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가면...하게된다.)
컨디션이 안좋은 이번주에 아침에 몸이 무거운 느낌이라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참석한다고 약조했고 내일 일욜 겜은 참석을 못하니 맘 변할까 진앤준 신발사주고는 송파구장으로 출발했다. 일찍 도착해서 주차장에서 라디오 틀어놓고 음악들으며 하늘 보니 가을이다.
하늘은 파랗고 구름이 간간히 있는 중에 햇살이 강하다고 생각했는데 바람이 너무 시원했다. 선발로 뛰게되선 후공으로 외야를 먼저 보는데 날씨가 너무 좋다. 스트레칭하고 달리고 공잡고 치고 오늘도 잼날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늦어진 3회에서의 첫타석서 1루로 출루하고 홈까지 1타점으로 마무리하고는 대기선수였던 경주에게 나머지 이닝 넘기고 쉬면서 역시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첫회부터 4:0으로 지고 있다가 흐름이 바뀌어선 따라잡다가 결국 12:12로 동점으로 마무리하는 씐나는 게임이었다.
팀으로 게임은 이기는게 제일이지만, 각 개인마다 최고의 순간을 경험했으면 그걸로 충분하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 첫출전에 첫안타, 주루, 홈까지 오는 타점까지 슈퍼루키 88지은
• 너무 말라서 걱정되었지만 정말 빠르게 잘달려 외야로 날라간 공을 거침없이 잡아 아웃시킨 경주
• 야리야리한데 포수가 자리잡히는 현정
• 14kg빼는 독함으로 오늘 열심히 공을 쳐댄 오은
• 열심히 달려 어느새 내 뒤를 백업해준 하영
• 역쉬! 명불허전인 감독님, 양화, 선경언니, 다예
올땐 무거웠던 몸이,
완전 가벼워져서 - 감량이 된게 아닐텐데 - 귀가할수 있었던 게임이었다!

























첫댓글 정아언니 글을 읽고있으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 날의 즐거웠던 기억이 떠올라서그런가봐요~ 감사합니다 정아언니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