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너무 더워서 어프러치도 짧고 해도 덜 드는 소토왕골로 등반지를 정했습니다...
날이 흐리긴 하는데 비소식은 없길래....
어프러치가 짧으니 조금 여유있게 출발합니다...
오랜만에 영식이와 자일파티가 되었습니다...
'험한 세상에 다리가 되어' 루트로 갑니다...
여기저기 정보를 좀 찾아보니,
맨처음엔 인공등반루트였다가 다시 자유등반 루트로 정비를 해서 당초 3피치를 7피치로 변경했다라는 정보 정도...
1피치부터 7피치(최고 난이도 5.11b)까지 제대로 설명된 자료가 거의 없다...
벽앞에 있는 표지판엔 6피치.. 최고 난이도 5.10d로 되어 있고....
혹시 비가 올까 신발도 뒤집어 놓는 센~~~~스
습한 날씨에 벽도 좀 습한듯...
조심조심 올라갑니다...
2피치가 약33미터 정도 되는 듯...
어디 정보에는 2피치 23미터, 3피치 10미터 이렇게 되어 있는데 이 두피치를 합쳐 놓은 듯 합니다...
세번째 피치를 나섭니다...(아마도 여기가 기존 정보에 4피치 최고 난이도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 턱 너머 세상엔 뭐가 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아래서는 안보이고...그저 등반자는 위로 가고 로프도 따라가고....
저 턱을 넘어서서는 왼쪽으로 트래버스를 해야 앵카가 있는데...
많이 애를 먹습니다...
3피치까지 등반선이 왼쪽 오른쪽 왔다갔다하고 트래버스를 해야하는 곳도 있어서 살짝 부담스럽다는,,,,
점점 안개가 내려 앉습니다...
1피치 17미터 2피치 33미터 3피치 30미터정도...
약 80미터 오르고 하늘이 심상치 않아 하강하기로 합니다...
하강 시작하니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미륵장군봉에 내리려던 비가 소토왕골로 왔나 봅니다...
오늘 리딩하느라 영식이 많이 애썼다...
아까운 재능 썩히지 말고 열심히 등반하자~~~ㅎㅎ
첫댓글 그르게 그 재능 벽에다 기부하소서….
소나기도 맞고 덥고 더운날에 수고하셨습니다
고생했다~~ ^^
함께하여 즐거운 등반 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