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나라 제주도에는 또 다른 섬이 있다. 우도,마라도 등
제주도 여행에서 꼭 빼놓을 수 없는 코스가 우도라고 한다. 그만큼 우도는 가볼만한 곳이 많은 거겠지...
우리 동기친구들과 4박5일간 제주도 여행에서 하루를 투자한 곳이 바로 우도였으니..
과연 우도에는 무엇이 있었을까나?
<소우자가 새겨진 우도라는 곳에 도착하여 떠나기 전 아쉬운 마음에 기념 사진 한컷 찰칵!>
우도는 바다위에 소한마리가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배를 타고 우도를 향해 출발했다. 마중나온 갈매기떼들이 새우깡이 먹고싶어 얼마나 많이 몰려드는지..
친구중에 새우깡을 사다가 나누어주어 갈매기를 유혹하기도 하고 약올리기도 하고..참 재미있었다.
10분이나 20분정도 배를 타고 출발하니 벌써 우도에 도착했다.
<배를 타고 우도를 향해 출발했다. 배위에서 멀리 우도를 배경으로 한컷, 찰칵!>
동기친구들이 40명가까이 왔으니 마침 단체 관광으로 온 분들을 위해 버스한대를 통으로 타게되었다. 완전 만원, 만땅!
우리는 운 좋게도 버스기사가 아줌마였당~ 목소리도 낭낭하니.. 설명도 얼마나 구성지게 잘 해주시는지..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우도여행을 환영합니다.
지금부터 우도 투어를 시작하겠습니다.
저기 보이는 건물이 우도에 가장 높은 고층빌딩입니다."
와, 하고 쳐다봤더니, 겨우 2층 건물이었다. 우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은 2층이란다.
" 지금부터 우도에서 유일하게 곧게 뻗은 길을 달리겠습니다. 이름하여 우도 고속도로입니다."
와, 하고 쳐다봤더니 겨우 외길인데 다른곳보다는 좀 반듯하게 뻗어 있는 길이었다. 시속으로 40-50km정도 달리는 듯했다.
" 이곳 지나가는 거리가 우도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입니다. 마트도 있고 노래방도 있습니다. 저기 은행이 보이시죠? 이곳을 이름하야 금융가라고 합니다."
와,하고 쳐다봤더니 역시나 자그마한 시골 농협하나가 서 있었다.
" 방금 지나가는 오른쪽에 우도에서 제일 유명한 이발소가 있습니다. 우도 주민들은 남자분들이라면 유일한 이곳 이발소를 이용합니다. 그래서 헤어스타일이 똑 같습니다." ㅎㅎㅎ 이발소도 한곳이란다.
이렇게 우도는 자그마한 섬이었다. 제주도에 딸린 작은 섬 우도에서는 70%정도가 농사를 짓는 다고 한다. 버스를 타고 가는 내내 농경지를 많이 볼수 있었다. 우도는 바람이 너무 쎄서 대신에 과일나무는 하나도 되지 않는 다고 한다. 제주도에서 가장 유명한 귤나무가 우도에는 하나도 없단다.
<제주도에서 우도를 향해 출발하기 전 제주도 부두에서>
<배를 타고 우도를 향해 출발.. 뒷 배경에 우도가 보인다.>
<우도에 도착하여 100년된 등대가 있는 곳까지 걸어서 등대를 거쳐 그 너머까지 산책했다. 우도 절반을 걸은 셈이다.ㅋㅋㅋ>
<우도가 소가 바다위에 누워있는 모습이라고 했는데..우리가 올라가 곳은 가장 높은 곳.. 아마도 소 머리 꼭대기쯤일 거다.. 소머리 꼭대기에 앉았다. ㅋㅋㅋ>
<등대가 서 있는 끝자락에 제주바다가 한눈에 보이는 곳에서 놓칠 수 없는 순간, 찰칵!>
<뒤쳐진 동기친구들을 기다렸다가 우도 등 꼭대기에서 단체사진 한컷!>
<이쯤이면 우도, 소 등허리를 넘어서 건너편으로 내려가는 곳이다>
우도에서 보트배를 타보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웠다. 단체로 움직이다 보니 유명한 몇군데만 겨우 들릴 수 있었다.
한 두시간을 걸어서 약 100년된 등대가 있는 곳을 지나 섬 반대편에 도착했다. 가는 내내 친구들과 행복한 시간들이었다.
마지막 배타기 직전에 내린 산호모레해안에서 한참을 단체사진찍으면서 행복하게 보냈다.
기대했던 우도 여행은 이렇게 끝났다. 자그마한 시골섬이었다.
아마도 여름에 왔더라면 하얀 백사장이 있는 해변가도 좋았을 것이고, 산호모래해안에서도 한참을 즐길 수 있었을 것이고 보트타고 바다경치도 만끽할 수 있었을 것인데, 아직은 이른 봄이라서 우도의 맛만 살짝 보고 왔다.
우도 여행을 마치고 나오는 길에 유채꽃이 만발하게 피어있는 곳에서 행복한 포토타임이 있었다.
모두들 신혼여행 온 듯이 각종 포즈를 다 취하면서 삼삼오오 동기친구들과 어울리며 한참을 보냈다.
그 옆에 성산일출봉 올라가볼 생각은 다 잊어버리고 그렇게 시간을 다 보냈다.
성산일출봉은 멀찌기서 눈도장만 찍었다. ㅋㅋㅋ
<이곳은 산호모래가 있는 해변이다. 세계 무슨 유산으로지정됐다고 산호모래 한톨도 발바닥이나 신발에 묻혀서 가져갈 수 없단다.ㅋㅋㅋ. 근데 어쩔수없이 신발안에 산호모래 50알쯤은 들어갔더라>
<여동기친구들의 멋진 포즈...하얀 모래에 반사되어 모두 얼짱인듯.. 뒷배경은 환상!>
<산호바닷가 화산바위 위에서도 한컷.. 폼도 뽐나네유>
<우도를 나와서 만발한 유채꽃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69동기들이 다 모이니 소문에 이날 유채꽃들이 기가죽었다고 하더라!>
<유채꽃보다 더 환한 미소들때문에 그대들은 69의 꽃미남,꽃미녀들이라고 불러야 겠군요!>
<산이는 이날 너무 행복해서 배가 불렀다.>
해가 저물어가고 노을빛이 물들 때에는 하루종일 함께 했던 친구들과 돈독한 '우정'이라는 빛이 가슴에 물들어지고 있었다.
이것이 4박 5일 제주도 여행에서 우도에서의 하루가 값진 이유이다.
69동기들의 우정은 이제 영원하리~
제작년에 우도를 코앞에 두고
못갔었는데 이곳에서 눈빠지게 보네요.
유채꽃보다 아름다운 꽃선녀님들과
우도의 섬 사나이님들 참 잘어울려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4.03.20 21:04
우도가 날 부르네요.
제주에 몇번 갔어도 우도에는 못가봤네오
덕분에 우도를 .......
우도 구경 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동기들 모습이 넘 환하고 행복해 보여요.
한마디로 멋찌시네요~~~~
잘 보았슴다!
경치와 날씨까지 짱 이네요
동기들의 행복한 모습이 참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