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지바르섬..
아프리카 대륙의 동쪽 인도양의 섬, 현재의 탄자니아 자치령으로 일찍부터 아랍과 인도, 아프리카의 교역지로 손꼽혔던 곳이며,
노예무역과 향신료 무역으로 부를 쌓았던 곳입니다.
지금은 탄자니아 자치령으로 주민의 대다수가 관광업 외에는 특별한 수익 창출을 할 수 있는 산업이 없다보니 탄자니아 본토보다도 경제상황이 많이 열악하다고 합니다.
잔지바르섬은 유네스코로 지정된 구시가지 스톤타운이 유명하고 북쪽의 능기 비치가 깨끗한 인도양 바다를 품고 있어 여행자들에게 유명한 곳입니다.
예전에는 개발되지 않은 잃어버린 낙원으로까지 표현되는 곳이었지만 많은 여행자들이 다녀가면서 지금은 탄자니아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리조트 입구를 지나면...
비가 갠 능기 비치의 아름다운 바다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마사이 복장을 한 사람들을 해변에서 마주할 수 있죠.
일찍 체크 인을 하고 모두 종일 자유시간을 맘껏 즐겼습니다.
여행에서의 공식적인 마지막 날입니다.
오전 9시에 리조트에서 체크 아웃을 하고 비가 와서 미뤄졌던 향신료 투어를 떠납니다.
말로만 듣던 여러 이국적인 향신료가 자라는 농장을 방문해 이 곳에서 직접 열매를 따서 먹어보거나 향을 맡아볼 수 있습니다.
코코넛 열매를 따 주며 나무를 타는 묘기도 보여주는 현지인.
이슬람 인구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이다 보니 히잡을 쓴 어린 학생들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잔지바르 공항으로 떠나기 전...
스톤타운에서 잠시 자유시간을 가지며 각자 점심을 먹기로 했습니다.
저를 따라와 주신 4명과 함께 차를 타며 지나갈 때 봐 둔 에티오피아 레스토랑으로 왔습니다.
2014년에 드빙에서 인스펙션 여행으로 에티오피아를 19일 동안 다녀왔던지라 에티오피아 음식점을 보니 반가웠다지요.
인제라 빵 위에 에티오피아 음식이 쏟아집니다.
이제 모두 손으로 뜯어서 싸 먹으면 됩니다.
처음 드셔보신다더니 다들 정말 잘 드시네요.
에티오피아 함께 가야겠습니다. ㅎㅎㅎ
마무리는 에티오피아 커피!!
이후 우리는 잔지바르 공항에서 나이로비를 거쳐, 방콕 공항에서 10시간 30분의 경유시간을 가졌습니다.
방콕 경유 동안은 공항 트랜짓 구간 내에 있는 경유객 전용 호텔을 6시간 동안 쓰면서 샤워도 하고 휴식도 취했습니다.
긴 듯, 짧은 듯.. 제게는 30일 이상씩 장기 여행이 익숙한지라 16일짜리 여행짐을 싸면서 뭘 싸갈까 잠시 멍해졌던 여행이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은 넓고 광활합니다.
우리는 그 대륙의 동쪽에 있는 두 나라, 그 중에서도 아주 일 부분만을 보고 왔습니다.
그래도 우리 18명이 16일 동안 함께 동거동락하고, 마주하고 웃고, 또 힘들기도 했던 시간들은 여행이 끝나고 보니
아주 생생하고 선명하게 남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아프리카가 참 매력있는 여행지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사파리 여행이 주가 된 여행이었지만, 우린 동물 그 자체를 보는 것에 감동하지 않았습니다.
야생동물의 터전이 되고 있는 거대한 자연에 감동했습니다.
결국 우리 인간도, 야생동물도 모두 그 거대한 자연의 일부분이라는 단순한 사실에 새삼 감탄하고 '자연스러운' 것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온 시간이었습니다.
함께 해 주신 팀원들이 서로 서로를 배려해 만들어 주신 좋은 분위기,
그리고 함께 즐기는 속에서도 또 각자의 시간에는 따로 흩어져 자기만의 시간을 온전하게 즐길 줄 아는 성숙한 분들과 함께 해서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언젠가 또 아프리카 땅을 함께 누비는 인연으로 만나지기를 고대합니다!
첫댓글 그날 그날의 생생함이 주마등처럼 다시 지나가네요
참 많이도 웃었습니다 자연속에서 동심으로 돌아가 만껏 즐겼던 기억밖에~
아!! 벌써 그리운 아프리카여~~
항상 일정이 맞지않아 가고싶어도 아~~했는데..이걸 빠트렸네요. 갈수도 있는 일정이었는데..뒤늦게 봐서 무척 아쉬넵요. 티비에서만 보던 세렝게티평원이 눈앞에 있는데!
이달 중순의 멋진 아프리카 여행을 함께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꼼꼼히 찍고 기록하여 보여 주시니 거기에서의 경험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눈이 시리도록 드넓은 초원, 세렝게티...빅 파이브를 찾아 달리던 초록의 강인한 차. 현지 세 남자의 친절한 서비스도 감동이었지요.
함께 한 열일곱명의 개성에 맞게 조화를 이루도록 잘 이끌어주신 우리의 여장부 천박사와
이주일 간의 가족, 친구같은 동료애(?)로 즐겁게 지냈던 모든 분들께도 감사인사드립니다.
새해 연초에 받은 아프리카의 멋진 기운으로 항상 건강하고 즐겁게 지내요...^^
려한님, 여독은 다 풀리셨는지요 ^^
여행 내내 분위기 업그레이드 해 주시고 부지런히 주위분들 챙기시고 배려해 주셨던 모습이 생각납니다.
2주 내내 참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길 위에서, 또 자연 속에서 보낸 야생의 시간들이 벌써 추억이 되었네요.
밝고 긍정적인 려한님 모습 오래 간직하겠습니다!
아름다운 곳이네요
덕분에 즐감합니다.
와~ 내가 살던 잔지바르 귀국한지 1년이 지낫네 아름다운 닁기의 씨크립 등등 그립다
아주 조은곳 다녀셔내요 잘보고 감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