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50세
추운곳에서 오랫동안 돌아다니던 환자가 찾아와서 갑자기 우측 귀부위에서 열이 나면서 몹씨 아프다고 하여
급성중이염이구나 싶어 치료를 해 볼려고 합니다.
증상--맥은 굵고 빠른편. 약간의 두통. 설상은 홍하면서 약간의 백태가 있고 설변이 좀 홍해요.
환자는 귀부분이 너무 아프다고 하여 우선 얼음찜질을 좀 해주고 침을 했습니다.
침구학책에 보니 정이혈이 있어서 양측합곡과 외관투내관 태충투용천. 두통혈. 정이혈. 감모혈을 하고 뱃속도 더부룩하다고하여
위통혈을 자침을 해주니 열이 좀 내렸는데 귀부위가 통증이 남아있으면서 답답한 느낌이 난다고 하여 약물치료를
해 볼려고 합니다.
전에 선생님께 드린 질문을 찾아보니
화농성중이염과 비화농성중이염에 대해서 적어 놓으셨더군요.
다행히 이 환자는 화농성까지는 진전이 안 된것 같습니다.
쏙쏙 아린증상은 없다고 해요.
야국화10 금은화10 연교10 용담초10 치자10 생감초5 천궁10 시호10
마황10 계지10 포공영20
이렇게 처방을 해 보았습니다.
식사는 잘 한다고 하네요.
첫댓글 일단은먼저이비인후과에가서정확한증상의변화를살펴야할것입니다.단순히급만성중이염만있는게아니고외이도염,고막염,분비성중이염등다양한병증이나타나므로단순히중이염으로만자체판단하기보다는먼저양방적처치를받도록하여정확한진단이필요할것입니다.그런다음에처치하도록하십시요.
만약귀자체의기질성병변이아니라면간화가간경을타고올라와귀부위에머물러작열감과동통을일으킬수있으므로이때는[용담사간탕]을활용하여처치할수있습니다.
네.그렇군요. 잘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용담사간탕의 구성을 보면 용담초.치자.시호.황금.목통.생지.차전자.택사.당귀.생감초로구성이 되어 있는데요. 차전자와 택사의 역활이 좀 이해가 안 갑니다. 보충설명을 부탁 드립니다.
용담사간탕은 현대에서 주로 간경의 실열에 의한 급성담낭염, 결막염, 중이염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거나 혹은 습열이 하주되어 발생하는 급성신우신염, 방광염, 요도염, 급성분강염, 외음염, 고환염 등을 치료하는데 사용하고 또한 간화가 상항한 고혈압과 유정 그리고 습열이 왕성하여 발생하는 여성의 적백대하를 치료하는데 그 효과가 아주 우수합니다. 또한 급성청광안을 치료할 때 본 방에 현삼, 강활을 배합하여 사용하고; 대상포진에는 본 방에서 당귀, 생지, 택사를 빼고 대황을 가미하면 효과가 양호합니다.
본 방은 간담의 실화를 내리고 겸하여 습열을 이롭게 하는 처방입니다. 방중의 용담초는 간담경의 실화를 내리고 아울러 하초의 습열을 제거하는 주약이며; 황금, 치자는 용담초와 협조하여 열을 내리고 습을 건조하는 효과와 간담의 실화를 내리는 힘을 증강하는 보조약이고; 택사, 목통, 차전자는 주약을 보조하여 간담습열을 이롭게 하는데 습열을 소변을 통해 배출하며; 열이 성해 화가 치성하게 되면 음혈을 손상할 위험이 높으므로 생지, 당귀로 음혈을 자양하고 간을 화평하게 하며 청열약과 동용하여 사하면서도 보하고 소통하면서도 자양하게 되고 간담의 화가 성하여 음액을 손상하게 되는 것을 방지하므로 사를 제거하면서 정기도
손상되지 않도록하는 것으로 모두 佐藥에 해당하며; 감초는 중초를조화하고 해독하며 모든 약을 조화롭게 하여 용담초, 황금 등의 苦寒의 성미가 胃를 손상하지 않도록 방지하고; 시호는 간담의 기를 소창하고 인경약으로 사용했으므로 모두 使藥에 해당합니다.
아주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어제 환자에게 용담사간탕1첩을 처방해서 오늘 오전까지 복용하게 하였는데 매우 효과가 좋아 열이 내렸는데 귀가 좀 가려운 증상이 있다고 하여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니 다행히 염증은 생기지 않고 축축한 기운이 좀 많아서 혹시나 염증이 생길것을 대비해서 항생제 처방을 받았다고 하는군요. 이 환자는 평소에 귓병을 앓아 본적이 없기 때문에 진맥결과를 참고 해 보면 갑작스런 추위로 풍한을 감수 간화가 상염하여 중이염초기증상을 갖게 되었다고 판단이 됩니다. 이 환자에게 침을 처방하고 약을 처방해서 치료를 도운것은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많은 공부가 되었습니다.
대상포진에 대황을 가미하면 하는 역활은 무엇인가요? 이때는 생대황을 사용해야 하겠지요? 다른 약재들에 비해 대황 용량을 조절하는것은 뭘 기준으로 해야 할까요?
갑작스런추위로풍한을감수한것이아니라.....설상을살펴보면이환자는평소에도신경쓰는일이많아간화를가지고있었다고생각되는군요. 대상포진은 주요한 원인으로 情志內傷으로 心肝의 이경에 火邪가 치성하거나 비경에 습열이 내온하거나 밖에서 毒邪를 감수하게 되어 肌膚에 火邪,濕毒이 응결되어 발생합니다. 대황은 공하약으로 변비를 치료하는 요약입니다. 그 외에 활혈거어, 청열사화해독조습의 작용도 가지고 있습니다.만약대상포진의환자가겸하여변비를가지고있다면사용할수있습니다.보통그용량은10-15그램을사용하나생용은공하력이강하므로변비정도를살펴사용하면됩니다.
네.오랫동안 지켜본 대상포진 환자가 피부에 많은 반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기존에 활혈거어약에 대황까지 加해진다면 그런 부분들도 많이 해소가 될것 같네요. 변비해소가 목적이긴 하지만요. 선생님! 청열하는 약재들이 조습작용을 겸하는 경우가 참 많다는것이 넘 신기하고 오묘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청열약에 전부가 조습하는 성질을 갖는것은 아니겠지요? 약에 분류를 보면 청열해독약과 청열조습약이 분리가 되어 있는데 청열해독약에는 금은화.연교.대청엽.판람근.청대.자화지정.포공영.패장초.백두옹.백선피.산두근.사간등이 있고 청열조습약에는 3황(황금.황련.황백)과 용담초.고삼.호황련등이 있으며 청열하면서양혈하는 약재로는
서각. 생지황. 현삼. 단피. 적작. 자초.지골피.백미.은시호등이 있습니다. 지난번 독감치료와 더불어 중이염 치료를 하면서 청열약에 대해서 공부를 해보니 약성 하나하나를 좀더 자세히 알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고 적절하게만 사용한다면 아주 광범위한 치료를 할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감사합니다.
용담사간탕으로 중이염을 치료 하는 과정에서 아쉬움이 남는것이 있다면 끝까지(나중에 생긴 가려움증)치료 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을 갖게 됩니다. 열이 내리고 가려움증이 생긴 부분에 대해서 약에 변화를 주어야 했을까요? 청열약은 빼고 지양하는 약재로 변화를 주었으면 굳이 병원에 가지 않았어도 완치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선생님 생각은 어떠하신지요?
만약가려움증이있다면당연히용담사간탕에지양약을가미하여야하며그런경우치료효과면에서더욱증대되었을걸로생각됩니다.
네. 감사합니다.
어떤것도 절데적인 것이 될수는 없겠지만 생약 사용시 끝까지 처방에 변화를 줘가면서 완치를 시킬수 있다는 자신감이 항상 많이 부족한것은 저 자신에 대한 실력에 신뢰감이 없기 때문인것 같애 약간의 悲哀가 느껴집니다. 더욱 정진하는것만이 이 숙제를 풀 수 있는 최선책이겠지요.
공부에 지나쳐 버린게 있어 다시 여쭤 봅니다. 외이도염. 고막염. 분비성중이염에 대해서 변별해서 설명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발병에 원인 그리고 치료 방편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습니다.
1.외이도염은세균감염에의해발생하는비특이성염증이며,급만성으로구분하고, 임상표현으로외이도작열,가려움,동통,충혈,종창,표피미란등입니다.먼저장액성분물이나오다가계속하여농성분비물이나옵니다.피부종창이심해지면이농과이명이발생하고,심한경우귀주위의임파결이붓고커져압통을갖거나전신발열등의증상이출현할수있지요.
2.고막염은고막과그인근외이도에급성염증이발생한것을말하고임상표현으로돌연적으로이통이극렬하게나타나며경도의청력장애를가질수있습니다.3.분비성중이염은고실에액이적체되고청력이하강하는것이주요한특징인중이비화농성염성질병입니다.중이에액이적체되면그점액이흐르고,그병인은咽鼓管공능이장애되거나감염과면역반응과유관합니다.임상표현으로청력이감퇴하고이통,이명이나타납니다. 이러한질병은먼저양방처치위주로해야할것입니다.
네. 잘 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