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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며..
오랜만에 매니아 게시판에 끄적여 봅니다. 영원한 3-4-3일 줄 알았던 국대 포메이션이 국제화 추세에 편승하여 4-3-3을 시험하는 이때.. "아!~ 왜~ 이관우는!!" 이라는 분노를 토해내신 분들은 저 뿐만이 아니었을 겁니다. 그래서 국대의 4-3-3에서 이관우선수가 낄 자리는 정말 없는 것인가에 대한 몇일 간의 생각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좀 헛소리좀 곁들여서 스크롤이 상당히 압박일듯한 불안감이 엄습해옵니다. 죄송합니다. 글 길이는 글쓰는 사람 마음입니다.-_-;
헛소리1
글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분께 고백할께 있습니다.
저는 (진정한)축구팬이 아닙니다.
그저 국대 경기 기웃거리다가.. 오래전 우연히 긱스형님 처음봤을 때의 짜릿함 충격에 EPL 좀 기웃거려 봤습니다. 그러나 원래 쓸데없이 이것저것 관심이 많은 인간인지라.. 그 때 잠시 빠져들었던 축구는 다른데 눈을 돌리며 소원해졌고, 다시 국대 경기외 나머지는 어쩌다 볼 수있으면 보는 그런 비축구 팬이었습니다.
그러다 최근 놀거리가 바닥나자.. 갑자기 긱스형님 생각에 슬슬 축구에 관심 가지려던차.. 때맞춰 지성군의 맨유 입단이 터지면서 본격적으로 축구를 놀거리로 즐기고 있는 중입니다. 그렇다고해서 K리그도 꼬박 챙겨보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변명좀 하자면 그나마 대전에 있을 때는 몇번 경기보러 놀러갔지만, 서울 올라온지 4년이 넘어가는 시점.. 경기장 가기 귀찮고(사실 같이 보러 갈 사람이 없음..-_-, 결정적으로 서울FC는 별로..-_-).. TV는 케이블에서 조차 서울 경기 아니면 보기 힘듭니다.(잰장.!)
솔직히 보고 싶어도 못보는 겁니다. 그리고 저는 지금도 다른 놀거리 놀다가 지치면 축구 봅니다. 동영상 다운받아서..-_-;. 그나마 요즘 다운 받던 곳에 축구동영상 공급이 갑자기 막혔습니다.ㅡㅜ.. KBS SKY와 SBS 스포츠만 나오는 TV의 슬픈 현실이기도 합니다.
그래도 저는 대전 팬입니다. 단순합니다. 제 고향이 대전이기 때문이지요. 그런데 서울 올라온 이후 대전 경기 한번도 못봤습니다. 4년이 넘도록..-_-;. 그래서 저는 비축구 팬, 가짜 대전팬이기도 합니다.
저도 개동국, 홈런왕 유상철, 개선홍 그랬던 놈입니다.
일단 이동국 선수, 유상철 형님, 황선홍 형님.. 이제서야 정말 고개숙여 사죄드립니다..(__).. 그래도 변명좀 하자면 욕은 혼자만 했습니다. 게시판에 난리 부르스를 치며 발광하지는 않았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 귀찮아서..-_-;.
그런데 2002년 월드컵 전쯤하여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대전구장에서 열린 국대 경기 관전하러 같을 때였습니다. 그날 제가 그리도 꼴보기 싫어했던 선홍행님.. 정말 끝내주더이다. 그날 골 못넣었습니다. 그래도 정말 멋졌습니다. 상대 수비진형을 완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놓으시더군요. 그랬구나.. 그래서 내가 욕하던 말던 그 형님이 죽어도 국대 부동의 맴버였구나.. 그날 알았습니다.
제가 얼마나 축구보는 눈이 추악했었는지를.. "스트라이커는 골로만 말하는 것이 절대 아니다"라는 것을 그 때 알았습니다.
그래도 정신 못차리고 그날 김남일 무지 욕했습니다. 사실 지금 생각해도 그날 김남일 선수 정말 못했습니다.-_-;. 그런데 달라지더군요. 단 몇 개월 사이에 사람이 그리 변할지는 몰랐습니다. 그 때 다시 생각 했습니다. 감독이 선수 뽑는데는 다 이유는 있는거다.. 우리는 절대 보지 못하는 다른 것을 보는 것이다라구요.
그때 이후로 저는 절대로 경솔하게 선수에 대한 평가를 내리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특히 선수를 비판 할때는 정말 생각하고 또 생각해 봅니다. 제가 똑바로 보고 있는 것인지.. 그래도 항상 올바른 평가를 한다는 건 저같은 천박한 비축구팬에게는 불가능한 일이겠지만...
그럼 시작..
본론에 들어가기 전 제가 글을 쓰기위한 몇 가지 가설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1. 철저히 아드보캇 감독의 입장에서 전술을 생각하자.
국대 감독의 성향에 비추어 4-3-3 전술이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생각해 보지 않은 이상 별 의미가 없을 것 같습니다. 물론 아드보캇 감독이 제가 생각하는데로 할 것이라는 장담은 절대로 못합니다.
2. 이관우 선수는 공력력짱.. 수비도 괘안음.. 체력, 몸싸움 괘안음, 그러나 활동폭이 종적으로 국한되어 있음.
몇년동안 대전의 경기를 보지 못한 이상.. 제가 보는 관점의 관우선수 평가는 불가능 하였습니다. 따라서 저같은 날라리 비축구팬이 아닌 축구팬 여러분들의 이관우 선수의 평가를 모아모아 내려본 편견입니다. 틀려도 제 잘못 아닙니다..-_-;
그럼 정말 시작(이제 부터는 반말..^^)
4-3-3 요즘 뜨는 포메이션이다. 각 리그를 내달리는 팀중 저거 하나로 꽤나 짭짤하게 재미보고 있는 그런 것이라고 할 수가 있다. 일단 가장 교과서 적인 4-3-3 포메이션은 쓰리톱에 공미-두명의 수미 그리고 포백..이라고 할 수있겠다.
어느 포메이션이나 마찬가지지만 4-3-3의 그림을 보면 미들의 역할이 정말 중요해진다. 특히 공격진 다이아몬드의 중앙인 공미의 역할, 그리고 수비 다이아몬드의 중심인 홀딩맨.. 무엇보다도 공격시 과도한 인원이 투입될 경우 텅빈 공간으로 투입될 상대팀의 역습을 차단하고, 상대 스트라이커로 투입되는 패싱루트를 사전 차단해야하는 홀딩맨의 역할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있다.
그 러 면..
국대에 4-3-3은 과연 적합한 것인가?
그럼 여기서 쉬어가는 페이지..
얼마전 프랑스 전에서는 이관우 선수 활용이 어렵다라는 것을 가지고 두 분정도와 논쟁을 한 적이 있는데, 그 때 쓰리보란치를 주장했던 필자와 그에 반대했던 공미가 반듯이 필요하다라고 했던 분들 두 부류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정리해보았다.
쓰리보란치를 두어야 한다라는 주장의 편견
공미를 쓰면 나머지 두명의 미드필더의 부담이 크다.(압박 수비에 한명이 이탈하기 때문이다.)
공미가 막히면 이도저도 않된다.
공미가 필요하다의 편견
쓰리보란치를 두면 공격은 누가 하냐?(최대 비기는 전술이다.)
공미가 휘둘러주면 압박 이상의 효과가 있다.
공미가 막히면 다른 사람은 놀고 고스톱치냐? 누군가 공격을 하면 되지..
누가맞고 누가 틀리다라는 것이 중요 한 것이 아니다.. 과연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는 것이다. 여러분들도 같이 저 편견들에 대하여 곰곰히 생각해 보자는 취지로 써본것이다.
4-3-3에서는 공격진 다이아몬드 중앙에 위치한 공격형 미들이 공격 전개의 전권을 행사한다. 즉 전담 플레이메이커를 활용하는 전술인데, 플레이메이커에 위치한 공미는 상대의 압박에 능히 버틸 수있는 몸싸움과, 지능적으로 따돌리는 유연한 드리블링과 민첩함을 요구한다. 물론 날카로운 패싱력과 뛰어난 중거리 슈팅력은 기본 옵션일 것이다.
또한 압박이 심한 현대 축구에서 공격전개를 위해서는 재빠른 패스와 다른 공격수들과의 포지션 체인지에 따르는 중앙과 좌우 측면을 아우르는 넓은 활동반경의 필요성도 절실하다. 이것은 플레이메이커의 무덤이라 불리우는 EPL에서 살아남은 폴스콜스와 프랭크 램파드의 플레이를 유심히 지켜보면 느낄 수있을 것이다. 물론 지단과 같은 말도 않되는 드리블러들이 존재할 경우에는 그닥 넓은 활동 반경이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여기에는 치명적인 약점이 존재한다. 전담 플메를 둔다는 것은 그에 의한 공격의존도가 상당히 높아지게 된다. 또한 플메의 수비가담을 되도록이면 자제시키고, 공격에 집중하게 만들면서 나머지 두명의 미드필더의 수비 부담을 더욱 증폭시키게 되는데, 결국 모든 전술의 초점을 그를 위해 존재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플메를 두기 위해서는 뛰어난 수비형미드필더의 존재가 필수적(첼시)이던가 아니면 다른 선수들의 협력 플레이(맨유)에 의해 중원을 장악해 주어야만 플메가 마음 놓고 공격진을 휘두를 수가있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만약 플메가 상대 수비에 꽁꽁 묶여버리면, 정말 대책이 없어진다. 공격의 거의 모든 루트가 차단되어 버린다는 것이라고 볼수가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되면 대부분 어이없는 뻥축구를 남발하게 되버리면서, 전체적인 팀의 활동량에 과부하가 걸려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 된다.
즉 전담 플메를 둘 수있는 경우는 상당히 유능한 즉, 팀의 전술의 올인이 가능 할 만큼 특출난 선수가 아니라면 자폭이되는 결과가 될 수가 있는 것이다.
아드보캇감독의 4-3-3에 대한 예상.
아드보캇 감독은 히딩크 전술과 크게 맥락을 같이하는 토탈서커이다. 토탈 사커는, 특히 히딩크식 토탈사커는 단적으로 이야기 하면 "최선의 수비가 최선의 공격"이라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데, 선수 선발및 전술의 운용을 지금까지 보면 아드보캇 감독도 히딩크감독 스타일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본다.
지극히 수비적인 전술이지만, 최전방 부터 상대팀 공잡은 선수를 중심으로 두 세명씩 지독한 압박을 가하며, 한 선수에 몰리며 발생하는 빈 공간을 다른 주변 선수가 연쇄적인 로테이션 형태로 재빠르게 매워주면서, 결국은 빈공간을 없애버리는게 된다. 다시말하면 공을 중심으로 연쇄적인 선수들의 포지션 체인지가 일어나면서 수비위주의 전술임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다이나믹하고 박진감 있는 경기를 만들곤하여 전혀 수비축구라는 느낌이 보이지 않게 되는데, 이것을 위해서는 선수들에게 넓은 활동 반경과 엄청난 체력적인 부담을 요구하게 된다.
또한 말처럼 쉽지 않은 연쇄적인 포지션 체인지를 실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톱니바퀴처럼 물고 돌아가는 조직력이 필수적이며 그를 위해서는 각 상황에 따른 반복적인 훈련과 훈련으로는 절대 체워지지 않는 돌발상황에 유기적으로 게임을 풀어나갈 수있는 선수들간의 연계적인 창의성이 특별히 요구된다고 볼 수가 있다.
이것은 공격 전술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계속적인 위치 변동과 유기적인 플레이로 특별한 플레이메이커가 없이 어떤 선수도 그 어떤 위치에서도 플레이 메이커가 될 수가 있다. 수비진형부터 공격 전개시에도 물론이지만, 상대팀 공격의 차단이 바로 공격의 시작이 되는 최적의 플레이가 될 수있는 것이 바로 토탈사커의 핵심인 것이다. 결국 현대 축구에서 수비형미드필더의 중요성이 대두되면서 그 역할도 세분화되는 근원은 바로 토탈 사커에서 찾아 볼 수가 있는 것이다.
위의 그림을 보면 공을 잡은 선수 중심으로 순간적인 압박이 가해지고, 압박을 뚫고 패스가 전개될 제 2의 옵션까지 차단되도록 다른 선수들이 주변의 선수들을 애워싸는 2차적인 움직임에 대해 도식화한 것이다.
자 그럼 아드보캇 감독의 4-3-3은 결국 토탈사커와 접목된 4-3-3일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진다고 생각된다.
즉 4-3-3이긴 하나 일반적인 4-3-3보다도 더욱 빠른 포지션의 이동과 각 선수들간의 연계플레이가 중점이 될 것이며, 그 어느 지점에서 그 어떤 선수, 특히 공격과 미들에 위치한 선수들은 순간 순간 공격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플레이 메이킹 능력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여기서 플레이 메이킹이라 하면 상대 공격 차단 즉시 제 2의 움직임을 보이는 선수를 이용한 빠른 패싱 플레이를 통하여 점진적인 압박(공격적인)을 통하여 상대를 공략하는 것으로 생각 해 볼 수가 있다.
그럼 그림2에서 수비의 공을 차단한 상태의 공격 전개에 대한 예를 보자.(측면만 고려)
위 그림은 상대 센터백을 차단한 미드필더 중심으로 각 선수간의 수렴과 팽창 수비의 움직임을 도식화 한 것인데(일단 각 화살표의 의미를 그림을 참고하기 바람)
1. 돌아 들어가는 공격수와 마킹을 위한 센터백의 움직임. 그리고 공을 가진 미드필더와 중앙 공격수의 패싱루트 차단, 또한 미드필더의 드리블전진 차단을 위한 공간 마킹.
여기서 공격수의 역할은 공을 가진 선수로의 압박을 풀기위한 위치이동으로 해석하면 된다. 즉 최대 두명의 센터백은 그의 움직임에 의해 봉쇄 할 수가 있다.
2. 상대 미드필더의 압박 시도, 윙의 공을 받기위한 움직임 그리고 중앙 공간을 파고드는 움직임
3. 중앙을 파고드는 윙과 함께 오버래핑을 시도하는 풀백
4. 2차적인 백패스를 받기위한 홀딩미드필더의 움직임.(백패스를 받은 후 오픈 패스를 반대편으로의 오픈 패스를 시도 할 수있다.) 그리고 공을 빼앗길 경우에 대비한 중앙으로 움직임과 풀백의 오버래핑 성공시 수비 뒷공간을 매우기 위한 두가지 경로에 대한 고려
5. 반대편에 위치한 미드필더및 공격수는 2차적인 공격 옵션에 대비한 준비 그리고 수비수가 공격을 위한 움직임을 펼치는 공격수들을 방해하기위한 위치 고정및 이동
이 상황에서 공을 잡은 선수의 선택이 중요하게 된다. 상대의 수비 움직임과 움직이는 동선에 따라 달려오는 윙과 윙백의 직접 패스를 시도 할 것인지 아니면 달려들어가는 공간을 향한 패스를 시도 할 것인지, 혹은 백패스로 2차적인 다음 공격을 노릴 것인지에 대한 선택이다. 여기에서 상대의 순간적인 압박을 피하려면 빠른 시간안에 최적의 경로를 판단해야만 한다.
여기에서 한가지 생각 해야 할 부분이 있다. 하나의 공격루트가 성공되기 위하여 "얼마나 많은 선수들이 움직여야만 하는가"라는 부분이다. 아주 단순하게 표현하려고 애쓴 흔적이 다분한 저 그림에도 어지러이 펼쳐지는 선수들의 움직임에서 말 할 수있는 것은 공을 잡은 선수와 받는 선수의 움직임도 중요하지만, "공과 상관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이 매우 중요하다"라는 점이다.
저런 공격 의 전개는 좌.우 측면, 중앙 어디에서든 일어 날 수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토탈사커 기반의 4-3-3을 예상 할 경우 특별한 플레이메이커의 활용보다는 전방위적인 압박을 통한 차단 그것이 바로 공격의 시작이 되는 것이 핵심인 것이다.
따라서 이럴 경우에는 체력과 활동량이 풍부하면서 수비력을 갖춘 미드필더가 우선적으로 요구되는 필수 조건이다. 나머지 공격력에 대한 부분은 필수적인 요건이 갖추어진 이후에 부단한 조직력 훈련으로 어느정도 극복 가능한 사항이기 때문에 미드필더 개인의 공격 지원능력은 고려 대상에서 우선순위가 많이 낮아 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국대에서는 4-3-3에서 세명의 미드필더는 수비형미드필더를 홀딩과 앵커 두 명의 조합이 가장 이상적인 선택으로 보여진다.
즉 아래 그림과 같은..
자.. 그러면 여기에서 이관우 선수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보자. 이관우 선수의 탁월한 공격지원능력및 2선에서 해결 능력이 국내 미드필더 중 탑클래스인 것에 대하여는 그 누구도 이견이 없으리라본다. 하지만 필수요건 사항인 체력과 활동량 수비력으로 평가 할 때, 과연 어느정도의 클래스에 도달하였느나가 우선 고려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물론 많은 분들이 체력과 활동량, 수비력이 업그래이드 되었다고 이야기 한다. 그러나 중요한건 아드보캇 감독이 그 능력을 어느정도로 평가 했는가다. 어쩌면 이관우 선수의 탁월한 공격력과 센스, 게임을 읽는 시야.. 등을 보면서 입맛을 다셨을지도 모른다. "거참 아까운걸"하고 말이다.
그의 공격력을 살리자니 다른 선수들에게 수비 부담을 안겨야 하고, 또한 그를 위한 전술을 만들어야 하는데, 그런 부담을 앉고 갈만큼의 세계무대에서 통할 수있는 선수인가에 대한 의문?
그렇다면 수비형 미드필더로써의 활용 능력은 어떻한가에 대한 의문?
무언가 확실한 답을 내리지 못했기에 이관우 선수를 포기한 것이 아닐까?
물론 충분히 테스트 해볼 가치는 있지 않는가에 대한 의견은 전적으로 동의한다. 하지만 이관우 선수를 위한 전술의 테스트와 토탈사커에 기반한 4-3-3 전술의 테스트를 병행 할 만큼 그리 여유로운 것은 아니다. 즉 다시 말하면, 한 번쯤 활용할 만한 공미를 염두해둔 전술까지 가다듬기에는 전훈기간이 턱없이 부족한 것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관우 선수에 대한 수비형미드필더로써의 활용에 대해서는 부적격 판정을 내린 것이라고 밖에는 볼 수가 없다.ㅜㅜ...
지금까지 평가전으로 본 4-3-3의 의미
지난 핀란드전은 우리 선수들에게 생소한 4-3-3을 초기 테스트 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상대였다. 심하게 말하면 움직이는 허수아비(ㅡ.ㅡ)와 같았던 그들을 상대로 단 몇일 사이에 약속된 몇 가지 전술.전략을 통한 공격 루트의 개척.. 즉 아주 단순하고 기초적인 훈련 상대로 더없이 좋았다라고 보여진다..(핀란드 선수들에게는 미안..-_-)
따라서 토탈사커에 기반한 전술치고는 왠지 모르게 탬포가 느리고 전체적인 움직임이 답답해 보였던 이유는 완벽하고 세밀하게 다듬어진 전술이 아닌, 이제 갓 걸음마를 때는 단계 이기 때문에 선수들 간의 유기적체적인 움직이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이제 이 첫단계가 넘어가는 상태가 중요하다. 이제는 좀더 세밀한 패스웍과 좀더 빠른 선수들간의 위치 이동으로 빠른 공수전환을 테스트 하는 단계에 넘어가면서 더욱더 조직력에 많은 문제점들이 노출 될 수도 있다.
이 단계에 접어들어서는 각 선수들의 전술적인 이해도를 바탕으로 주어진 상황에서 여러가지 옵션에 대한 빠른 판단과 선택.. 즉 지능적이고 창의적인 움직임과 패스웍을 요구하게 될 것이다. 이 시점에 오면서 선수들의 옥석이 분명히 가려질 것인데, 조금이라도 주춤하고 머뭇거리면서 전체적인 조직력이 어긋나면서 팀 스피드를 저해하는 선수가 나올 수도 있다.
이부분에서 가장 걱정되는 선수가 바로 정경호 선수다. 특히 타이밍과 탬포 그리고 리듬의 조절에 대한 고려가 매우 좋지 않았던 지난 그의 경향들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리기 때문이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타이밍과 리듬을 이용한 드리블의 시도를 하려는 노력을 봐서는 무언가 달라지지도 않을까라고 기대도 해본다. 어쨋든 그런 그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누구보다도 앞서는 투지와 성실함을 갖춘 선수이기에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주고 싶은 마음 또한 간절하기도 하다.
헛소리2
나의 대전 나의 이관우..
대전의 별이 되고 싶다고 하는 선수.. 어린 시절 체력과 투지만 앞세웠던 한국 축구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줄 선수로 너무나 많은 기대를 했던 그이지만..
선수 생명 뿐 아니라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할 만한 부상을 딧고 K리그 미드필더의 절대 강자로 올라온 선수..
그러나.. 그 선수 하나로 한국축구의 페러다임을 바꾸지도 못하고 오히려 그 것에 버림을 받을 수밖에 없는 비운의 선수이지만
그의 능력에 비해 너무나도 소박하다 할 수밖에 없는 그의 꿈.. 대전의 별이되도록 내 물심 양면으로 응원하리라..
비록 대전 경기는 보지는 못하지만..
카드라도 열심히 긁어서 보탬이 되어주마..-_-;;
그런데 한가지 미안한건 최근 여자친구를 FA계약으로 방출시키면서.. 돈쓰는 기계, 돈의 블랙홀 여친이 없는 관계로 카드 긁을 일이 별로 없다.-_-;.. 그래도 가끔 지름신의 가호하에 큰건 하나씩 터트려 주마..
ps.. 2편은 지금부터 쓸 예정입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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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흠 동감... 투보란치에 이관우를 썼으면 좋겠건만.ㅠㅠ
잘 읽었습니다.저도 이관우 선수를 대표로 한번 써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 하는 사람중에 한명입니다.그리고 지금은 4백 3백 번갈아가며 실험하고 있지만..아직 단정 지을수는 없는거같습니다.4-4-2나 4-3-3하려면 중앙에 지단이나 카카같은 플레이메이커가 필요합니다.이관우선수가 다시 부활(?)하거나 그에 적당한
플레이메이커가 나온다면 가능할지도 모르지만 아직은 비판적으로 보고있는 시각이 다수입니다.그리고 4백에 좌영표 우종국이 다시 부활한다면 정말 강력한 포스를 발휘할수있겠죠.
4-4-2의 중앙의 2명의 미드필더에서는 투보란치이죠. 거기에 공미가 들어가면 중원 뻥뚫릴 겁니다. 공미를 쓰려면 중원에 최소한 두명의 수비형 미들이 받쳐줘야 가능합니다..
어렵지만 재미있게 읽었어요~
보란치, 보란치해도 꼭 '수비적인'경향을 가진 선수만 있는 것은 아니죠. 물론 전술이 어떻느냐에 따라, 또, 선수 특성이 어떻느냐에 따라 천향지차겠지만.... 일단, 다른건 제껴두고 이관우를 '보란치'로 두는건 반대합니다. 그러기엔 그의 수비적능력엔 아직 ?가 붙고, 공격적인 재능이 많이 죽을것이기 때문이죠.-ㅅ-a
저도 이관우의 재능에 비해 평가받는것에 대해선 좀 아쉽게 생각하고 있지만 이관우의 최적의 포메이션은 정말, 공미나 섀도우라고 생각되네요. 그가 최고조로 뛸수 있는 포메이션은 4-2-3-1, 4-4-1-1. 4-3-1-2 같은 공미, 섀도우가 눈에 띌수 있는 그런 전술이라고 생각되는데 아쉽게 저흰 3-4-3 이나 4-3-3이나
그에게 약간 안맞는 느낌도 들고요. 박주영이나, 안느도 섀도우에 최적합~! 이란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안타깝게 국대에선 그렇게 쓰이고 있지 않죠.. 아주 만일에 얘기지만 쿠엘류처럼 4-2-3-1을 쓰게 되면 이관우에게도 충분히 기회는 주어질수 있겠습니다만, 이미 실패를 경험해봤던 한국이 다신 써보지 않을듯..-_-;;
좋은글 잘읽었습니다^^;2편기대되네요 ㅋ
김두현이 좀 커줬으면 좋겠는데... 이관우공미에 김남일과 김정우or이호 한명을 투보란치로하는게 좋을듯 싶은데...
좋은 글 잘쓰셨구요. 머리속에 쏙쏙 들어오네요~ 그리고 ELP가 아니라 EPL 입니다~^^
ㅋ... 어떻게 발견하셨대.. 수정했어요.^^
우리나라도 조금 테크닉적인 축구쪽도 발전하면 좋을텐데ㅠㅠ 포르투칼이나 스페인의 4231같은 ㅠ전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