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鮮明先生말씀選集 2권
20) 하나님을 위한 승리자가 되자
1957년 6월 30일(日), 전 본부교회.
<말 씀> 오늘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고자 하는 말씀은 ‘하나님을 위한 승리자가 되자’입니다. 이러한 제목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 오늘날까지 기나긴 역사를 거쳐오면서도 지으신 만물들과 더불어 기쁨과 영광을 누려본 날이 없었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하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수 있는 승리의 날을 맞지 못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승리의 날을 맞지 못한 원인은 하나님에게 있는 것이 아니라 만물의 주인공으로 지음받은 인간들에게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리의 날은 하나님만의 노력으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노력이 합해져야 찾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못하면 하나님과 피조만물이 승리하는 영광의 날을 맞을 수 없는 것입니다.
1. 하나님의 소망과 예수님
그러면 창조주 하나님께서 만물을 지으신 목적이 무엇이냐? 그것은 선의 목적을 달성한 인간을 중심으로 하여 온 만물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노래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드리는 모습을 바라보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자는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의 타락으로 하나님의 창조목적이 성취되지 않았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것을 다시 회복하기 위하여 6천년의 기나긴 싸움의 역사 과정을 거쳐 나왔던 것입니다.
이렇게 창세 이후 지금까지 우주적인 승리의 한 날을 맞지 못하신 하나님께서는 지상의 인간을 통하여 소망하시는 그 승리의 날을 맞으려 하시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상의 인간들이 그날을 찾아드리지 못하면, 이 땅에서 인간을 유린하고 있는 사탄을 처치할 수 없을 뿐만이 아니라 천상에서 하나님 앞에 인간을 참소하는 사탄의 세력도 물리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하기에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수고도 개의치 아니 하시고, 어떠한 희생도 개의치 아니하시며, 어떠한 싸움도 개의치 아니하시고 오늘 이 시간까지 여러분 개개인을 세우시기 위하여 방패가 되어 나오셨던 것입니다.
이것을 보면 우리는 하나님의 소망이 무엇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개체 개체를 세우시어 인간을 타락케 했던 원수 사탄을 분별하여 사탄이 주관하는 악의 역사를 종결시키려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그러한 하나님의 소망을 이루어 드리고, 하늘 앞이나 만물 앞에 당당하게 설 수 있고, 하늘 앞에 승리의 영광을 돌려드릴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하나님께서 수고하여 오신 섭리의 목적이 이루어지게 되는 것입니다. 인간들이 오랜 역사 과정을 통하여 이러한 승리의 날을 찾으려 하였으나, 이제까지 찾지 못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승리의 한 날을 찾을 수 있는 한 분을 보내주셨으니, 그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하나님께서 오랜 역사 과정을 통하여 인간들을 구하시기 위해 섭리해 오신 내적 심정과 만민의 모든 억울한 사정들을 체휼하신 분이었고, 이 땅에서 사탄과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는 대표자로 오셨던 분이었습니다.
그러므로 이제 여러분은 하나님께서 섭리하시는 뜻과 인류가 소원하는 뜻을 성취하기 위해 나가는 길을 가로막고 있는 사탄을 대하여, 창조주의 심정을 지니고 피조만물을 대표한 역사적인 책임자로, 또 선봉자로 서서 용감히 싸우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의 위업을 계승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또 그가 소망하던 뜻을 여러분의 생활 속에서 실천하지 않는다면, 그리스도의 서러움은 물론이려니와 하나님의 서러움과 전인류의 서러움이 이 땅 위에 또다시 맺혀진다는 것을 여러분은 더더욱 느끼지 않으면 안 됩니다.
그러면 하나님의 뜻을 성취시키기 위해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를 인계받아 하나님과 인간이 기뻐할 수 있는 한 날을 맞이하기 위해 싸워나가야 할 책임을 진 우리들은 이제 어떠한 생애노정을 걸어가야 할 것인가? 오늘날 이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문제입니다.
예수님의 생애는 자기 일신을 위해 살아가신 것이 아니었습니다. 위로는 하늘, 아래로는 땅, 즉 모든 만상을 홀로 책임지시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그 한 날을 표준으로 하여 묵묵히 싸워 나간 생애였습니다.
예수께서는 머무르는 장소나 밤과 낮을 가리지 않았습니다. 또 보이는 세상의 모든 핍박도 개의치 아니하셨고, 나아가서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신이 가시는 길을 가로막는 사탄을 물리치기 위해 전체적인 책임을 지시고 싸우셨던 용자였습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우리들은 누구나 그리스도를 선봉자로 모시고 그분의 뜻을 받들어, 그분이 가면 같이 가고 싸우면 같이 싸우며, 즉 동고동락하면서 하나님이 섭리해 오신 뜻과 인간의 소원을 성취하기 위하여 싸움을 전개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또 예수님은 4천년 역사를 책임지시고 민족과 세계를 위하여 오셨고, 나아가서 영계의 수많은 생명까지도 책임지고 오셨습니다. 그래서 그분은 자기 일신을 위하여 싸우지 않으셨습니다. 그렇다고 민족만을 위하여 싸우셨거나 세계만을 위하여 싸우신 것도 아니었습니다. 역사와 우주를 초월한 천륜의 사명을 그 한 일신에 지니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하여 싸우셨습니다.
이러한 싸움은 예수님의 30여년의 생애를 거쳐오면서 계속되었고, 돌아가신 후 2천년 역사가 경과한 오늘날까지도 계속되어 오고 있는 것입니다. 인간은 쉴 때가 있지만, 그분은 쉴 사이 없이 오직 하나님이 바라시는 소망의 뜻, 인류가 바라는 소망의 한 날을 찾아 세우기 위하여 성신과 함께 싸움을 전개해 나오시는 것을 여러분은 뼈저리게 느껴야 합니다.
인간을 구원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셔서 인간의 실수로 십자가에 돌아가신 것도 분한데, 그분은 돌아가신 후에도 인간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오늘날까지 2천년이라는 기나긴 세월 동안 영적인 골고다의 십자가노정을 거쳐오신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예수님을 이제까지 어떻게 믿어왔던가를 우리의 과거를 돌아보며 반성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