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21 주일설교
본문: 마 21:42-46
제목: 건축자들이 버린 돌
1.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다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되었나니 이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요
우리 눈에 기이하도다 함을 읽어 본 일이 있느냐”(마21:42)
건축자들은 유대교회를 세우는 자들이고 자칭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자들이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과 장로들과 서기관들이다. 사실은 사탄의 회당이다.
이들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백성들도 여기에 포함된다.
건축자들은 이 땅에서 무섭고 놀라운 일을 행하는 자들이다.
“이 땅에 무섭고 놀라운 일이 있도다 선지자들은 거짓을 예언하며 제사장들은 자기 권력으로
다스리며 내 백성은 그것을 좋게 여기니 마지막에는 너희가 어찌하려느냐”(렘5:30-31)
건축자들은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인 자들이다.
“이때로부터 예수 그리스도께서 자기가 예루살렘에 올라가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많은 고난을 받고 죽임을 당하고
제삼일에 살아나야 할 것을 제자들에게 비로소 나타내시니”(마16:21)
건축자들은 어느 시대고 제도권 종교를 장악하고 있는 대표자들이다.
구약시대와 현재까지 이르는 이스라엘의 유대교회의 대표자들이 건축자들이다.
천년 동안 중세 유럽을 다스린 로마교회의 대표자들도 건축자들이다,
16세기 종교개혁 이후 5백년 동안의 개혁교회의 대표자들도 건축자들이다.
이들의 교리와 신학을 반대하며 다른 교훈으로 세우는 현대교회의 대표자들도 건축자들이다.
그러나 그 건축자들은 항상 자기들이야말로 참 교회, 참 하나님의 나라를 세우는 자들이라고
믿고 자부하고 권세와 부를 누리는 자들이다.
그리고 그 시대의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기에 속하고 그렇게 믿고 있다.
그 교회에 속하여 천국은 따논 당상처럼 여기고 그 교회에 속하지 않으면 구원도 없다고 여긴다.
그런데 이 땅에 오신 주님은 그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된다고 하셨다.
이 예언은 시편 118:22 이하를 인용하신 것이다.
유대교회의 건축자들이 버린 돌은 하나님의 아들이요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이시다.
예수님이 자기 피로 세우시고 제자들이 건축자들이 되어 세운 참 교회는
자칭 교회 건축자들로부터 많은 핍박과 박해를 받으면서도
음부의 권세를 이기고 항상 존속하여 왔다.
발도인들의 참 교회 역사를 모르니까 우리는 개혁교회들, 현대교회들의 건축자들에게 속고 있다.
유대인들이 유대교회 건축자들에 속은 것처럼, 중세유럽이 로마교회의 건축자들에 속은 것처럼,
16세기 종교개혁부터 현대에 이르는 개혁교회의 건축자들에 속고 있고,
또한 이들의 신학과 교리들을 반대하며 세우는 현대교회의 건축자들에 속고 있는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는 것을 알아야 하고, 건축자들은 시대마다 모퉁이 돌을 버리고 있다.
주님은 변함없이 건축자들이 버린 돌을 모퉁이 머릿돌로 세우고 계신다.
16세기 종교개혁으로 시작한 개혁교회 5백년 교리들과 신조들과 그 방대한 신학들도,
먹으로 돌판에 쓴 율법조문들이요 죽이는 것들이다.
자유주의 신학, 신정통주의 신학, 심리학으로 세우고 있는 현대교회들도,
사람의 지혜와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르는 것이지, 그리스도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
초대교회 건축자들의 전통을 그대로 이어받아 2천년 동안 지켜온 발도인들의 참 교회 역사를,
눈물로 가슴으로 읽지 않고서는, 그 거짓 건축자들의 거짓을 깨닫지 못한다.
더욱이 비극은, 그 발도인 역사를 발굴하여 전하는 자들도, 대부분 루터와 칼빈의 종교개혁에
그대로 연결시키며, 개혁교회 세력들에 아부하며, 명예와 권세를 누리고 있다는 것이다.
2.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는다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43)
오늘 우리 시대에, 개혁교회 현대교회에 속했다고 그리고 안심하다가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기는 ‘너희’가 된다면, 얼마나 무섭고 놀라운 일이 될 것인가?
그 건축자들을 믿고 나는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인 줄 알았는데,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울며 이를 가는 사람들’에 속한다면, 그 운명을 어찌할 것인가?
여러분, 그렇게 안심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역사를 모르면 미래를 잃고, 건축자들의 거짓을 모르면 천국을 빼앗기고 만다.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이 말씀이 얼마나 무서운 말씀인 줄을 더 늦기 전에 깨달아야 한다.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은 바깥 어두운 데 쫓겨나 거기서 울며 이를 갈게 되리라’(마8:12)
이 말씀이 얼마나 무섭고 놀라운 말씀인 줄을 하루 속히 깨달아야만 한다.
발도인들의 참 교회 역사를 이제라도 찾아가야 하고, 그 가르침과 삶을 본받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기는 그 ‘너희’의 무리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되지 않고서는 하나님의 나라를 받을 수 없다.
너희 의가 바리새인과 서기관들보다 더 낫지 못하면 결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
내가 속고 있는 건축자들이 주님 말씀대로 ‘뱀들, 독사의 새끼들’임을 알아차려야만 한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이고 제자들과 초대교회 성도들을 죽인 유대교 건축자들과
발도인들을 학살과 고문으로 죽인 로마교회 건축자들이 같은 거짓 건축자들인 것처럼
16C 종교개혁 이후 5백년 개혁교회와 현대교회의 건축자들도 거짓 건축자들임을 알아야 한다.
거기에 속하여 이익을 취하고 있는 자들은, 발도인 역사를 알려고도 하지 않고,
겨우 알아도, 루터와 칼빈 어스거틴에게 그대로 갖다 바치는 건축자들에게 그만 속아야 한다.
하나님의 나라를 너희는 빼앗기고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받으리라
이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는 길은 발도인들의 참 교회 역사를 찾아가는 길 밖에 없다.
그 나라의 열매 맺는다는 것이 무엇인지 역사를 통해 알아야 실감을 할 수 있다.
비로소 초대교회의 역사도 마음으로 가슴으로 실감을 하게 된다.
예수님이 왜? 그토록 열매를 강조하셨는지 산상설교로 돌아가야만 한다.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마7:15-20)
열매가 무엇인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하나님의 은혜로 선물로 믿고 영접하고, 하나님으로부터 난 자들이,
물과 성령으로 나서 회개하고 믿으며 맺는 성품과 삶의 열매이다.
‘나더러 주여 주여 하는 자마다 다 천국에 들어갈 것이 아니요
다만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들어가리라’ 하셨다.
내 아버지의 뜻대로 행하는 것이 열매이다.
믿음이 사랑으로 역사하지 않는다면 그 믿음은 헛것이고 죽은 것이다.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신 같이 사랑하는 사랑의 행함과 열매가 있으면
온 율법과 선지자를 다 지킨 것이다.
‘여기 형제 중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주께 행한 열매이고,
주린 자에게 양식을 주고 흉악의 결박을 풀어주는 것이 ‘하나님의 기뻐하는 금식’의 열매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는 ‘착한 행실’이 빛의 열매이다.
입술로 하는 믿음만 있고 행함이 없다면 그 믿음은 모래 위에 건축한 죽은 믿음이고
내 말을 듣고 행하는 자라야 반석 위에 건축한 살아 있는 믿음이다.
발도인들의 참 교회 역사를 알고 초대교회 믿음을 본받는 것이 살아 있는 믿음이다.
3.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고 가루로 만들어 흩을 것이다
“이 돌 위에 떨어지는 자는 깨지겠고
이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루로 만들어 흩으리라”(44)
건축자들에게는 버린 바가 되었으나 하나님께는 택하심을 입은 보배로운 산 돌이 예수님이시다.
우리도 산 돌 같이 신령한 집으로 세워져야 한다.
신령한 제사를 드리는 거룩한 제사장이 되어야 한다.(벧전2:4-5)
건축자들이 버린 돌이 참 교회와 하나님의 나라의 모퉁이 머릿돌이 되게 하셨다.
이것은 주께서 행한 것이고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고, 우리 눈에는 기이한 것이다.
우리 눈에 기이한 일이 아니라면 그것은 주로 말미암아 된 것이 아니다.
주님은 참 교회를 주의 놀라운 역사로 세우시고 우리 눈에 기이하게 하신다.
모세를 통해 출애굽의 역사와 홍해를 마르게 하사 건너게 하셨고
여호수아를 통해 요단을 마르게 하사 건너게 하셨다.
다윗을 통해 왕권의 복으로 이스라엘을 세우게 하셨다.
이는 땅의 모든 백성들에게 여호와의 손의 강하심을 알게 하시고
우리에게는 영원토록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게 하기 위함이셨다.
하나님은 이제도 다시 예루살렘과 시온산을 세우시기 위해
건축자들이 버린 돌을 모퉁이의 머릿돌로 세우시는 역사를 일으키실 것이다.
주로 말미암아 일어날 크고 놀라운 역사이고 우리 눈에 기이할 것이다.
이 날은 여호와께서 정하신 것이요 이 날에 우리는 즐거워하고 기뻐할 것이다.
그러나 믿는 우리에게는 예수님의 산 돌이 보배이나 믿지 아니하는 자에게는
‘부딪치는 돌과 걸려 넘어지게 하는 바위’가 되게 하실 것이다.(벧전2:8)
이 산 돌 위에 떨어지는 자들은 산산히 깨질 것이고,
이 산 돌이 사람 위에 떨어지면 그를 가로로 만들어 흩으실 것이다.
너희가 마지막에는 어찌하려느냐
마지막에는 무섭고 놀라운 일이 산 돌을 버린 건축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
그 건축자들의 무리에 속한 자들의 몫이 될 것이다.
“땅의 임금들과 왕족들과 장군들과 부자들과 강한 자들과 모든 종과 자유인이
굴과 산들의 바위 틈에 숨어 산들과 바위에게 말하되 우리 위에 떨어져
보좌에 앉으신 이의 얼굴에서와 그 어린 양의 진노에서 우리를 가리라
그들의 진노의 큰 날이 이르렀으니 누가 능히 서리요 하더라”(계6:15-17)
하나님은 지금도 이 땅을 진리와 공의로 통치하시고 계신다.
불의로 진리를 막는 자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해서는
하늘로부터 진노를 내리고 있다.
우리는 더 이상 하나님의 나라를 빼앗기는 그 ‘너희’, ‘그 나라의 본 자손들’이 되지 말자.
‘그 나라의 열매 맺는 백성’이 되자. 하나님의 나라를 받는 친 백성이 되자.
기도.
각 시대마다의 유명 건축가들이 버린 돌이 되지 않으면 모퉁이의 머릿돌이 될 수 없는
이 역설을 마음에 새기게 하옵소서
이 새대를 장악하고 있는 제도권 건축가들의 무리 속에서 속히 나와 따로 있게 하옵소서
바알에게 입맞추지 않은 7천명의 남은 자에 속하게 하시고
그루터기의 거룩한 씨들이 되게 하옵소서
시온에 두는 귀하고 견고한 기촛돌들이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