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1.8.30.월
■코스: 비인중학교 정문
옆 200년 보호수 주차장
~비인향교~약수터~월명산 삼각점(295.M)~월명
산 전망대(298.3M)~Bac
k~성내저수지~관적곡산
성 입구~관적사~Back~
관적곡산성 입구~성내저
수지~비인면사무소~비인중학교 옆 주차장
○서천군 한산면 한산모
시마을 전시관과 서천군 기산면 문헌서원(목은 이
색 선생) 경유
*들머리 이동: 144KM,
1시간30분 소요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후기: 오늘은 사실 김치
를 담가 먹다가 갈치속 액
젓과 새우젓이 떨어져, 부
안 곰소 젓갈 시장에 가야
해서 겸사겸사 갔습니다.
이번 산행도 역시 화~ 금 까지 비 소식이 있는 가운
데, 오늘만 비가 쉬어 간다
기에 집에서 8시쯤 출발하
여 비교적 근거리이고 미
답 산인, 충남 서천군 비인
면에 소재한 월명산을 찾
았습니다.
올라가는 길에 등산로 입
구 마을에서 쪽파를 수확
중이기에, 두단을 3천원씩 싸게 득템했습니다.
해발 300M도 안되는 낮은 산이었지만 정상에 오르니
, 비인 앞바다가 한눈에 뚜
렷하게 조망되어 후련했으
며, 반대편 내륙도 조망이 일품이었습니다.
바람은 1~2M/S로 별로 안
분다더니, 막상 산행 중에
는 솔솔부는 바람에 선선
한 감이 있어서 땀도 별로
안나서 산행하기 딱이었으
며, 높지 않은 표고차로 산
행 속도도 2.8KM를 기록
할 정도로 편한 코스였습
니다.
산성터가 2개소라던데 그 흔적을 한군데도 볼 수가 없었습니다. 점심은 1시가 넘은 시간에 비인 해변가
에 있는 선도리 갯벌체험
마을에 들러, '비인웰빙해
물칼국수' 집에서 해물칼
국수를 먹었는데, 특이하
게도 바지락이 아닌 처음 먹어보는 동죽조개를 잔뜩 넣고 양도 엄청많은, 얼큰
한 칼국수로 배를 채웠는
데, 훌륭한 점심이었습니
다.
귀광길에 한산 모시마을에 들러 전시관도 둘러 보고, 근처에 위치한 문헌서원도 경유하여 멋지고 크게 꾸
며 놓은, '목은 이색 선생'
을 기리는 대단위 서원도 관람한 후 귀광길에 올랐
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안 곰소항에 들러 갈치속 액젓과 새우
오젓은 물론, 요즘 인터넷
에 핫한 메뉴인 오디빵도 1박스(2만냥) 사 가지고 왔습니다. 그렇게 유유자
적하며 볼일을 봤어도, 집
에 도착하니 5시반 밖에 안되었습니다.
재수가 없으려니까 10년 넘게 타며 내동 이상없이 빵빵한 에어컨이었는데, 고창JC를 넘자마자 냉방
이 느닷없이 고장나서 AS
센터에 문의하자 10월초
까지 예약이 꽉 차있다는
데 큰일났습니다. 에어컨
가동 없이 차를 탈 수가 없
는데 걱정입니다. 예약없
이 그냥 내일 AS센터를 방
문해서 차를 맡겨 놓으면,
엔지니어들이 정비중 빈 시간에 손을 봐줄 수 있다
는데 며칠이 걸릴지 모르
겠으나, 요행을 바라며 그
나마 기대를 해봐야겠습니
다. 하긴 10년을 탔으니 고
장 날 때도 됐나 봅니다. 에어컨 고치는데 며칠이 걸릴지 모르지만 수리될 동안에는 꼼짝 못할 거 같
습니다. 평생 첨 일입니다.
■차기 산행지: 선정 중
■산 소개: 서천군 비인면
의 진산인 월명산(298.3
m)은 낮은 산이지만 서천
군 3대 명산이며, 서해 조
망이 좋은 산이다. 백제시
대 중요한 군사 거점지로 사용한 퇴메식(산 정상을 돌로 둘러 쌓음) 산성인 불
곡당산과 관적곡산성터가 남아 있다. 매년 5월이면
건강과 무병장수, 소원성
취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월명산 산성밟기 축제를 열기도 한다. 또한 산행 시
간도 얼마 걸리지 않아 서
천군민과, 산객들이 많이 찾는 산이다. 또한 마량면
의 동백나무숲과 동백정, 신성리 갈대밭도 함께 둘
러볼 수 있는 병행 코스로 좋다.
돌아오는 길에 한산에 들
러 그 유명한 소곡주를 한
병 사오는 것도 좋다.
또한 월명산(月明山 298.
3m)은 서천 3대 명산 중
의 하나로 높이는 그리 높
지 않지만 정상에 서면 가
까이로 비인면 일대, 서천 리아스식 해안과 어우러지
는 서해 바다의 거침없는 풍광이 펼쳐지고 군산, 안
면도는 물론, 서천의 산줄
기가 아름답게 바라보인
다. 월명산의 모산은 장태
봉(365m)으로 청양 백월
산(575.6m)에서 장항의 용담으로 이어지는 금북
기맥이 옥녀봉을 지난 231
m봉에서 서남쪽으로 가지
를 쳐 장태봉을 일구고, 장
태봉을 일군 산줄기는 동
구지를 지나면서 두 갈래
로 갈라지게 된다. 이 중에
서 남서쪽으로 가지를 친 산줄기가 295m봉에서 다
시 남서쪽으로 분기하여 빚어 올린 봉우리가 바로 월명산이다. 월명산을 일
군 산줄기는 비인면 다사
리에서 그 맥을 서해바다
에 넘겨주고 있다.
서천군은 백제 웅진ㆍ사비
시대 때 군사상 중요한 거
점이었다. 지금의 장항 지
역인 기벌포를 포함한 서
천일대는 백제의 마지막 왕도 사비성(泗批城)을 지
키는 중요한 관문이었다.
서천군내에는 지금도 백제 때 산성이 많이 남아있다. 나당연합군에 의해 멸망한 백제를 다시 일으켜 세우
고자했던 백제 부흥운동의 거점으로 추정되고 있는 한산면의 건지산성을 비롯
하여 서천읍에 위치하고 있는 남산성, 비인면에 위
치하고 있는 불당곡산성
ㆍ관적곡산성 등이 백제 때 산성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산성 중 비인면에 위
치하고 있는 관적곡산성은 성에 오르면 동북쪽의 구
릉지대와 서북쪽의 서해바
다가 안면도까지 훤히 드
러나 보이고 서해의 서남
부까지 조망되어 한눈에 보아도 군사적 요충지였음
을 짐작케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에 "군 북쪽 11리에 있다. 고
석사가 월명산에 있다."라
고 기록되어 있다.
『여지도서』(한산)에는 "월명산(月明山)은 관아
의 북쪽 11리에 있다. 홍산(鴻山)과의 경계에 있
는 곡현(曲峴)으로부터 뻗
어 나온다."라 하였다.
『해동지도』(한산)에도 월명산이 표기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