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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 靑原 강전영
http://cafe.daum.net/seyoung302/Idmo/471
삶과 죽음도 고향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 영전에 추모시 바치며]
靑原 강 전 영
가지 말 것을 가지 말 것을
어쩌면 이미 예정된 곳으로 향하는 님아
저울질 하지도 말고
여당 야당 싸움질도 싫소
다음 생애는 사바 욕심 버리고
봉화마을 소나무 되어 피리라
정치인도 아닌
그저 평범한 동네 아저씨로 자전가 타고
우리 사는 세상
동네 구멍가게에서 담배 한가치에 막걸리 한사발로 취하리
베풀어라
모든 것은 삶과 죽음 속에 종이 한 장 차이더라
내 이름 석 자
이제는 대통령이라는 이름 보다는 시골 아저씨로 남고 싶다
하늘에 핀 노사모 바람 훗날엔
나 보다 더 좋은 인연에게 그 영광 돌리게 하늘로 가리라
[위의 작품은 저작권 보호법을 받으며 저자와 상의 없이 무단 복제를 금함]
강전영 시인 블로그 http://blog.naver.com/wjsdud1024
• 글쓴이: 무명초
• 09.05.28 15:01 http://cafe.daum.net/wjsanlove/W4zq/28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 (애도의 글)
당신이 내디딘 걸음들이
우리들의 길 위에 더 이어져야 했다
흑백의 명암위에
칼날을 밟듯 위태로웠을 것을
제 몸이 아니라고 마구 흔들던 모진 풍파에
지친 발길을 돌려버린 마음
그 무거운 마음이.. 하릴없이 추락했음을 안다
역사와 민중이 함께 보고 새겼으니
당신이 마저 걷지 못한 남은 여정은
우리들이 함께 걸을 것이다
빛을 잃지 않고 길을 비추어 줄 사람...
아 ! 백번을 양보해도
당신이 내디딘 걸음들이
당신의 푸근한 웃음이
우리들의 길 위에 더 이어져야 했다...
그것이 너무나 애달프다.
2009.5.2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저 하늘에서는 편히 쉬시기를...
ps
사람은 죽은 후에, 그것도 시간을 더 지나서야 여러 방면으로 정확히 평가됨을 알고 있습니다.. 이 한 구절의 시는, 우리들의 시대를 소신있게 이끌기 위해 노렸했던.. 정겨웠던 한 사람에 대한 정이고, 애달픈 마음입니다.
• 글쓴이: 다윗
• 09.05.24 22:23 http://cafe.daum.net/junjucitycouncil/KtTp/26
謹 弔
왜 ! 우리는 당신과 함께 울어야 할까요?!
고 노무현 대통령 영전에 바쳐!
수필가 양용모
서민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민주주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국민에 대한 정치지도자의 사랑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그리고 통일이 무엇이냐고 또 묻는다면 오늘 당신에게 묻겠습니다.
돌이켜 보건대 혹세무민(惑世誣民)의 간웅(奸雄)이 역사에 즐비하거늘
옥석(玉石)을 어찌 가리겠습니까! 만은
당신의 말씀대로 누구를 미워하겠습니까!!
그래서 살을 찢어 마음을 정돈하고 맞이합니다.
당신은 한민족의 진정한 대통령이었다는 것을 ~~
봉화산 부엉이 바위가 무에 그리 그리워서
마직막 길로 선택하셨나요.
그 언덕 너머 당신을 사랑하는
민중이 인산인해(人山人海)로 그리워하는 것을 모르 섰나요.
사랑은 언제나 담담해야 멋있는 것을 당신은 그리도 모르 셨나요.
그렇군요!
조석으로 변하는 민심이 언제 당신에게 따뜻했던 가요.
사실 우리는 군중심리(群衆心理)란 가식(假飾)으로 눈물을 흘립니다.
누구를 미워하는 마음 아니 제각기 제 서러움으로
어설픈 호곡(號哭)소리를 냅니다.
애달파 입을 다물고 눈물을 흘리렵니다.
당신의 사랑으로 민족을 감압(減壓) 하소서
이 나라 이민족이 민중에 의한 서민의 나라가 바로 서는 날까지
우리는 당신을 민주주의의 심장 한복판에 새기렵니다.
그리고 목숨 바쳐 지키렵니다.
민중을 지켜 주소서 !
민주주의를 지켜 주소서 !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안도현)
• 글쓴이: 미륵거사
• 09.05.30 08:21 http://cafe.daum.net/seeworldlove/Cq4R/242
안도현 시인 추모시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뛰어 내렸어요, 당신은 무거운 권위주의 의자에서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으로
뛰어 내렸어요, 당신은 끝도 없는 지역주의 고압선 철탑에서
처절하게 버티다가 눈물이 되어
뛰어내렸어요, 당신은 편 가르고 삿대질하는 냉전주의 창끝에서
깃발로 펄럭이다가 찢겨진 그리하여 끝내 허공으로 남은 사람
고마워요, 노무현
우리가 아무런 호칭 없이 노무현이라고 불러도
우리가 바보라고 불러도 기꺼이 바보가 되어주어 고마워요
아 그러다가 거꾸로 달리는 민주주의 기관차에서
당신은 뛰어 내렸어요, 뛰어내려 당신은 으깨진 꽃잎이 되었어요.
꽃잎을 두 손으로 받아주지 못해 미안해요
꽃잎을 두 팔뚝으로 받쳐주지 못해 미안해요
꽃잎을 가슴으로 안아주지 못해 미안해요
저 하이애나들이 밤낮으로 물어뜯은 게
한 장의 꽃잎이었다니요!
슬퍼도 슬프다고 말하지 않을래요
억울해도 억울하다고 땅을치지 않을래요
북받쳐도 북받친다고 소리쳐 울지 않을래요
아아, 부디 편히 가시라는 말 지금은 하지 않을래요
당신한테 고맙고 미안해서 이나라 오월의 초록은 저리 푸르잖아요
아무도 당신을 미워하지 않잖아요
아무도 당신을 때리지 않잖아요
당신이 이겼어요 당신이 마지막 승리자가 되었어요
살아남은 우리는 당신한테 졌어요, 애초부터 이길 수 없었어요
그러니 이제 일어나요, 당신
부서진 뼈를 맞추어 일어나야
우리가 흩으러진 대열을 가다듬고 일어나요
끊어진 핏줄을 한가닥씩 이어 당신이 일어나야
우리가 꾹꾹 눌러둔 분노를 붙잡고 일어나요
피멍든 살을 쓰다듬으며 당신이 일어나야
우리가 슬픔을 내던지고 두둥실 일어나요
당신이 일어나야 산하가 꿈틀거려요
당신이 일어나야 동해가 출렁거려요
당신이 일어나야 한반도가 일어나요
고마워요, 미안해요, 일어나요
아아! 노무현 당신!
• 글쓴이: ▶◀세느
• 09.05.23 22:21 http://cafe.daum.net/4050gald/M7Pp/5
담배맛이 어떠하신가?
사람들의 땀 냄새가 그립다던 자네의
푹 패인 보조개와
환한 웃음소리가 그립네..
봉하마을 입구에서
힘이들어도 사람들과 꼭 한번을 수다를 떨던
자네의 밀짚모자가 오늘 따라 눈물나게 그립구만....
얼마나 힘들었나?
상고출신 상것이라는 비아냥에..
가진거 하나없이 세상살다가
풍파에 휩쓸려 나랏님이 되었지만...
자네를 보면
꼭 조선시대 철종임금이 생각나네 그려..
강화도 섬 총각이 임금이 되듯..
그렇게 꽃분이를 보고 싶어했던...
그깐 시골집하나
자식녀석 집한칸 마련해주려다가..
이 지경이 되었으니...
자네의 재주도 참말 잼병이일쎄 그려..
하하하..
끝까지 나를 웃게하는 자네일쎄.....
막걸리한잔 하시게..
이제 이곳 봉하마을에서 맘껏 웃으시게나..
다시는 자네의 목소리를 들을수 없지만..
이곳에 있는 사람들은 자네가 마련해 놓은
따뜻한 언덕에서
편히 놀다가 가겠네...
무정한 사람.....
참 무정한 사람일쎄......
잘 가시게..
멀리 나가보지는 못하네...
• 글쓴이: 맑은영혼요하니
• 09.05.25 08:37 http://cafe.daum.net/p4822981/JK71/78
노무현 대통령 추모글
서둘러 가셔야만 했나요?
슬피우는 백성들은 어이하라고
가난해서 대학을 못갔노라고
머리띠 두르고 노동자와 같이 울던 당신
모질게 살아온 인생인데
더는 참을수가 없더이까?
당신과 함께한 세상은
슬프고 아름다웠습니다
무거웠던 짐 훌훌 내 던지고
담배한 대 피워 물고 가볍게 가소서
굽이 굽이 세월 흘러도
당신의 이름은 예쁜 별이되여
영원히 영원히
빛이되고 등불이 되리라.
요한 복음은
세상에 대하여 두 가지로 이해되고 있다.
하나는 하느님 사랑의 대상이며
빛으로 오는 인생의 진리이며
또다른 하나는
진리를 거부하는 부정적인 의미다.
그 교훈은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을 본받는 것이며
십자가의 죽음과 부활이다.
" 너희 사이에서 높은 사람이 되고자 하는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 마태 20, 26 >
높은사람은
다른 사람위에 군림하는 것이 아니라
섬기는 지도자가 되라고 가르칩니다.
세상에 역행하는 이치에
지혜와 용기가 필요한 시대다.
고 노무현 대통령의
명복을 빕니다
고마웠습니다.
편히 가소서.
2009. 5 . 25 ( 월요일 )
山房에서..
베드로 아저씨 엮음
• 글쓴이: 푸른인
http://cafe.daum.net/chansana/Paby/1103
< 고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 >
바람과 별과 詩와 파랑새가 되어
시/김민소
미안해 하지 말아요
빈농의 아들로 태어나
고등학교 졸업장 하나로 대통령이 되어
부패한 언론과 재벌에 매스의 칼날을 들이대며
누구보다 올곧게 살았던 당신인걸요
우리는 알고 있어요
가난한 이웃을 외면하지 않고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간과하지 않고
예정된 안락한 삶을 거부하며
이 땅의 민초들에게 큰 사랑을 주셨던 것을요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요
당신이 그렇게도 갈망 했던
당신이 그렇게도 이루고자 했던
사람에 의한, 사람을 위한 세상을 만들고자 할 때
기꺼이 도와주지 못해서 말예요
우리는 믿고 있어요
김해 봉화마을 봉화산,
부엉이 바위아래서 끝내 산화되셨지만
우리들 마음속에 영원히 살아있을 당신인 것을요
바람과 별과 詩와 파랑새가 되어 ......
• 글쓴이: 조약돌
• 09.05.27 22:16 http://cafe.daum.net/cco121hanmail.net/6sEe/12
고 , 노무현 대통령 의 추모의 시...
추모의 시
류 경 희
침묵 속으로 날아 가신 당신
어찌 우리들이
당신의 깊은 마음을
헤아릴 수 있겠습니까
그 아픔 고통 슬픔
함께 하지 못했던 시간이
남은 자들에게 눈물만
주고 가시면 어찌하라고...
두 눈을 감지도 못 하셨을 당신
별들이 빛을 잃었고
태양이 구름에 가린 이 어두운 세상
어찌 헤쳐 살아가라고
당신이 소리쳐 주지 않으면
누가 세상을 향해 답답한 가슴
풀어 줄 수 있겠습니까
썩은 물을 어찌 마시라고 홀연듯 날아 가셨는지....
당신을 사랑했지만 당신을 원망도 하렵니다
당신을 원망 하는 만큼
더 많이 그립고 세상이 더러울 만큼 지겨울 것입니다
당신을 따라 날지 못 하는 몇몇인간들의
가슴을 어찌 우리가 용서 할 수 있겠습니까
-대한민국 제 16대 대통령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 글쓴이: i이기사
• 09.05.26 15:14 http://cafe.daum.net/antimb/HXck/166519
"당신은 영원한 마음의 대통령이십니다."
해돋이 문학회(한실문예창작대학 제6지부) 2009년 05월 29일(금)
• 글쓴이: 헤르소
• 09.05.29 22:50 http://cafe.daum.net/hansilmoonye/KARQ/443
[바보 대통령]
- 서영식(종소리)
돈키호테처럼
이상으로 도전하다
거대한
암벽에 막혀
온몸 던져
말하는 사람.
[소주병]
- 윤상현(산야)
이슬 젖은 그리움이
갈피 잡지 못해
나락으로 떨어질 때
투박한 손길이
허물어진 미련까지
마냥 보듬고 가면
구겨진 한숨이
침묵 깔고 앉아
흐트러진 허공을 추스린다
삭히지 못한 속앓이
토해진 단내를
어둠 속으로 날리며.
[선각자-고 노무현 대통령 서거 추모시]
- 조점화(들국화)
광야의 풋풋함
마음 끝자락에 친친 감아
낮고 가난한 솜이불 되기 위해
밤새워 물레질 한다
외로운
폭풍의 언덕 지나
외부엉이 울음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
- 이한나(해바라기)
초록 바다에
물안개처럼
우리 모두의
향기로
우리 모두의
그리움으로
스멀 스멀
올라오는
생명이여.
[가신 님]
- 권자현(청화)
의로움과 올곧음으로
세상을 대변하던
해밝은 미소 정겨움으로
이웃집 아저씨 같던
민초들의 시린 가슴 안기를
뜨겁게 사랑하던
그 어떤 아픔도 슬픔도
이해하고 토닥여 주던
벼랑에 스러지는 운명 안고
바람 같이 사라져 버린.
[노간지]
- 장헌권(헌책)
시간을 노랗게
색칠한 바보
가슴 찡한
세월처럼
빈 가슴 부벼댈
언덕을 더듬어
작고 담담한
비석으로 앉아 있다
서럽고 서러운
울음소리
까맣게 타 버린
혼을 묻으며
아린 아쉬움으로
모질고 굴곡 많은
멍멍해진 역사를 뚫으며.
[판관 포청천]
- 정종득(은하수)
쳐라
예~이잇
이놈을, 용 작두로 칠까요?
아니면, 개 작두로 칠까요?
으~흠
네 맘대로 쳐라
바보 대통령이 보지도 못한 시계를
뇌물로 받아놓고 심문을 받다가
논바닥에 버린 죄라
대한민국
판관 포청천은 포괄적 뇌물죄로
엄히 다스려
봉하 감옥에서 꺼내 부엉이 바위에서
용 작두로 목을 쳐라
일국의 전직 대통령이니
특별 예우로 처단하라.
[인동초]
- 김영욱(석화)
님 그리는
깊은 밤
끊길 듯한 숨길을
이엉처럼 엮어
붉은 정열
하얀 순결
가슴속에 거머쥐고
여기 서다.
[벌초]
- 손인숙(하늘천사)
무딘 조선낫 들고
동산에 가
손톱 발톱 깎아 드리니
"당신 혼자서
아이들 키우느라
마흔을 훌쩍 넘었구려."
고맙고 미안하다며
옆에 선 갈참나무 시켜
행복 서너 장 발등에 떨군다
서산 노을도
비탈의 황토
더욱 붉게 물들이며
고개 끄덕인다.
[아주 깊은 곳에서는]
- 허소영(꽃잎사랑)
눈물이 마르지 않도록
쪽빛 그리움 가득 담고 살아가도록
오늘도 가슴속에 흐르는
하이얀 상념 돌보고 가꾸는 일에
시간을 채웠습니다
때론 푸른 추억 잃어 버린다는 것은
절망인지 모르겠기에
깊은 곳에 패인 슬픔조차
축복인 것처럼 껴안고 살아갑니다
덕지 덕지 붙어 있는 상흔과
숨가쁘게 사랑을 갈망하며.
[영원한 대통령]
- 임종준(꽃동산)
빈농의 아들로
봉하에서 태어나
가난을 극복하며
독학으로 공부한
자랑스런 변호사
소외되고
억압당한 자
편에 서서 목숨 걸고
변호해 주던
사랑의 사도
불의와 불법과
물권 앞에서도
타협하지 않고
백절불굴 정신으로
뜻을 이룬
희망의 정치인
힘 있는 자
다수자들의
횡포 속에
대통령 못해 먹겠다
진솔하게 고민하던
정직한 대통령
권위주의
지역주의
타파하고
민주화 실천하여
국민의식 높여준
의식 있는 대통령
기득권과 타협하지 않고
민주주의와
국가의 주권과
평화 통일 위해
앞서가는
민족의 선구자
누구와도 격 없이 대하고
코흘리개의 침 섞인 사탕 입에 넣고
농군 되어 트렉터 운전하고
장화 신고 쓰레기 주우며
주민들과 정 나누던
겸손한 대통령
높은 자 낮은 자
가리지 않고
담배 나누어 피우며
막걸리 따라주며
너털웃음 웃던
소박한 대통령
동네 어르신들에게
공손히 절하며
내 부모님처럼
존경하고
보살피던
효행의 모범자
대통령도 서민도
국민의 한 사람으로
평안히 살 권리가 있건만
그 평안조차 누리지
못하고 가 버린
바보 대통령.
• 글쓴이: 영야
• 09.05.28 04:34 http://cafe.daum.net/ichosim/P72A/123
-한모금 담배 연기로-
김문억
한모금 담배 연기로
한 세상을 들여 마시고
한모금 담배 연기로
한 세상을 내 뱉어 놓고
인생은 한모금 담배 연기였다고
말은 하고 싶었는지.
권세도 영화도
몸도 마음도
벗고 보면 한낱
사라지는 연기였다고
말로는 차마 다 할 수 없어
담배 한 대 찾았는지
산 하나 넘고 보면
다른 산이 또 막아 서서
산 마음으로 그냥 살고 싶어
산으로 드셨나요
이제야 담배 한 대 올립니다
편한 맘으로 피우소서
나의 애인을 보내며 쓰는 추모시
• 글쓴이: 蟲酒사과
http://cafe.daum.net/no-party/6Gll/9527
나에게 애인이 있습니다.
장난기 많고 일자 주름 깊게패인
사랑하는 나의 애인입니다.
내가 가면 손흔들며 반겨주고
내 목소리에 쫑끗하며 내 눈동자 마주치던
첫 사랑 애인입니다.
내가 울면 같이 울고
내가 웃으면 같이 웃고
나와 한 뚝배기 두 숟가락 꽂고 밥먹으며
나와 한 이불 덮어쓰고 사랑으로 밤을 지샌
나에게 순정을 바친 애인입니다.
단풍들때 헤어지면서 새 봄되면 만나자기에
흰 눈 녹길 기다리고 꽃이피길 기다리다.
애인집에 드나드느 제비잡고 물어보니
내 생각에 가슴치고
내 목소리 듣고싶고
내 모습이 보고파서 시름시름 앓고 있으면서도
잊어 달라고 버려달라고
가슴찢으며 속 없는소리 한답니다.
7월 7석 견우 직녀 오작교에 만나듯
햇살 가득한 앞마당에
두 손잡고 포옹할날
그날까지
기다릴랍니다.
나를 위해 흘린 눈물
나를 위해 흘린 땀을
내손으로 닦아 줄날
그날까지
기다릴랍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돌이되어도
나는 그곳에서
기다려야합니다.
나를 진정으로 사랑한 사람은
나의 애인
당신뿐이였기 때문입니다.
국민을 진정으로 사랑한
국민의 진정한 애인은
당신
노 무 현뿐입니다.
그렇게 날 사랑해주던
나의 애인은
다시는 내가 못볼 그곳으로 가셨습니다.
가지 말라
부여 잡고 통곡 할 시간도없이
떨어지는 꽃잎 돼어 가셨습니다
가신뒷길 총총보니
당신은 나랑 살고 싶어서
나의 투정마저 탓하지 않고
나의 질투마저 탓하지 않으며
감싸안고 달래주던 당신이었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가신게 아니라
내가 버려
내가 복에겨워 가달라고 애원했던것을
가신뒤에 알았습니다.
이제부터 내가
힘들고 괴로워도 다 내탓인걸 알게돼었습니다,
당신의 마지막
삶과 죽음은 하나다란 말씀
가슴에 아로 새겨 천상에서 재회 할날 그날까지
변치 않고 수절하겠습니다.
고 노무현 대통령이 추구했던 민주주의를 위해 살겠습니다.
그분을 천상에서 재회할때 가슴이 뭉게지도록 포옹하겠습니다.
바보 노무현
/ 우국지사
당신은 바보...
원수 갚으라는 말대신
모든 것이 다 운명이라며 떠난...
가족과 지인들의 고통을
혼자만 살뜰히 짊어지고 떠난...
죄없이 고초당하면서도
변명조차 제대로 하지 않았던...
쓰라리고 힘들어도
기대어 울 어깨 하나 찾지 못했던...
마지막 순간에
담배 한개피 얻어 피우지 못했던...
당신은...
바보 노무현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추모 카페
• 글쓴이: 자유인
• 09.05.23 11:00 http://cafe.daum.net/countryearth/CtdD/2
노무현 대통령 추모시> ▶◀
긴 별 간 밤에 봉하산 속에 떨어지더니
부음이 전하네 선생은 이날 가셨구료
사저(私邸)저엔 분부하던 호령소리 들을수 없고
봉하 바위엔 훈명(勳名)만이 남아 있어라
부질없이 남아 있는 재야(在野) 삼천객
가슴속에 품었던 민주화의 포부를 저버리고 말았네
녹음이 푸른 맑은 날에
다시는 의인의 노래 소리를 못듣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