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8. 13(토) 색다른 투어 cafe의 아침편지
사랑이 곧 천당이다.
사랑과 情의 깊은 형제애를 지닌 한성동우회 멤버들이 20년전 원우회를 이끄시던 행정실장님을 모시고 마포의 외백 중화요리전문점에 모였습니다.
정치적이건
종교적이건
광신이나 열광으로 들뜨게 되면
그것은 정상이 아니다.
신이 어디 귀머거리인가.
신은
손뼉소리나 울부짖는 소리보다
침묵을 더 사랑하고 이해하신다.
한밤중의 고요에 귀를 기울일 줄 안다면
우리는 그 침묵속에서
그분의 음성을 듣게 될 것이다.
기도란
침묵의 가슴에서 우러 나오는 향기이며,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깊은 사랑이다.
그리고
기도의 마지막 단계는
침묵속의 명상임을 알아야 한다.
정부의 한 부패관료가 조주선사에게 물었다.
큰 스님도 지옥에 들어가는 일이 있습니까?
선사는 태연히 대답한다.
내가 먼저 들어갈거네』
덕이 높은 큰스님께서
지옥같은 데를 들어가시다니요?
내가 만약 들어가지 않는다면
그대 같은 사람을 어디서 다시 만날 수 있겠는가?
이것은 우스갯소리가 아니다.
간절한 사랑이요.자비심이다.
한 이웃을 구제하기 위해
몸소 지옥에라도 기꺼이 들어가겠다는 비원이다.
사랑과 자비심이
우리를 들어 올리고
세상을 구원할 수 있다.
오지도 않을 휴거를 무작정 기다릴 게 아니라
지금 바로 이 자리에 있는
이웃과 사랑을 나누라.
가기는 어딜 가는가.
지금 그 자리에서
사랑으로 천당을 이루라.
누구의 입에서 나온 말인가?
하느님은 곧 사랑이라고 ...
- 법정 스님 -
볍정(法頂)
법정(1932년 11월 5일(음력 10월 8일) ~ 2010년 3월 11일)의 속명(본명)은 박재철(朴在喆)이며, 대한민국의 불교 승려이자 수필가이다. 무소유(無所有)의 정신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수십 권이 넘는 저서를 통해 자신의 철학을 널리 전파해 왔다. 1954년 승려 효봉의 제자로 출가하였고 1970년대 후반에 송광사 뒷산에 손수 불일암(佛日庵)을 지어 지냈다.
2010년 3월 11일에 서울특별시 성북구 성북2동에 위치한 길상사에서 지병인 폐암으로 인해 세수 79세, 법랍 56세로 입적(入寂)하였다. 기일은 불교식 전통에 따라 매년 음력 1월 26일로 지낸다.
생 애
1932년 11월 5일(음력 10월 8일)에 전라남도 해남군 우수영(문내면)에서 태어나 우수영 초등학교를 졸업한 뒤 당시 6년제 였던 목포상업중학교에 진학했고 이후 전남대 상대에 입학하여 3년을 수료하였다.
그는 당시에 일어난 한국 전쟁을 겪으며 인간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가지게 되었고, 대학교 3학년때인 1954년에 출가를 결심하게 된다. 그리고 오대산으로 떠나기로 했던 그는 눈길로 인해 차가 막혀 당시 서울 안국동에 있던 효봉 스님을 만나게 된다. 효봉 스님과 대화를 나눈 그는 그 자리에서 머리를 깎고 행자 생활을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바로 다음 해에 사미계를 받은 후 지리산 쌍계사에서 정진했다. 1959년 3월에 양산 통도사에서 자운 율사를 계사로 비구계를 받았으며, 1959년 4월에 해인사 전문 강원에서 명봉 스님을 강주로 대교과를 졸업했다.
종교화합
1997년 12월 14일에 서울 성북동의 길상사 개원법회에 한국 천주교 성직자인 김수환 추기경이 참석하여 축하해 주자, 이에 대한 답례로 1998년 2월 24일에 명동 성당을 방문하여 특별 강연을 가져 종교간의 화합을 보여 주었다.
입 적
법정은 '사후에 책을 출간하지 말라'는 유언을 남겨, 그의 저서들은 모두 절판, 품절 되었다.
그 후 그가 쓴 책들의 수요가 늘어 일부 책들은 가격이 10만 원 가까이 치솟을 만큼 품귀 현상이 빚어졌다. 저작권자가 절판 유언을 남겼더라도 출판권은 출판사에게 있기 때문에 더 출판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3월 22일, 법정의 책을 출판하는 출판사들은 그의 유언을 존중하여 모든 책을 절판하기로 합의하였다.
그리하여 그가 쓴 책들의 가격은 10만원 이상 가격이 오르게 되었다. 이와같이 혼란이 벌어지자, 법정의 저서에 대한 저작권을 양도받은 사단법인 '맑고 향기롭게'와 출판사 측은 2010년 말까지만 그의 저서를 판매하기로 결정하였다.
2016년 8월은 수십년만에 처음으로 찾아온 폭염입니다. 작년 여름은 가믐으로 혼났던 기억이 나는데 금년 여름은 폭염으로 혼나고 있습니다. 오늘 경주는 39.4도이고 서울은 35도의 폭염입니다. 이모네는 금요일 이른새벽에 강릉으로 여름휴가를 떠났다는데, 해마다 함께 여름휴가를 늘 함께 보냈는데 올해는 왜 그러는지 웬지 뭔가 좀 찜찜한 기분입니다.
오늘 점심 식사는 김전무와 둘이 오랫만에 최고집 식당에서 불고기 덮밥을 먹었습니다. 비록 6천냥짜리 그것도 식권으로 먹는 것이지만 꿀맛이었던 것은 역시 편하게 먹었기 때문인가 봅니다.
그동안 편하게 둘러보지도 못했던 푸드코드를 마음껏 둘러 보았습니다. 어떻든 이번에 위 푸드코드를 설치하면서 많은 것을 깨닫게 되었고 배운 점이 참 많았지요. 비록 경험 부족으로 마음 고생도 참 많이 했지만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가게의 입지조건이 불리하지만 꼭 성공하기를 축원했습니다.
퇴근길엔 마나님의 명에 따라 마포 공덕 E-Mart에 들려서 시장을 보았습니다. 생수 2박스, 이것 저것 봉지에 담은 과일들, 요꾸르트, 우유 그리고 이연복 요리사의 짬뽕라면을 비롯해 오징어와 포도주도 구입했습니다.
집에 도착해 장을 본 보따리를 풀었는데, 마나님은 "시키지도 않은 것을 많이 사갖고 왔다며 핀잔을 주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집에 이미 있는 것을 중복해서 사갖고 왔기 때문이었습니다. 허나 우리 마나님은 징징 거리면서도 훌륭한 저녁 식단을 마련해 주어 많이 행복했습니다. 마나님이 저녁식사를 준비 할 동안 상기인은 E-Mart에서 구입한 생물 오징어를 끓는 물에 살짝 삶아 고추장을 찍어 먹었지요. 포도주 안주에는 최고였습니다. 아직도 어린시절 고향 바닷가의 추억을 잊지 못해서...
- 오늘의 일기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