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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주교회 창립239돌 /제40차 기념제 2 제1부 한국 천주교회 창립기념식
*이수성 천진암대성당건립위원회 위원장의 기념식사와 *남경필 경기도 지사와 *한국천주교평신도단체협의회 손병선 회장의 경축사가 있었고 *교황대사 알프레드 수에레브의 기념사가 수원교구 총대리 이성효 주교에 의해 대독 되었다. (후미에 교황대사 알프레드 수에레브의 기념사 전문 수록) 아래* "창립선조시성추진기도"와 한민족 "100년 계획 천진암 대성당건립기도"를 함께 바쳤다.
제2부 한국천주교회 창립기념 경축미사 *전대사를 위한 기도를 함께 바쳤고 *경축미사는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이성효 총대리 주교, 문희종 대리 주교 등 사제단에 의해 성대하게 집전되었고(이용훈 주교 강론 전문 후미 수록) *미사후 교황성하의 전대사가 문희종 대리주교에 의해 선포되었다. *천진암성지 주임 김동원 신부는 내빈소개, 식사후 5위참배, 조선교구설립자 정하상 바오로 성 유진길 묘 참배 천진암 성지 순례, 피정등 소개 1.순례자 미사, 2.촛불기도회, 3.예비자 피정프로그램, 4.천진암성지피정 5.천진암 강학 6.복음화 학교 한민족 100년 계획 천진암 대성전 건립에 '금고에 잠자는 황금보석'이 빛을 발하면 좋겠다고 건립기금 봉헌을 우회적으로 말씀하시어 모두가 한바탕 성원의 탄성을 보냈다.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 시성추진기도 온세상 모든 민족들에게 자비로운 섭리로 구원의 은총을 기묘히 베푸시는 하느님,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들로 하여금 주의 진리를 스스로 탐구하고 몸소 실천하여 모든 이의 모범이 되게하시고 , 불철주야로 전파하시다가 마침내 거룩하고 장렬한 죽음으로 그 진리를 수호하며 증거하게 하셨으니 감사드리며 비오니, 선조들에게 시성을 허락하시고 우리에게도 구원에 필요한 은총을 내려주시어 우리도 선조들을 본받아 신앙으로 살다가 신앙을 위하여 용감히 죽을 수 있게 하소서. 우리 주 그리스도를 통하여 비나이다. 아멘. (1980.6.24. 김남수 주교 인준)
알프레드 수에레브 교황대사의 기념사를 대독하는 이성효 총대리 주교
기념식사를 하는 천진암대성당건립위원회 위원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남경필 경기도 지사의 경축사
경축사를 하는 한국천주교평신도단체협의회 손병선 회장
제1독서하는 권혁훈 후손
신학생 성가대
제2독서 이상균 후손
강론 이용훈 수원교구장
제 40회 한국천주교회 창립기념 미사 (2018 6. 24. 11:00 100년계획대성당터. 이용훈 마티아 주교)
친애하는 형제 여러분! 오늘 거행하는 천진암 성지에서 거행하는 한국천주교회 창립기념 행사는 다른 어느 해보다 특별하다고 생각합니다. 평신도에 의해 세워진 한국천주교회가 올 한해 ‘평신도 희년’을 지내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 한국천주교회 창립선조들께서 1779년 한 겨울 밤에 촛불을 밝히고 자발적으로 진리를 연구하고 하느님을 알아 공경했던 천진암강학을 우리 후손들이 어떻게 잊을 수 있겠습니까? 바로 올해는 천진암 강학 239주년입니다. 500여권의 방대한 저서를 남기신 다산 정약용 선생께서는 당시 천진암 강학에 참석하여 “장촉담경”, 즉 촛불을 밝히고 경서를 담론했다는 기록을 여유당전서에서 뚜렷하게 남기고 있습니다. 지난날 한국천주교회가 탄생한 발상지이며, 머지않아 한민족 100년계획 천진암대성당이 세워질 이곳 현장에서 한국천주교회 창립기념행사는 올해로 40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1979년 남한산 초등학교에서 처음 거행한 이래 한국천주교회 창립기념행사를 매년 6월 24일, 요한 세례자 대축일에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천주교회의 창립 주역인 이벽 요한 세례자는 바로 성 요한 세례자와 같이 구세주께서 오실 길을 닦고 준비했던 하느님의 종이셨습니다. 오늘 천상에서는 한국교회 창립선조들의 기도가, 지상에서는 그 후손들인 우리가 주님께 감사와 찬미의 노래를 소리높여 외치며 한국천주교회의 탄생을 경축하며 기뻐하고 있습니다. 주교회의 시복시성특별위원회는 조선왕조 치하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순교자 132위에 대한 시복예비심사를 작년 2월 22일 개정한 이래, 지난 5월 30일에 천진암성지의 하느님의 종 네 분, 곧 이벽, 이승훈, 권철신, 권일신 선조에 대한 심사를 마쳤습니다. 약 2년 후에는 바티칸 시성성에서 시복재판을 하고, 교황님의 최종 판단과 결정에 의하여 머지않은 장래에 창립선조들의 시복이 이루어지는 벅찬 감동과 기쁨을 보게 될 것입니다. 천진암성지를 찾아와서 순례하고 기도하는 수많은 교우들의 열정적인 신심활동은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에 매우 중요한 판단 자료가 되는 있는데, 이는 순교자들의 ‘후세의 명성’과 평판, 공경에 대한 직접적인 증거이기 때문입니다. 지난 해 남한의 사드 배치 문제로 완전히 중단되었던 중국신자들의 천진암성지 순례는 이제 다시 서서히 늘어나고 있습니다. 천진암성지는 파티마와 루르드와 같이 아시아에도 매일 촛불기도를 하며 아시아 복음화에 기여하는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창립선조들의 신앙심과 순교가 하느님과 교회 앞에서 얼마나 값진 영웅적인 행위인가를 증명하는 ‘후세의 명성’은 바티칸의 시성성 관계자들을 감동시켜 시복시성을 한층 빠르게 진전시킬 것입니다. 저는 우리 순교자 유해를 모시려는 외국 교회 사례를 하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미 동남아 몇곳에서 한국순교자 유해를 모시고 성당을 지어 봉헌하는 사례를 교회매체를 통해 들을셨을 것입니다. 지난해 여름 미국 텍사스 어스틴(Austin)교구의 미국인 본당인 성 정하상 바오로 본당에서 조선교구 설립기념일에 미국인 본당 신부님과 신자들이 직접 천진암 성지에 찾아와서 정하상 성인의 묘를 순례하였습니다. 그리고는 성인의 유해를 모시도록 도와 달라는 간절하게 매달렸습니다. 그러나 정하상 성인의 유해가 남아 있지 않기 때문에 드릴 수 없다고 하자, 그러면 다른 한국인 순교자의 유해라도 모시도록 해 달라는 공문을 현지 교구장 주교님을 통해서 우리 교구에 보내왔습니다. 그래서 저는 논의끝에 올해 초 교구청에서 모시고 있던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를 일부 드리기로 했습니다. 그 본당에서는 신부님과 신자들을 파견해서 성 김대건 신부님의 유해를 모시고 갔습니다. 이후 현지에서 장엄한 예식을 하고, 본당 공동체의 신자들이 대단히 기뻐하며 감사한다는 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이렇게 한국 교회의 순교자들을 모시고 싶어하는 미국 본당이 있다는 사실에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우리 한국 교회가 순교자들을 공경하는 정성과 노력은 이렇게 다른 나라의 교회에도 우리의 순교 신심을 전하며 복음을 전하는 일임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저는 지난해에 한국천주교회 창립기념행사 강론에서, 성모님께서 1917년 5월 13일 포르투갈의 파티마에 발현 100주년을 기념하며, 남북한의 일촉즉발 전쟁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하여 모든 신자들에게 파티마의 성모님 메시지에 따라서 기도와 희생을 바쳐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렸습니다. 신자 여러분들께서는 가정과 본당에서, 그리고 이곳 천진암성지에 수지 지역의 레지오 단원들이 매주 오셔서 묵주와 촛불을 들고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셨습니다. 올해 초만 해도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 미국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격한 욕설과 비난이 오고가며 긴장이 고조되고, 곧 전쟁이 일어날 듯한 험악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언제 그랬냐는 듯이, 평창동계 올림픽을 계기로 북한 선수단이 참여하고,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이 판문점에서 만나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첫 걸음을 뗏고, 6월12일 싱가폴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는 등 한반도 평화를 위한 진지한 논의가 결실을 맺고 있습니다. 그야말로 기적적인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놀라운 결과는 바로 교우 여러분들께서 파티마의 성모님의 메시지대로 기도하고 희생을 바친 결과요 덕분이라고 확신합니다. 이런 변화의 바람은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각별히 남북한 상황을 지켜보시며 간절히 기도하시며 도와 주시고, 신자들의 기도를 들어주신 성모님의 전구 덕분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래서 이 뜻깊은 행사에 모인 우리는 평화의 어머니 성모님과 순교자들의 전구에 대한 확신을 갖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남북한 평화와 비핵화에 대해 관련된 국가정상들이 동의하고 좋은 출발을 했지만, 구체적으로 평화정착을 위한 과정은 결코 평탄하지 않을 것이며, 험란한 절차와 과정을 밟을 것입니다. 북한과 남한, 주변국가들이 근본적으로 변화되어야 하고 진정정있는 신뢰관계를 구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전보다 더욱 열심히 우리 신자들의 기도와 희생이 절실하게 요청됩니다. 지난해 심각한 전쟁 위기를 극복하게 해 주신 주님과 우리 창림선조들의 은혜에 대하여 감사하고, 우리가 정성껏 마음을 모아 바치는 기도는 반드시 주성모님께서 들어 주신다는 확신을 갖고, 남북한의 평화, 동북아시아의 평화, 세계의 평화가 확고하게 자리잡도록 늘 깨어 기도하는 주님의 자녀들이 되어야겠습니다. 파티마와 루르드에서는 전세계에서 온 수천명의 순례자들이 매일 저녁에 장엄하게 촛불을 들고 묵주기도를 바치고 있습니다. 아시아에는 이렇게 장엄한 촛불 기도를 하고 있는 성지가 아직 없는데, 천진암성지는 장촉담경 즉 촛불을 밝히고 경서를 담론하며 평신도들이 스스로 천주교회를 시작했던 역사와 좋은 조건을 지니고 있습니다. 또한 천진암성지에는 대형 파티마의 성모상이 모셔져 있습니다. 파티마에 발현하신 성모님의 메시지를 기억하면서 이곳에서는 매주 토요일 저녁마다 한손에는 촛불을 들고 한손에는 묵주를 들고 온갖 정성을 다해 촛불기도 봉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 촛불기도에 참여할 수는 없겠지만, 우선 인근 지역 신자들이, 교구내 신자들이 일 년에 한 번씩이라도 교대로 돌아가며 매주 토요일 천진암성지에서 촛불기도에 참여하시기를 간절히 당부드립니다. 이렇게 본당공동체, 신심단체, 가족들과 청소년들이 성모신심을 실천해 나간다면 자연스럽게 성체신심과 순교신심도 더욱 퍼져나가 널리 확산될 것입니다. 이는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 정착을 위한 성모님의 파티마 메시지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길일 것입니다. 천진암성지는 세계의 평화, 특히 아시아의 평화와 복음화를 위해서 기도하는 곳입니다. 주님께서 세계와 우리나라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각별히 섭리하고 계신다고 우리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험란한 세상의 유혹과 풍파로 인해서 신심을 잃어가고 있는 오늘날 창립선조들과 여러 순교자들의 기도와 은혜를 통하여 이 거룩한 신심운동이 풍성한 결실을 맺을 것이라고 우리는 굳게 믿고 있습니다. 교우님들께서는 자신과 가정의 성화를 위해서, 그리고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 통일을 위하여 천진암성지에서 전개하는 촛불기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창립선조들과 순교자들의 시복시성이 어서 이루어지기를 빌며, 그분들의 전구로 교우님들과 그 가정, 본당 공동체와 교구 공동체에 주님의 은총과 사랑이 가득하게 내리시길 빕니다.
평화의 모후님,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성 요한 세례자,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한국의 성인들과 복자들이시여, 저희를 위하여 빌어 주소서. 아-멘
교황대사 알프레드 수에레브 대주교님의 축하 메시지
한국천주교회 창립기념일에 2018년 6월 24일 천진암 성지,
존경하는 수원교구장 이용훈 마티아 주교님, 최덕기 바오로 주교님, 이성효 리노 보좌주교님, 문희종 세례자 요한 보좌 주교님, 그리고 친애하는 성직자, 수도자, 평신도 형제자매 여러분!
이렇게 멋진 나라에서 교황대사로서 저의 소명을 시작하면서, 주님 안에서 형제의 인사를 전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합니다. 수원교구에서 주최하는 한국천주교회가 시작된 날을 기념하는 영광스러운 미사에 직접 참석할 수는 없지만, 영적 친교와 기도로써 함께 합니다. 천진암성지의 성찬례에 여러분과 함께 하도록 기꺼이 초대해 주신 이용훈 마티아 주교님께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한반도의 모든 사람들과 여러분을 위해 끊임없이 기도해 주시는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거룩한 축복을 여러분께 전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기억하시듯이, 천진암성지에서 첫 번째 거룩한 기념미사는 김남수 안젤로 주교님의 도움으로 1979년 5월 3일, 저의 전임 루치아노 엔젤로니 대주교께서 봉헌하였습니다. 그로부터 교황대사들이 이 기념행사에 주교와 사제들, 수도자들 그리고 평신도들과 함께 참여하고 있습니다. 저는 신앙 안에서 여러분과 우호적인 유대감을 표시하며, 미래의 모든 일에 함께 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역사는 계속해서 천진암의 초기 한국 가톨릭 신자들의 모범적인 삶을 우리 마음에 되새기게 합니다. 1831년 교황 그레고리오 16세는 한국 초기 그리스도교 공동체의 존재를 인정하면서, 자발적인 그리스도교 신앙으로써 한국인들을 복음화하기 위해 노력했던 한국 평신도 지도자들의 증거에 크게 감명을 받았습니다.
한국 순교자들이 시복 시성될 때마다, 교황님들 (1925년 비오 9세, 1968년 바오로 6세, 1984년 성 요한 바오로 2세, 2014년 프란치스코 교황)은 반복해서, 새로 태어난 한국 교회가 격렬한 박해 속에서 성장하고 번성하게 한 그리스도 가르침의 진리를 증거하기 위해 한국 순교자들이 목숨을 희생 제물로 바친 훌륭한 순교 정신을 강조했습니다.
주님의 사랑받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 땅에 복음을 전파했던 한국의 평신도의 복음정신과 신앙의 덕행은, 한국과 아시아의 유익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복음화를 위해서, 오늘날에도 하느님의 거룩한 은총의 빛입니다! 저는 여러분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신앙을 통해서 선조로부터 물려받은 영성과 특별한 천상의 축복을 감사의 마음으로 계속해서 나누기를 권고합니다!
여러분께서는 영광스러운 선조들이 남겨주신 복음의 진리를 증거하고 일상생활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귀중한 유산을 소중히 여기는데 주저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우리의 마음이 항상 하느님과 그분의 거룩한 부르심에 중심을 두도록 기도합시다! 한국의 거룩한 순교자들의 빛나는 정신이 오늘의 모든 가톨릭 형제자매에게 영감을 불어넣음으로써,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위해 살아가며, 우리 가운데 부활하신 주님의 현존을 확신하고 증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복음적 헌신의 빛 안에서, 저는 교회의 어머니이신 성모 마리아의 사랑하는 보호에 여러분을 맡겨 드립니다. 주님의 평화와 기쁨의 약속으로, 여러분 각자에게전대사와 함께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사도적 강복을 나누어 드립니다.
2018년 6월 24일
주한교황대사 알프레드 수에레브 대주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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