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준비에 있어서 생활 자금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아플 때를 대비한 병원치료비 마련이다. 정부가 내놓은 의료비 지출액 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이 80세까지 부담하는 의료비는 총 7734만원인데, 이 중 60세 이후에 지출한 의료비가 4325만원으로 전체 중 56%에 달한다. 지난 10년간 노인층 의료비가 9.3배 늘었다는 통계도 있다.
노후 의료비를 보장받기 위해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기존 상품은 대부분 만기가 80세까지여서 불안하다. 우리나라 남성 평균수명은 75.7세, 여성 평균수명은 82.4세여서 80세 이상 살 가능성이 높다. 최근 나온 `100세 보험`은 이런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품이다.
현대해상 `100세 행복보장보험`은 치매간병비와 상해의료비, 운전비용 등 17개 보장을 100세까지 제공한다. 기존 100세 만기 상품은 치매간병비나 상해 사망ㆍ후유장해 등 보장항목이 4~5개로 제한돼 있었던 데 비해 이 상품은 상해의료비와 치매간병비, 운전비용,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 등 총 17개 보장을 100세 만기로 운영한다.
올해 7월부터 시행된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본인 부담금 부담을 덜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장기 간병비, 간병 관련 특정 질병 진단급여금, 간병 유발 특정 질병 입원급여금ㆍ소득보상금, 치매입원급여금, 상해간병비, 질병간병비 등 다양한 간병 관련 담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 상품이 보장하는 담보는 상해, 의료비, 진단, 운전비용, 소득보상, 배상책임 관련 리스크 등 총 68개에 달한다.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100세 청춘보험`도 보장하는 담보가 만만치 않다. 상해ㆍ질병ㆍ골프 등 58개 담보를 100세까지 보장해준다.
이 상품은 중ㆍ장년층 상해의료비 한도를 최고 1000만원까지 확대했다. 방어비용, 형사합의지원금 등 운전자비용 손해 보장도 업계 최고 수준으로 인상했다. 또 암진단비, 암수술비, 암입원 일당, 항암방사선ㆍ약물치료비를 부가해 암 발생으로 인한 가정 경제 부담도 덜었다.
실손 의료비는 질병 또는 상해로 인한 입ㆍ통원 치료시 국민 건강보험에서 보장하지 않는 본인 부담 의료비를 보장해 의료비 부담을 최소화했다. 보험료 할인제도를 강화해 부부형 가입계약과 질병사망특약 고액 계약은 보장 부분 영업보험료 1%를 각각 할인해 준다. 중도인출을 통해 보험 기간 60세, 70세, 80세마다 노후생활자금과 여행자금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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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올라이프 보장보험`은 노후 생활과 질환을 보장해주는 노후생활보장보험이다. 상해 사망ㆍ후유장해, 뇌ㆍ내장손상 수술비를 포함하는 기본계약 보장기간을 99세로 늘렸다. 80세에는 중도환급금 형태로 장수축하금을 지급하기 때문에 노후 자금 마련에도 적합하다.
이 상품은 이 밖에도 △상해사고로 사망 또는 80% 이상 후유장해가 발생했을 때 5년간 매달 100만원 한도로 가족생활 지원금 지원 △질병 사망시 최대 3000만원 지급 △암ㆍ뇌출혈ㆍ급성심근경색증 진단비 최대 1000만원 지급 △상해ㆍ질병 입원일당 △가족 일상생활 중 대인ㆍ대물 배상책임 최대 1억원 보장 △3000만원 한도로 입원 의료비 보장 △자동차사고 부상위로금 지급 △2000만원 한도로 자동차 사고 벌금 보장 등 다양한 보장을 해준다.
LIG손해보험은 100세까지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의료실비 전액을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하는 `LIG헬스케어건강보험`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해위험은 물론 사망이나 노년기 치명적 질병까지 보장하는 다보장형 장기보험상품이다. 암진단비와 암수술비, 뇌졸중ㆍ뇌출혈, 급성심근경색증 등 노년기에 걸리기 쉬운 치명적 질병에 대한 진단비도 보장한다. 더불어 배상책임이나 운전자 관련 위험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보험 대상자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까지 보장 범위를 확대할 수 있다. 100세 만기 후에는 납입보험료 95% 이상을 환급받을 수 있다. 만기 이전에 사망하면 사망보험금에 그때까지 환급금 누적분을 지급받는다.
메리츠화재 `100세 건강보험`은 가입자가 고령이나 치매 등으로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때 간병비를 최고 3000만원까지 지원해준다. 통원의료비 보상 한도를 1일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확대하고 상해ㆍ질병에 대한 입원ㆍ통원 의료비와 입원 일당, 골절, 화상 등에 대한 보장 기한을 최고 100세로 늘렸다. 사망했을 때는 장제비 500만원이 나오고 그 뒤로 10년간은 매년 추모 비용 50만원씩이 지급된다.
제일화재 `베리굿 의료보험`은 특약보험료 2만~3만원으로 상해ㆍ질병ㆍ의료비ㆍ형사합의 지원금 등을 보장한다. 이 상품은 기본계약인 상해사망ㆍ후유장해와 질병ㆍ상해 입원ㆍ통원 의료비 보장연령을 100세까지 높였다. 한국인에게 발병률이 높은 심장질환, 뇌혈관질환, 고혈압, 당뇨병 등 주요 7대 질병과 5대 장기이식 수술비를 집중 보장한다.
흥국쌍용화재 `효 두배로 보험`은 상해ㆍ질병 입원의료비를 5000만원까지 보장한다. 통원의료비에서만 보장됐던 치매를 입원의료비에서도 보장한다. 일상생활 중 배상책임을 지게 됐을 때 최고 1억원, 운전 중 사고를 냈을 때 형사합의지원금으로 최대 2000만원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위험에 대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한화손해보험 `카네이션 B&B보험`은 사망보험금으로 관, 수의, 상복 등 장례용품을 현물로 지급한다. 사망했을 때는 전문 장례지도사와 도우미를 파견해 장례 절차 등을 도와준다. 인식불명 혹은 활동불능 상태가 180일 이상 계속되면 최고 1200만원을 간병비로 제공하며, 100세까지 생존하면 백수(百壽) 축하금을 준다.
[노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