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P Senator Starts Work on SEA Games Sports Complex
(자료사진) '모로독 데쪼 국립 스포츠 콤플렉스'의 조감도.
기사작성 : Khy Sovuthy
캄보디아의 훈센(Hun Sen) 총리는 금요일(4.12) 85헥타아르(1헥타아르=약 3천평) 면적의 대지에서 거액이 투자될 종합 스포츠 콤플렉스 기공식을 가졌다. 집권 '캄보디아 인민당'(CPP) 소속 상원의원이기도 한 리 용 팟(Ly Yong Phat) 회장 소유의 건설회사가 앞으로 9년 동안에 걸쳐 건설하게 될 이 경기장 단지는 2023년에 캄보디아가 주최할 '동남아시아 경기대회'(South East Asian Games: SEA Games)를 준비하는 사업의 일환이다.
'모로독 데쪼 국립 스포츠 콤플렉스'(Morodok Techo National Sports Complex)라는 명칭의 이 경기장 단지는 3단게에 걸쳐 건설된다. 먼저 1단계 사업은 '리용팟 그룹'(LYP Group)이 프놈펜의 로세이 께오(Russei Keo) 구에 3,900만 달러가 약간 못되는 자금을 들여 건설한다.
까엡 쭉띠마(Kep Chuktema) 프놈펜 시장은 기공식이 끝난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
"'모로독 데쪼 국립 스포츠 콤플렉스' 및 새로운 종합 경기장은 '동남아시아 경기대회' 및 여타 스포츠 이벤트들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래서 정부 부처 연석회의에서 품격, 미적 요소, 고급화에 초점을 맞췄다."
까엡 쭉띠마 시장은 정부가 '리용팟 그룹'과 토지 맞교환을 허용하는 총리령을 2012년 12월 13일자로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 계획은 리 용 팟 회장이 로쎄이 께오 구, 쁘렉따섹(Prek Tasek) 동에 소유하고 있던 토지 85만3천 제곱미터(m²: 약 25만8천평)를 정부가 쯔로이 짱와 반도(Chroy Changvar peninsula)에 소유하고 있던 100만 제곱미터 이상 면적의 토지와 교환한다는 내용이다. 새로운 종합경기장 단지는 바로 '쯔로이 짱와 반도' 내에 건설된다.
이 사업이 완성될 경우, 메콩 강(Mekong River)과 떤레 삽 강(Tonle Sap river) 사이에 위치한 '쯔로이 짱와 반도'의 광활한 습지대가 숲속의 스포츠 타운으로 변모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경기장 단지의 바로 옆에는 '가든시티'(Garden City)라는 명칭의 대규모 주상 복합단지가 이웃하게 된다. '가든시티'에는 초고층 빌딩 1곳, 골프장, 강변 산책로, 컨벤션 센터, 그리고 심지어는 차이나타운도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의 설계는 캄보디아 기업인 'LCT 아키텍처 그룹'(L.C.T Architecture Group Co. Ltd.)이 맡았다.
이번 사업은 캄보디아가 '동남아시아 경기대회'를 유치하기 위해 그 기반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으로서는 최초로 현실화시킨 사업이다. 캄보디아 정부는 원래 2015년 대회 유치를 목표로 했었지만, 작년 6월에 계획을 보류한 바 있다.
까엡 쭉띠마 시장에 따르면, 이 스포츠 단지에는 실내경기장, 수영장, 훈련장, 선수촌, 실외 경기장이 들어서며, 고대 및 현대적 양식의 '크메르 건축'을 선보이게 된다고 한다. 메인 스타디움의 지붕은 나가(Nāga: 전설적 용, 크메르 민족의 상징동물)의 형상으로 설계됐다. 쭉띠마 시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국립경기장 콤플렉스는 10만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메인 스타디움은 7만5천석 규모이다."
훈센 총리는 청중들에 대한 연설에서, 공사기간이 재원 조달 스피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일 정부가 재원을 조달할 경우 이론상 공기가 5년 안에 완성될 수 있다고 밝혔다. 훈센 총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첫번째 단계로서, 우리는 3,800만 달러를 투입했다. 하지만 2단계 및 3단계 사업에 얼마마한 돈이 들어갈지는 아직 알 수 없는 상태이다. 만일 여기에 주택들이 건설된다면 나도 한 채 살 생각이다. 이 근처에 골프장이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의 제1단계에는 실내경기장, 수영장, 훈련장, 선수촌용 주택들이 포함된다. 메인 스타디움은 제2단계 사업에 속하는데, 최소 3년 이상 후에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 캄보디아 국영TV) 훈센 총리의 골프실력 : 훈센 총리는 이날 '가든시티 골프장'(Garden City Golf Club)의 개장식에도 참석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상당히 멋진 기념 샷을 날려 골프 실력을 과시했다.
'캄보디아 국가 올림픽위원회'(National Olympic Committee of Cambodia: NOCC)의 왓 쩜로은(Vath Chamroeun) 사무총장은 이 건설사업이 캄보디아 스포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경기장이 건설된다고 할지라도, 완 몰리완(Vann Molyvann)이 설계한 기존의 프놈펜 '올림픽 경기장'(Olympic Stadium)이 문을 닫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왓 쩜로은 사무총장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올림픽 경기장'은 이전 모습 그대로 유지할 것이다. 새로운 스타디움이 완공될지라도, '올림픽 경기장'은 여전히 필요한 시설이다. 왜냐하면 아직도 스포츠 훈련을 위한 충분한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정부 및 민간부문이 지원하여 이 스포츠 단지가 개발되는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리 용 팟 회장은 연락이 닿지 않았다.
'프놈펜 광역시청'의 롱 디만쩨(Long Dimanche) 대변인은 금년 초에 수의계약을 통해 '리용팟 그룹'을 건설 사업자로 선정했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정부는 이 스포츠 단지 및 경기장 건설에 '리용팟 그룹'만을 사업자로 선정했다. 정부와 계약을 하고자 하는 다른 기업들은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