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 진불선원에서는 가을에 수확한 늙은 호박으로 호박범벅을 만들어 먹는다고 합니다. 범벅은 팥·호박·옥수수·고구마 등을 삶아 으깨고 곡물을 약간 섞어 끓인 음식을 말합니다.
진불선원 호박범벅은 좁쌀, 옥수수, 팥 등을 넣고 푹 삶고 쌀가루를 풀어서 끓입니다. 강원도 사찰에서는 감자범벅, 옥수수범벅을 많이 먹고, 경상도지역 사찰에서는 호박범벅을 주로 만들어 먹는다고 하네요~
<준비하기> 4인분 기준
늙은호박 200g, 단호박 200g, 조 100g, 옥수수 150g, 팥 100g, 물 8컵, 쌀가루 1컵, 설탕과 소금 약간, 고명용 잣 약간
<만들기>
1. 단호박과 늙은 호박은 껍질을 벗기고 씨를 긁어낸 후 5cm 크기로 썰고, 냄비에 호박과 물을 조금 넣고 충분히 푹 삶고 으깬다.
2. 좁쌀은 씻어 놓고, 팥과 옥수수는 물을 붓고 푹 삶는다.
3. 냄비에 으깬 단호박과 늙은 호박, 팥, 옥수수, 조 등을 넣어 끓이고, 범벅이 익으면 쌀가루와 팥물로 농도를 조절한다.
4. 호박범벅에 설탕과 소금을 넣고 간을 하고 대접에 담아 잣을 고명으로 장식한다.
조리팁! 호박범벅에 사용하는 팥물은 호박죽 노란색을 흐리게 하므로 호박범벅 마무리 단계에 넣어주세요~
<사찰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