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새해 첫날 아침! 푸른 겨울 바다도 보고 높지는 않지만 산위에도 올라 보고
바다 위에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을 보려고 고군산군도를 찿아 갔다.
새만금방조제가 완공되어,
2017년 까지만해도 군산에서 배를 타야 갈 수 있던 선유도를
이제는 차를 타고 선유대교를 건너서 올 수 있게 됐다.
군산에서 필히 보아야 한다는 선유도와 함께
대장도 대장봉을 꼭 봐야하는 이유는 대장봉에서 바라보는 서해바다 주변 풍경과
고군산군도의 아름다움을 한 눈에 바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 대장봉을 오르며 보는 서해바다 ---
네비에 '장자도주차장'을 치고 도착하게 되면 주차장에 주차하지 말고 계속 앞으로 직진하여
대장교 -조그만- 다리를 건너 상가 앞 주차장에 주차한다. 이곳이 대장도 이다.
장자도에서 대장교를 건너 이곳 대장도로 온다.
-가운데 보이는 섬이 '장자도'이다-
대장도에 도착하여 대장봉에 오르는 길은 계단으로 만들어진 데크 길을 따라 대장봉에 도착하여
그 반대편으로 하산하면 더욱 멋진 풍경을 보게된다.
대장봉에서
대장봉
높이 142m .
눈부시게 빛나는 햇살
대장봉에서 내려오다 보면 장자 할매 바위가 보인다.
대장봉 142m
차를 타고 선유도,선유도해수욕장,장자도 등을 돌아 보고 나서, 대장도에서 대장봉에 올라
서해바다와 고군산군도를 구경하고 32km(약 30분 정도 떨어짐) 를 달려 심포항으로 간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2005년 1월 2일 우리 부부가 두 딸과 함께 들렸던
심포리의 횟집은 '죽합' 이라는 마치 대나무 마디 처럼 길쭉하게 생긴 조개가
쓰끼로 나왔고, 한 겨울에 싱싱한 회를 맛있게 먹었던 추억이 있는 곳이다.
지금은 새만금방조제 때문에 바다가 없어져 허술하고 사람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도 아직도 횟집단지의
흔적이 남아 영업을 하는 곳이 몇 집 있는데 그중 그래도 괜찮아 보이는 '화전횟집'에 들어 갔다.
---화전횟집 앞으로 보이는 바닷물 --
안으로 들어가니 겉보기와는 달리 규모 있는 횟집이였다. 늦은 점심 시간이라서
손님도 별로 없고..
2인분 회를 시켰는데 두사람이 먹기에는 많았지만
쓰끼로 나오는 여러 종류의 조개들과 멍개 ,해삼,게장,전어, 우럭,광어,도다리 등등
조용하고 한가롭게 옛날을 회상하며 성찬을 즐기고 왔다.
심포리가 속해 있는 전북 김제 진봉반도에는 김제평야가 있고
이렇게 새하얀 눈이 온 세상을 뒤덮고 있어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거리를 보여주고 있었다.
새해를 맞아 참 좋았던 첫 나들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