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황산공원에서 셋이서 만났다.
- 반갑습니다. 이쪽은 윤oo, 이쪽은 신oo
처음 보는 두 분을 소개시킨 다음, 목적지를 향해 출발했다.
물금 I.C에서 고속도로를 이용하여 곧장 달렸다.
처음 보는 남밀양 표지판을 지나서 이내 목적지에 도착했다.
신쌤이 밀양에서 으뜸가는 중국집으로 우리를 안내했다.
입구에 들어서니, 가구며 장식부터 중국스러웠다.
점심특선을 시키니, 유산슬, 탕수육, 고추잡채, 꽃빵, 짜장면 순으로 나왔다.
짜장면과 탕수육을 빼고는 처음 먹어보는 것들이었다
생각보다 니글거리지도 않았고, 꽃빵을 살살 찢어서 고추잡채를 넣어 싸먹는재미도 있었다.
눈으로, 입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는 영남루를 둘러보았다.
오솔길을 따라 걷다가 양지바른 곳에서 낙동강을 내려다보며 하모니카를 불었다.
옥희는 민들레 홀씨되어, 신쌤은 내마음의 강물, 나는 안개낀 밤의 데이트..
각자의 애창곡을 한곡씩 부르고, 가지고 간 쑥차도 마시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밥은 신쌤이 샀으니, 이번에는 옥희가 또 차를 사겠다고 하여 삼랑진 어느 산비탈에 위치한
전망좋은 까페로 자리를 옮겼다. 각자 선호하는 차를 시켜, 빵과 함께 먹어가며 담소를 나눴지.
오늘은 신쌤이 데이트 코스를 미리 공부해 온 덕분에, 즐거운 만남을 가질 수 있었다.
신쌤은 2년여 만에 만났고, 두사람은 처음 보는 사이라 분위기가 좀 어색하지 않을까 했는데,
예상 외로 편안했고, 배려심이 있는 사람들이라 절제된 말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어서
나름대로 좋았다. (그래~ 밍숭맹숭한 둘이 보다는 셋이서 만나니 그것도 재밌네. 그려~).
첫댓글 애창곡을 하모니카로 하실 정도로 음악성이 있으시군요.
안개낀 밤의 데이트~
하모니카의 애절한 음색에 실은 노래가 얼마나 아름다웠을지 여기까지 들리는 듯 합니다.
저도 함오니까 연습을 더 해야하는뎅.
오늘 오전은 이승철의 never ending story ! 와 "소리쳐"를 들으며 거듭 감동속으로 ~~
낙동강을 내려다보며 하모니카를~ 운치 있네요..
즐겁고 행복한 시간 되셨네요..
후훗~ 잘해서 하는 것이 아니라, 좋아서 하는 겁니다요~
그러고 보니, 좋아는 해도 특별히 잘하는 것이 없었네요~
오늘도 재밌는 하루를 만들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