심
나이런거에 굉장히 민감함. 앞사람이랑 그 찰나의 순간의 어색함에 굉장히 민감하단 말임.
게다가 내 바로 앞자리는 비어있고 대각선자리에 훈남이 앉아있단 말임!!!!! 촌나 떨림!!!!
둑
흔
둑
흔

그치만 손 스침 이딴거 없ㅋ엉ㅋ
걍 저 표정으로 뒤돌아서 내 레포트 건네받고 말음ㅋ
ㅎ내 인생이 그렇지 뭐
훈나미에 대한 내 마음을 날로 커져만 갔음
진짜 뭐라도 표현을 하고 싶지만 소심대마왕인 나는 대놓고 그러는거 꿈도 못꿈
여러날을 고심한 끝에 찌질한 방법을 쓰기로 함.
쪽지와 초콜릿을 함께 훈나미의 지정석 앞에 수업전에 놔두는 거임.
물론 익ㅋ명ㅋ
다음날.
가나 초콜릿 하나랑
'항상 열심히 하시더라구요. 그냥.. 응원해드리고 싶었어요^^' 라는 오글거리는 멘트가 적힌 쪽지를 훈나미의 책상앞에 놔둠.
옼 얼마 안있어 사람들이 강의실에 들어오기 시작하고 훈나미도 들어옴!!
폰보는척하면서 곁눈질로 반응을 살폈음
잠시 주춤하면서 빤히 쪽지를 읽는듯하더니
5초간 부동의 자세로 멈춤.
난 지금 고개 숙이고 곁눈질을 하고 있기 때문에 훈남이의 등판만 보임.궁금해!! 왜그러는건데!!
그러나 곧 다시 주섬주섬 그걸 챙기는듯 하더니 책을 피고 앉음.
뿌듯함
안버린것만으로도 어디임^ㅇ^
헤헤
다음 수업시간 .
설레는 교양수업을 들으러 룰루랄라 강의실로 향했음.
어라? 근데 내 책상에!!! 내 지정석아닌 지정석에!!! 뭐가있어!!
초콜렛이랑 쪽지!!!!
헐
대박
쪽지 열어봤더니
'응원만 해요? 난 응원만 하는게 아니라 좋아도 하는데'
2. 박서준

어렸을 때 부터 같이 지내온 아는 오빠임.
울 엄마랑 오빠네 엄마랑 짱친이었고 어렸을때뿌터 옆집이나 근처에 살아서 걍 남매처럼 지냄
나랑 4살차이나는데 난 대학생이고 이오빠는 지금 졸업하고 취준생임.
겉은 졸라 허우대 멀쩡하게 생겼는데
갱장히 허당에다가 약간 쫌 푼수같은 끼가 있음
맨날 틈만 나면 우리집 와가지고 자다가 금방 나온듯한 얼굴과 차림새로

" 여새야^ㅇ^ 라면 끓여줘^ㅇ^"
이지랄함.
그치만 같이 자라온 정이 있으니까 나는 맨날 끓여줌.. 와타시 천사..;
라면을 끓여주면 또 곱게 조용히 먹기만하지 않음.
은근 수다쟁이라서 맨날 라면 먹으면서 그동안 있었던 일이나 자기딴에는 재밌다고
생각하는 얘기 늘어놓음.

" 그게 그래가지고 있잖아 나한테 뻥을 존나 치는거야 그 새끼가 우씨!"
근데 잼없음;
그래도 와타시는 천사이기때문에
민망하지 않게 들어주는 척하는데 이것도 나름 노하우가 생겼음.
걍 몇초에 한번씩 고개만 끄덕여 주고 아ㅋ 하는 썩소만 날려주면 됨.
다루기 쉬움ㅎㅎ
말했다시피 오빠는 취준생인데 면접에 낙방하는 일이 쫌 있었음..
학력도 괜찮고 눈치는 없지만 자신감은 있는 스타일이라서 면접 잘볼줄 알았는데 뭐가 문제인지
취업이 수월하지는 않음.

"여시야 나 또 떨어졌어.."
그래서 면접떨어진거 확인하고나서 가끔 나한테 와서 이렇게 훌쩍이고 마음털어놓을때가 두번인가 있었음.
첨에는 진짜 그냥 안쓰러운 마음 뿐이었는데
두번째로 나한테 왔을때는 짠하고 안쓰러운데 더해서 뭔가 모성애같은게 생기는거임.
울지마 우쭈쭈 해주고 싶고 갑자기 귀여워 보이고...ㅋ 뭐가 쓰였는지...ㅋ
그때부터 내가 이오빠를 좋아하고 있다는 걸 깨달음
좋아한다고 털어놓으니까 갑자기 변명하는거지만 울오빠 찌질해보일까봐 말하는건데ㅎ
그래도 엄청 다정하다~
맨날 저렇게 라면 끓여달라고 거지처럼 쳐들어와도
설거지 자기가 한다고 다 하구 가고
면접 떨어져서 찾아와서 우울해했을때 내가 위로해주고 나서는
고맙다고 고깃집 데려가서 고기도 사줌ㅎㅎ

"여시야 고마워 역시 내가 편하게 맘 털어놓는건 너밖에 없다 ㅎㅎ"
"고마우면 일인분 추가"
"어이구 그래 계속 시킬테니까 많이 먹어라~ 많이 먹고 나한테 시집와서 계속 얘기 들어줘ㅎㅎ"
"아줌마! 이거 남은거 환불되죠?"
근!! 데!!!
이오빠가 기적적으로!!! 취업을 함!!!!!!
완전 들뜬 목소리로 나한테 전화옴 자기 붙었다고!!!! 가장 원하던 회사에 붙었음!!!
내 새끼 키운 느낌임!!!! 존나 벅차고 뿌듯하다고!!!!!
그래서 간만에 포식 제대로 함ㅋ
오빠가 완전 풀코스로 쐇음ㅎㅎㅎ 기분 굉장히 죠음ㅎㅎㅎㅎ
다 먹고 집앞에 도착해서 오빠한테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하고 들어가려구 했음
근데 갑자기 뒤에서 손을 잡아챔.
그러더니 대뜸 저렇게 말함.
"여시야 너 누구한테 시집갈꺼야?"
"??"
"나 이제 취직했는데.."
"...."
"나한테 시집오라고 몇년동안이나 말하던거 그냥 하는말 아니었는데..
이제 취직도 했으니까 진심으로 들어주면 안돼?"
-------------------------------------------------------------------------
저번에 쓴글에서 사심 조절 실패로...^^
의도치 않은 결과를 낳아서 이번에는 굉장히 신경쓰면서 했음!!
근데 기빨려서 선택지 두개밖에 못했으므니다....
문제시 종이니랑 결혼
첫댓글 1111!!!!
...아.......아.....아..........둘다조아어캐ㅜㅜㅜㅜㅜㅜ양념이냐 후라이드냐보다 더힞듬
세후낭....세후낭...내이학기...너만큼잘생긴스아란아니라도ㅠㅠ제발..흑흑흑...ㅠㅠㅠ훈남벤츠ㅜㅠ
으...도저히 못고르겠다ㅋㅋㅋㅋ
22222222222222222222
2222
와...1번 존나 설렌다.....대학 안갔는데...대학가면 세훈이있나.....
22 결혼하자
둘다좋다ㅠㅠㅠㅠㅠㅠㅠ그랴도 2222
2222222222
2222222222222
아후.... 이건 진짜 222222222
헐... 둘다 좋다....헐....선택고자...
둘다좋아...근데11111데후니넓은등판보고만있어도 행복할텐데...데후니가 날좋아해???설레듀금...
111111 초콜렛주기전까지 직전학기 내이야기...... 셤보는날 나한테 쓸데없는거 물어봣엇는데...말한마디라도 더할걸...끙끙
세훈이 쪽지에서 심장 터질 뻔 워~ 니가 다 하셨습니다 오세훈아
222ㅜㅜㅜㅜㅜ
후....1...고르기힘들었어..
헝헝ㅎㅎㅎㅎㅎㅎㅎㅎㅎ22222222222222
2222222222
11111하존 설레.....소리지름......★
22222222222222ㅠㅠ 너한테시집갈꺼아ㅡㅜㅡㅜㅠㅠ
222222222ㅠㅠㅠㅠㅠㅠㅠ
둘다가지면 안되는게야^0^?
222222제발 나에게 일어나줘라ㅠㅠㅠㅠㅠㅠ
111111111세니야ㅠㅠ
ㅠㅠㅠㅠㅠㅠㅠ1111111111
111 글보고 진심으로 설렛어...
1111...
111111111세후나 함미운다....샤르르샤르르!!!
닥치고이입니다 ㅠㅠㅠㅠ시버류ㅠㅠㅠㅠㅍ
2222222 존나 달달해.... 사랑해여 어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는 오빠꺼야ㅠㅠㅠㅠㅠㅠ오빠한테 시집갈꾸야ㅠㅠㅠㅠㅠㅠㅠㅠ
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1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11111111
22222222222222222222222
워후!!!!22222
22222ㅜㅜㅜㅜ
222
헐ㅜㅜㅜㅜㅜㅜㅡㅜㅠ222222!!!!!!!! 존나좋네ㅜㅜㅜㅜ
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2
하.. ㅠㅠㅠㅠㅠㅠ 서준찡 ㅠㅠㅠ 근데 상황은 1이 더.. ㅠㅠ
ㅅ..시바..ㅇ..어케 고르지..아..아...
111111111111111으아심쿵
1존나 심쿵;;;;;;;
22222
111111생각만해도 콩닥거린다
개썅머글인데 1에서 심장어택을 당해버렸읍니다,......
상황은1111111결혼은 2222
1111111111111111111
허우붕너 미안해 여시 연어질 하다가 너무 설레여서...흡구드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