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생 요니와 드니는 사연이 길답니다.
어미냥이의 교통 사고 사망, 5남매중 1마리는 아주 아기 때 죽고
1마리는 교통사고, 또 1마리는 태풍이 몰아치던 날
그 후 실종....
길냥이들의 삶이 얼마나 고달픈 지
다시 한번 더 깨닫게 되더군요.
5남매중 결국 2마리 자매 요니 드니가 남았는데
코로나기간 중 제 갤러리 카페에 사람들 왕래가 드무니 들락 날락하며 살았죠.
그후 코로나가 잦아들면서 개냥이 요니는 사람을 너무 좋아하는 영업냥이가 되었는데
겁많은 드니는 웬일인지 두블럭 떨어진 곳으로 떠났고
전 매일 드니 먹을 것 챙기려 찾아 헤매는 처지가 되었지요.
그래도 제가 잘 돌보니 요니는 사람들 사랑받으며 매우 행복해 보였고
그 나름 드니도 사나운 고양이와 비우호적 사람들 잘 피해다니며
포동하니 살쪄 언덕 위 숲과 정원을 놀이터 삼아 잘 살았죠.
하지만 걱정이 끊이지 않았어요.
요니는 다른 냥들의 공격으로 잘 다쳤고
드니는 점점 태어나고 자란 곳에서 멀어지고.....
그러던 차에
요니가 밤새 다른 고양이의 공격으로 너무 크게 다쳤어요.
병원으로 옮겨 꿰매고 입원하게 되었죠.
그 전에도 엉덩이를 물려 병원 신세졌는데 두번째였어요.
제가 두마리 냥들을 집으로 데려와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어요.
요니 병원 입원시킨 날 드니도 잡아 병원에 입원시켰고
일주일 후 요니 회복후 함께 집에 들였어요.
자유롭게 뛰놀며 지내던 갤러리 뒷마당과 동네 은행나무 언덕을 볼때면 요니와 드니가 집에서 답답하지 않을까 생각도 들지만
아무도 돌보는 이 없는 캄캄한 기나긴 시간의 두려움은 없겠지 생각하니
마음은 편합니다.
귀염둥이 요니 세침떼기 드니
여러 냥이있는 우리집에 적응하는데 시간은 좀 걸리겠지요?
격려바랍니다~~
요니
드니
첫댓글 어머나! 갤러리에 있던 요니가 크게 다쳤군요 ㅠㅠ 그래도 얼른 치료받아 너무 다행이예요.
와 결론적으로는 기쁜 소식이네요~~
요니와 드니가 밍키어머님댁으로!! 이제 갤러리에서는 못보겠지만 안전하게 지낼거라 생각하니 안심이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