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시간이 없어 미뤄왔던 거름을 이제서야
다주었습니다
낮에는 봄날처럼 따스하니 좋더니만 오후늦으막엔 굉장히 춥더만요
동네앞에있는 팽나무입니다
화살을 만들어 쓰던 가느다란 대나무로 총을 만들어 팽나무열매를 입에 넣었다가 하나씩 꺼내어 장전하고 물총쏘듯이 밀면 펑하고 나가는게 너무재미 있었는데......
그리즐리 앞뒤로 비료를 실었습니다
퇴비도 싣고 갑니다
밭 앞에있는 자그마한 방죽입니다
옛날에는 밭에가서 일하고 올때는 방죽가에서 얼래미로 뜨면은 새운개(민물새우)가 많이잡혀 무우국에 넣어서 맛있게 먹었었는데...
목마르다고 음료수 가져오라더니 목빠지게 저기서 기다리고 있네요
정신없이 마시는군요
복숭아 과수원 할때 만든 작업장인데 위에 산에서 밤나무, 소나무, 오리봉나무를 베어서 만든 아주오래된 막입니다
군제대하고 만든거니 30 여년 된거 같네요... 아직도 끄덕없습니다
혼자 바닥다지고... 기둥세우고... 상량올리고... 지붕올리고... 열쒸미 재미나게 지었는데...
음료수 마시고 잠깐 쉰다더니 어느새 논바닥으로 들어가네요..
논에서 노는가했더니..또랑을 통과해서 밭으로 올라올려고 하네요,,,(웃긴넘)ㅎㅎ
위험하다고 말려도 꾸역꾸역 오르네요...
뒤돌아 보기는..... 빨랑 일이나 하지 해넘어 갈라고 하누만....
얼래.. 올라온길 다시내려 간다네........무슨짓이여...
뭘봐 이넘아..빨랑 거름이나 줘......
또다시 밭으로 오르려다 또랑이 너무파여서 못오르고 빙 돌아서 오는중입니다....
곧바로 비료주기 시작........
비료먼저 뺑둘러서 주고........
이번엔 퇴비를 뿌려주고..........
요렇게 넉넉히 줍니다
또 저쪽으로 이동.....
이동중에 또 발광? 길놔두고.......
순식간에 밭고랑속을 타드니 올라오네요
응달에는 아직도 눈이.........
인자 마지막 마무리.....
작은녀석은 운반할때만 거들다 중간에 알바하러 가고 혼자 하려니 힘드나 봅니다
거의힘이 다빠졌나 보네요....꼭 마지막 조금 남겨놓고 젤 힘들거든.......
드디어 퇴비푸대 꺼꾸로 들고 올라오네요....휴~~~
짜~잔~~~매실나무, 감나무 거름주기 끝.
넌 인자 매실, 감 먹고 싶은대로 실컷 먹으라~~~
음~~ 매실나무도 거름 잘 주었구먼....
곧 꽃망울이 터질거 같죠....
집으로.....
저녀석 지금내려가는 그자리에서 옛날에 90cc 오토바이 연료통 위에 저녀석(4살때쯤)을 태우고 올라오다가 멈추면서 뒤로밀려 뒤집어 졌었는데.....기억이나 하고 내려가는지...
밭을 뒤로하고 방죽 뚝방길로.....
동네앞산 소나무 숲을지나......
큰집에 도착하여 마무리 정리를 합니다..
오늘 큰넘과 함께 수고한 그리즐리를 차에넣기위해 준비를 하고............
그리즐리를 깨끗히 새차를 하고 이렇게 쏙 집어넣으니... 오늘 임무 끝.
첫댓글 잘봤습니다.저도 그러고 보니 작년에 심어논 매실나무 보러 가야겠네요.
와~~할배님~~ATV 참 잘 활용하시네요.....사진도 잘 찍으시고....이야기도 재미있게 꾸몄네요....아들 사랑이 엿보입니다.....
atv 100% 활용하기..행복해 보입니다..그곳엔 눈이 마니 않왔네요? 근데 새우잡는 "얼래미"가 뭐예요?
옛날에 떡 할려면 나무로만든 도고통에 쌀을넣고 도고태로 쿵쿵찧으면 쌀이 가루가됩니다 그걸 얼래미("채" 라고 하나요? 둥그런모양에 밑에 망으로됨)에 다시담아서 흔들면 밑으로 아주가는 가루만 나오고 나머진 다시 도고통에 넣고 찧니다 그렇게 여러번하면 채로 걸러져서 밀가루마냥 가루가되면 떡을 하지요
하하하하 ,,,,,,유머러스하시고 ,,,,행복에 아주 겨운 멋진그림들이네요 ,,아들레미 부려먹는?? 거도 거의 도사수준이시구요 ,^^ 멋진 바이크 멋진아들 더욱더 멋지신 할배 화이팅~ 이에요 ,^^** 항상 행복하세요 ,,,
아들래미 머리색깔이 노랗다고 자꾸 뭐라하시더니 머리색깔 복원했나봐요....?
ㅎㅎㅎ 두넘다 바꿨습니다 잠잘때 가위들고 춤춘다고 자꾸 꽁알거리며 겁주니까 이것들이 작당을 했나 어느날 바꿨네요 큰넘은 염색약 사들고 와서 지가 발라줬습니다 너무꺼멌나??
할배님 팁하나 드리겠습니다. 뒷쪽 바닥이 굴곡으로 아마 애로사항이 없지 않아 있을것입니다. 큰 PVC용품점에 가면 PVC판을 판매하거든여 2T정도 한장이면 바닥 쫙 깔수있답니다. 평평해져서 좋답니다. 잘 깨지지도 않고 가격도 저렴하고 가볍고 저도 6밴이라서 바닥에 깔았거든여 ^^ 2만원이면 떡칠것입니다.
그런좋은 방법도 있었군요 내일 나가면 pvc 판매점 알아봐야지........ 근데 크기, 넓이가 어떻게 되죠? 언제 사진좀 올려주세요...뚜러유님 고맙습니다
저도 매실나무에 거름 주러 가야겠네요.......^^**잘보았습니다..........
아름다운그림이네요
비오기전에 비료와 퇴비를 삽질하여 뒤집어서 덮어야 할텐데.....언제 또 그리즐리 타러가자고 해볼까나.........ㅎㅎ
드뎌 농기계 본래의 기능으로 돌아 온 사발이......ㅎㅎㅎㅎ 잘 보고 갑니다..
ㅎㅎ 사발이가 본업에 충실하네요~~~ 즐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