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장아찌/ 마늘의 효능) # 햇마늘로 국물이 맑은 깔끔한 통마늘장아찌 만드는법
- 통마늘삭히기
요즘 햇마늘이 풍성하게 나오고 있어요.
메르스때문에 면역력들 강화시켜주는
마늘의 효능이 주목을 받고 있지요.
마늘이 최고의 천연 면역력 증강제로 꼽히는 이유는
셀레늄과 마그네슘, 비타민B6, 항염증 성분들이 들어있어
세균을 격퇴하고 심장을 보호하는 효능이 있다고 해요.
마늘을 익혀서 먹는것보다
생으로 먹는것이 좋다고 하는 데,
생마늘을 쉽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바로 장아찌랍니다
올 봄부터 날이 많이 가물어
작년에 비해 작황이 좋지는 않지만
통마늘장아찌 담을 정도 크기의 마늘은 많이 보이네요.
밭에서 직접 캔 마늘을 바로 가져와서
마늘대를 20cm남겨두고 잘라 준 후
껍질이 벌어진 것은 까서 먹고
큰 마늘은 통마늘장아찌하려고 남겨두고
나머지는 끈으로 엮어서
바람이 잘 통하고 서늘한 곳에 걸어 두었어요.
비료를 많이 안주고 단단하게 키운 밭마늘은
내년 초까지 저장이 가능하답니다.
오늘 만들 통마늘 장아찌는
식초와 소금으로 절임물을 만들어 부어 놓고
일주일 정도 통마늘을 삭혀서 아린 맛을 뺀 후에
다시 장아찌물을 부어 줄 거예요.
번거롭기는 하지만 마늘의 강한 냄새와
아린 맛을 빼서 아주 상큼한 맛이 난답니다.
식초만으로 절임물을 만들면
신 맛이 너무 강해서 거슬리더라구요.
크고 예쁜 것만 40개를 골라
겉껍질을 한겹 남기고 벗겨 주었어요.
껍질을 많이 남기면 먹을 때 귀찮더라구요.
마늘꼭지는 칼로 깔끔하게 잘라내고요.
마늘 겉껍질을 최대한 얇게 남기고 벗겨 놓아요.
자칫 잘못하면 이렇게 마늘알맹이가
쏙 나와버린답니다. ㅎㅎ
아예 두겹을 남긴다고 생각하고 벗겨 주시면 되겠죠?
껍질 벗긴마늘을 물에 깨끗하게 씻어 주세요.
마늘이 물기가 빠지도록 건져 놓고
통도 소독하고 장아찌절임물을 만들어요.
오늘 유리병이 마땅치가 않아서
플라스틱제품을 사용하려고 하거든요.
끓는물로 소독을 못하니까 알콜로 통을 소독 하려고 해요.
통안에 물을 1작은술 넣고
100%알콜인 주정을 뿌려서 잘 흔들어 주면
소독력이 가장 강한 70% 알콜이 되어
통을 깨끗하게 소독할 수 있답니다. ㅎㅎ
주정은 식용이라 소독을 한 후 잠깐 말려서
바로 통마늘을 담아도 된답니다.
큰 그릇에 볶은 천일염을 한컵 부어 주세요.
먼저 물을 2컵만 부어 소금을 녹여 주세요.
내가 직접 간수뺀 소금을 물에 씻어 건져서
가마솥에 볶아낸 소금이지만
그래도 불순물이 남아 있거든요.
찌꺼기를 면보에 걸러 주면
이렇게 기분좋은 맑은 소금물이 되지요.
소금물에 식초를 6컵 부어 주세요.
나머지 남겨 놓은 4컵의 물을 더 부어서
장아찌 절임물을 만들어 놓아요.
통마늘에 장아찌 절임물을 부어 주세요.
그런데 통마늘이 절임물에 푹 담기질 않았어요. ㅠㅠ
이렇게 통마늘이 위로 뜨면 제대로 절여 지지 않거든요.
마땅한 누름돌도 없는 데 어떻게 하나요?
그래서 누름돌 대용으로 쓸 수있는 물풍선을 만들었어요.
비닐봉지에 물을 담아서 꽉 묶어 주면 된답니다. ㅎㅎ
물풍선을 장아찌 위에 올려 놓으면
누름돌처럼 통마늘이 뜨지 않도록 눌러 주게 되거든요.
물풍선이 보이지는 않지만
마늘이 절임물에 잠겨 있는 것은 보이지요?
이렇게 1주일을 삭혀서 다시 장아찌 작업을 해야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