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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인 대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관중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것이 최대 난제로 떠올랐다. 4일 인천시는 지난달 24일 끝난 제94회 전국체육대회를 평가하는 종합평가 보고회에서 이같은 결론을 내리고 대책 수립에 나섰다. 지난 제94회 전국체육대회는 인천AG를 1년 앞두고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 점검의 리허설 성격이 짙다. AG조직위와 장애인AG조직위도 전국체전에 각각 160명과 50명의 직원을 파견해 대회를 지원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내년도 인천AG를 준비한 사전 점검에 만전을 기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많은 해외동포 선수단이 참가해 다문화 가족의 성화봉송 참여 등 진정한 국민화합을 이뤄낸 대회라는 자평과 함께 전국체전을 통해 정부의 핵심정책을 선도적으로 구현하는 도시 ‘인천’ 부각 ▲전국 최초 시행된 ‘스마트 안전관리시스템’ 도입으로 실시간 상황 점검 대처 ▲개·폐회식에서 스마트폰을 이용한 관람객의 직접 참여로 함께 하는 축제 구현 ▲2014AG신설 경기장 사용으로 최상의 경기 여건 제공 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에 미흡한 점으로는 ▲개회식 입장식 과도한 통제로 관람객의 입장 지연 및 불편사항 초래 ▲대회 전반적으로 관람객의 참여 미흡 ▲선수단 숙박업소, 자원봉사자 운영관리, 원거리 경기장 교통대책 등이 꼽혔다. 송영길 시장은 이날 주재한 보고회에서 “개회식의 성공이 대회성공의 절반을 차지한다”며 “내년 AG개회식에서도 전 국민의 눈높이가 높아져 생중계와 스마트폰으로 참여하는 이들을 현장으로 오게 할 동기를 찾아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송 시장은 지난 런던올림픽의 007영화 컨셉을 예로 들며 “007의 주인공인 유명배우와 엘리자베스 여왕도 흥행을 위해 개막식 행사에 출연했다”며 “우리도 북한의 참가와 유명인을 참가시켜 언론의 주목을 받게 할 필요가 있다. 반기문 사무총장 같은 유명인사들의 일정을 지금부터 챙기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또 “내년 인천AG는 대한민국의 행사인 만큼 전국의 지자체에서도 1만 명 이상 참여할 수 있도록 협조관계를 구축하라”고 지시하며 “관성적으로 하면 절대 실패하니까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조명우 행정부시장도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이번 체전의 문제점이 내년에 다시 노출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관중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전문적인 분석을 위해서 인천발전연구원에 정책 연구라도 맡길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김교흥 정무부시장은 “인위적인 동원보다는 안오면 안되게끔 시와 조직위가 T/F를 구성해 기획 이벤트를 준비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 AG조직위에서는 내년 인천AG 개막식에는 6만 좌석 중 절반을 해외 관람객으로 채운다는 계획을 세우고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K-pop을 활용하는 등 체계적인 준비를 하겠다고 보고했다. 조직위는 이번 체전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보완해 내년 5월 인천에서 열릴 제43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마지막 리허설 무대로 잡아 최종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18일 열린 제94회 전국체육대회 개막식은 박근혜 대통령의 참석에 따른 과도한 보안 통제와 입장권의 절반을 가져간 대한체육회의 비협조로 관람석의 상당 부분이 공석으로 남아 언론 등에 수차례 지적된 바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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