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2월에 세월은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당신은 지금 어디쯤에 서 있을까요. 당신의 뜻대로 마무리가 되어가나요. 은행잔고가 늘었고 내 소유물은 많아졌는가요. 올해 나는 얼마나 행복을 느꼈을까요. 그리고 매사에 만족함을 맛보았나요. 행복을위해 만족을위해 당신의 몸과 마음이 혹사 당하지는 안았는지요. 행복과 만족은 내가 달려갈수록 그들은 멀어져갑니다. 앞서가면서 우리를 조롱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조고각하(照考脚下) 다리아래를 살펴보라는 옛선사의 말씀입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했습니다. 나에게 필요한것은 멀리있지 않다는 것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필요한것을 위하여 꿈속을 헤마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인생은 일장춘몽이라는 이세상을 먼저 살다간 분들의 의미깊은 말씀도 있습니다. 백구과극(白駒過隙)흰망아지가 벌어진 좁은 틈사이로 휙 지나가는 모습과같다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라고 했습니다. 눈깜짝할 사이라는 말과 같겠죠. 지금 이 나이에 돌이켜보면 실감나게 합니다. 살아온 과거는 꽤나 오랜 세월인것 같은데 어느새 순간 이동하여 이자리에 서있는것 같습니다. 모든게 어제일 같습니다. 가는세월 가래로막고 오는 백발 호미로 막아도 세월이 먼저알고 지름길로 온다는 옛어르신의 탄식가처럼 백발을 물들이고 성형으로 얼굴을 뜯어고치고 고급진 화장품으로 세월의 흔적을 지워보려하지만 가는세월 그누가, 그 무엇으로도 막을수 없음이 우리를 서글프게 하는지도 모릅니다. 마음은 세월을 부정하지만 몸은 세월을 역행하지 못합니다. 생각은 멀지않은 미래를 예상해보지만 애써 머리를 저어 부정해 봅니다. 그러나 다가오는 운명은 피할수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자연의 섭리에따라 자연으로 돌아가 재활용 재료로서의 가치로 남겠지요. 그때까지 참하고 건강하게 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