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자주 오는 밴쿠버인 만큼, 상대적으로 화창한 날씨가 많은 여름은 수상 레저를 즐기기에 제격인 시기입니다. 밴쿠버에서도 컬터스 레이크 워터 파크, 트와센에 있는 빅 스플래쉬 워터파크 등 은근히 갈 워터파크들이 보이지만, 한국의 캐리비안 베이나 오션 월드에 비하면 규모면에선 아무래도 아쉬울 수밖에 없는 게 사실입니다.
하지만 색다른 워터파크를 원하신다면 해리슨 워터파크도 좋은 선택입니다. 밴쿠버에서 약 130km 정도 떨어진 해리슨 파크는, 인공적인 워터파크 느낌보다는 커다란 해리슨 호수에 각종 대형 튜브 구조물들을 띄워 놓은 형태입니다. 한국으로 비유하자면 가평 수상레저 패키지와 비슷합니다. KBS 예능 프로에도 나왔던 블롭 점프(Blob Jump)를 비롯해 여러가지 물놀이기구들이 수상에 떠 있으며, 어떻게 보면 워터파크보다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에 나오는 수상 스테이지에 더 가깝습니다.
워터파크는 2017년 9월 3일까지 11am – 6pm(매일) 동안 운영되며, 가격은 데이 패스 구매 시 $28.58(세금 별도), 트와일라이트 패스(오후 4시부터 6시까지) 구매 시 $20입니다. 해리슨 워터파크의 장점은 파크 밖으로 나가도 재입장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데이 패스를 끊고 신나게 논 다음에 밥을 먹고 좀 쉬었다가 다시 입장해서 노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연휴 때는 티켓이 매진될 수도 있으니 일찍 도착하시기 바랍니다.
해리슨 워터파크는 이외에도 범퍼보트(수상 범퍼카 / 물총 제공), 바나나 튜브, 제트스키 등을 타실 수 있어, 가평 수상 레저 패키지를 끊은 것 같은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제트스키의 경우 130마력에 최대 속도가 시속 90km 가까이 되어 빠른 속도감과 함께 해리슨 호수의 멋진 풍경을 감상하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11시 이전에 제트스키를 대여하시면 시간당 $80, 11시 이후에 대여하시면 시간당 $90입니다.(파손 대비 보증금 별도)
수상 레저 중에 빼놓을 수 없는 바나나 보트 역시 즐거운 여름 액티비티입니다. 20분 동안 진행되며, 가격은 1인당 $25(최소 인원 8명 기준)입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