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복음화아카데미에서 운영하는 가을 학기 프로그램이 9월5일 수지 성심원에서 미사와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첫 강의는 개신교에서 발간된
' 한국 교회 트렌드 2023' 이라는 책을 통해 한국교회 전망과 전략에 대한 주제를 가지고 원주교리 신학원 정운준 교수님께서 강의해 주셨습니다.
Spiritual But Not Religous(SBNR)
영적인것을 추구하지만 종교적이지는 않다..
영적인 것을 추구하지만 성당이나 교회에 나가지는 않는다 라는 말로 현재의 한국 가톨릭과 개신교에 대한 변화, 흐름을 알려주는 뜻깊은 강의를 해주셨습니다.
전에는 교회, 공동체를 통한 신앙생활을 해왔다면 지금은 선택의 시대로서 종교정보를 수집하고 선별하여 개인적인 신앙생활을 추구하는 흐름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간은 누구나 초월적인 것에 대한 갈망이 있고 궁극적인것애 대한 호기심이 있어 이런것에 대해 열광하고 자신, 참 나를 만나는것에 대한 욕구가 내재되어 있으며 이것을 다 영적이라고 생각하는것이 오늘날의 종교 현상의 흐름이라고 보여질 수 있습니다.이런것을 통해 신앙생활의 새로운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고 그것을 통해 개인 신앙생활을 하면서 영적인 체험을 원하게 되는 것입니다. 플로팅 크리스챤(Floating Christian)이라고 부유물처험 떠다니는 그리스도인 현상이 있다는 것입니다. 코로나시대 이후 교회에는 나가지 않고 온라인 예배를 통해 신앙생활을 유지합니다. 영적인것을 추구하면서도 기존 종교를 부인하는 SBNR 현상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종교인구중 29세미만을 대상으로 조사해보니 20%만이 종교를 가지고 있고 80%는 비종교인이지만 영적인 체험을 원하는 사람은 64%라고 합니다. 이런 영적인 갈망에 대해 교회는 어떻게 응답할것인지 많은 고민이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소속된 교회에 충성을 할 수 있을까?
또 믿지 않는 사람들을 교회, 성당에 나오라고 할 수 있을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호모 사피엔스, 호모 릴리전스 라고 불릴만큼 종교적인 동물이기도 합니다. 원시시대부터 인간은 종교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계층간 분열이 심한 현재 양극단 세상에서 그래도 뭔가를 보여주는 곳은 종교집단이며 종교인들이 사회적 역할을 해야하고 그 가르침대로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 바깥 사람들에게 투영되어질 때 그 모습은 땅 끝으로 몰린 사람들에게 디딤돌이 되어주며 종교는 그 자체로서 입지를 구축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이세상에는 실망감, 절망감이 가득하지만 그래도 종교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초월적이고 궁극적이며 또 알 수 없는 미래에 대한 희망을 위로받기 위해서 우리의 종교를 찾아올거라 생각합니다 . 그래서 힐링되고 미사를 통해 치유받은 마음으로 다른 사람을 대할 때 우리의 가톨릭, 그리스도교는 장래를 보장받을 수 있다고 봅니다.
이 강의를 준비하며 인간이 종교적이라는것 여기에 희망을 놓지 않고 그 희망이 어떠한것인지 알려주는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 말씀을 드리면서 우리가 선택하여 살고 있지만 그 선택 또한 늘 불안한 선택이 될 수 밖에 없고 그 불안감을 해소할 수 있는것은 참 희망이시고 희망의 아이콘이신 하느님에 대한 알아감이고 체험이라는거 이런거에 대한 희망을 갖고 희망의 바이러스가 되어서 다른 분들에게 전파시켰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함께 귀한 시간으로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으로 강의를 이끌어주신 정운준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첫댓글 이레네님 정리해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하느님을 알아가고 그분을 체험한다는건 우리에게 축복이며 하느님의 자녀로 살아간다는 증거입니다. 그분이 우리와 함께 살고 계심은 감사한 일입니다. 그것이 시노드를 가야하는 이유이겠죠~~
아직도 조금은 피곤하실텐데 옆에 계시면 도가니탕 사드리고 싶네요. 언젠가 여건이 주어지겠죠...건강하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