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님께서는 교권침해가 심각하여 교권침해와 학부모님들의 부당한 간섭을 막는 대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하셨는데 사실 우리나라의 교권이 세계어느나라와 비교해도 높다는 것을 의원님은 알고 계십니까?
그리고 대부분의 학부모님들이 학교와 선생님의 불합리한 조치와 처신을 받는다 해도 자식에게 피해가 갈까봐 제대로 항의조차 못하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알고는 계시는지요. 교권을 주장하기 전에 교육의 수요자인 학부모님과 학생들의 권익은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지요.. 의원님도 아시겠지만 학교에서의 학부모님들이란 권리는 별로 없고 의무만 많은 것을 모르지는 않겠지요..
의원님께서도 선진화된 교육시스템을 가진 나라일수록 학부모님들의 권리와 권익이 얼마나 잘보장되는지 참고하여 의원활동을 하시면 좀더 나은 의정활동을 하실겁니다.
지금도 제자를 성추행하거나 금품수수같은 각종 비리에 교사들이 연루되어도 제대로 처벌받지 않고 계속해서 정년까지 갈 수있는 것이 우리나라의 현실입니다. 얼마전에 고등학교 담임을 맡고 있는 한 선생님이 길거리에서 바바리맨(성기노출)을 하다가 걸린적이 있는데 이런분이 아직도 변함없이 담임직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더 엽기적이라는 한 학부모 단체의 성토의 기사를 읽어 보신적이 있나요.. 지금도 철밥통이라 불리우며 많은 이들이 교사의 길을 선택하기 위해 노력중인것도 아시겠죠.. 의원님의 주장대로 교권을 더 높여주면 공교육이 살아날까요..
의원님의 말씀대로 학부모님들의 부당한 간섭으로 교원들이 사기를 잃고 적당히 하자는 무소신으로 대응한다는 것은 이미 그분들은 참교육자들의 모습이 아닌겁니다. 진정한 참교육자분들이라면 아무리 어려운 여건속에서도 최선의 노력과 사랑과 언행일치의 교육으로 인내로서 교육하는 모습이 아닐까요..
그런모습속에 제자 개개인의 감화와 존경으로 선생님에 대한 권위가 생기는 겁니다. 제도와 체벌같은 물리적 힘을 동원한 교권은 진정한 참스승의 모습도 아닐뿐더러 오래가지 못합니다. 의원님같이 교권침해 운운하는 분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안타깝지만 지금도 계속되는 학교에서의 각종비리나 잘못된 관행들은 없어지지 않습니다. 나이드신 농어민들도 외국농산물과 경쟁하여야 하는 마당에 자질부족인 문제 교사들이 있다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경쟁과 평가받기를 거부하며 내부적인 문제점등에 대해 자체적인 정화를 위해 노력하기 보단 제식구 껴안기식으로 쉬쉬 하며 넘어가는 모습이 의원님에게는 안보이십니까?
물론 존경받을 선생님들도 많은 것은 압니다. 저도 지금까지 존경하는 은사님이 계시니까요.. 하지만 과연 저분이 교육자일까라고 생각되는 선생님들도 많았습니다.. 무슨 문제가 발생하면 소수의 문제로 치부하는데 그 소수의 교사 한분으로 인해 매년 수 많은 학생이 괴로움을 당하고 학생들에게 악영향을 주는 것이기에 문제의 심각성이 있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소수의 문제 있는 교사들을 퇴출시키기란 현실적으로 너무 어려운 일인것도 아실겁니다.
교권을 높여준다 하여 공교육이 살아 나지를 않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스스로가 권위의식에 사로잡혀있고 대접받기를 원하는 곳이 발전할리가 없는 것입니다. 역사적으로 경쟁이 없는 사회나 단체가 발전하는 것을 의원님은 보셨습니까.. 너무나 당연한 문제를 외면한체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과 학부모를 등한시하고 다른것을 주장한들 공교육이 사랑받지 못합니다.
끝으로 의원님과 제생각이 다르겠지만 참 안타까운 마음으로 글을 남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