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 하나님의 도구로 선택된 목사
목사는 하나님의 도구로 선택된 특별한 사명을 받은 사람이다.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지만, 그분께서 일하시려면 인간이라는 도구가 반드시 필요하다.
하나님께서 인간에게 다가가실 수 있는 길은 사람을 통해서이다. 천사가 아닌 인간만이 다른 인간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구속의 계획을 전해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보면, 하나님께는 모든 인류가 사랑스럽고 귀중하지만, 인간에게 다가가 하나님의 구원의 소식과 복음을 전하는 가장 효과적인 도구인 목사만큼 하나님께 소중한 사람들은 없을 것이다. 목사들은 측량할 수 없이 놀라운 하나님의 구속 사업에 얼마만큼 동참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그렇다.
목사가 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영혼을 구원하는 사역의 일을 생애의 본업으로 삼는다는 것은 세상의 안정된 길과 안락함을 버리고 영혼을 구원하는 사투의 길에 들어서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그리고 그 길은 고난과 역경의 길임을 감지할 수 있기 때문에, 목사가 되기로 결정하고 그 길을 걷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므로 먼저 목회의 일을 하는 모든 분들에게 존경을 표하는 바이다. 다음의 기사는 목사에게 도움이 되고 새로운 결심을 촉구할 만한 주제들에 대하여 살펴본 것들이다.
그러나 또한 이 기사들은 비록 직접 목사의 길을 걷지는 않지만, 진리를 먼저 깨닫고 이 빛을 가족이나 형제나 동료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사명을 마음에 지닌 채 살아가는 모든 독자들과 하나님의 일꾼들에게 힘과 격려를 전달하기 위해 쓰인 것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이 글을 읽을 때, 목회자나 목사라는 단어 대신 자신의 이름이나 호칭을 넣어 읽어 보도록 하자. 그리고 우리 모두 하나님의 선택된 도구가 되도록 하자.
1) 늘 각오를 새롭게 하는 목사
목사에게 있어서 가장 필요한 것은, 자신을 처음 하나님의 종으로 바치던 때의 새로운 각오와 결심을 잃지 않고 늘 새롭게 하는 것이다. 생각해 보라. 처음 주님을 위해 일하겠다고 결심할 때의 그 불타던 열정과 헌신을&&. 부르심에 대한 사명감을 잃는 순간, 목사는 더 이상 진정한 목사가 될 수 없다. 비록 오랜 시간 동안 계속되는 목회사업과 사람들을 다루고 상대해야 하는 업무에서 오는 중압감에 힘들고 지치더라도, 하나님의 종이 되겠다고 서원하던 맨 처음의 결심과 각오를 늘 새롭게 상기하며 영혼을 구원하려고 하는 사명감을 잃지 말자.
목사는 먼저 자신을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대속의 은혜를 깊이 체험하고 감사하는 가운데, 자신에게 임한 구원의 경험을 다른 영혼들에게 나누어주고자 하는 열망으로 불타야 한다. 그러므로 한 영혼, 한 영혼을 대할 때마다 그리스도의 희생을 통하여 값으로 산 바 된 영혼의 가치를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의 고난과 고귀한 대속의 피가 그 한 영혼을 위해 흘려졌다는 생각은, 어떤 영혼이라도 소홀히 여기지 못하게 만들 것이요, 한 영혼이라고 더 하나님께로 인도하고 싶은 열망과 소원을 일으킬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개인의 구주로 영접하고 그분과 산 관계를 유지하고 체험하는 모든 목사는 자신의 재능을 하나님을 섬기는 데 사용할 수 있는 특권을 감사하며, 예수님과 그분께서 값으로 사신 영혼들에 대하여 사랑을 나타내 보이길 원할 것이다. 그리하여 수고와 고난과 희생을 자진하여 받아들일 것이며, 자아를 부정하고, 십자가를 지고,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름으로 자신의 충성과 사랑을 나타내 보이는 것을 특권으로 생각할 것이다.
늘 처음 목회를 시작하던 당신의 새로운 결심을 상기하면서 그리스도를 위한 열성을 가지고 일하도록 하라. 만일 당신이 진실로 예수님과 연합했다면, 자아는 그리스도 안에 삼켜진 바 될 것이며, 위대한 사도의 간증이 당신의 매일의 간증이 될 것이다. ......이제는 내가 산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신 것이라 이제 내가 육체 가운데 사는 것은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하여 자기 몸을 버리신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믿음 안에서 사는 것이라 (갈 2:20).
2) 스스로 구원의 경험을 잃지 않는 목사
교회의 목회 사업과 양들을 돌보는 가운데 너무 바쁜 나머지, 목사는 자신이 하나님과 맺고 있는 구원의 관계와 경험을 잃어버리기가 매우 쉽다. 그러나 사업이 바빠지면 바빠질수록 하나님과 더욱 더 긴밀한 개인적인 교통을 해야만 하나님께서 목회자들이 갖기를 바라시는 영적인 힘과 영성을 유지할 수 있다. 많은 목사들이 바쁜 업무와 사역 때문에, 양떼들을 돌본다는 명목 아래 스스로의 구원의 경험을 위해 하나님을 찾을 시간도 없고, 성령의 기름 부음 받기를 구할 개인적인 시간도 없다는 것은 매우 아이러니한 일이다.
목사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생명력이 없는 맥 빠진 설교를 하는 원인은 그들이 여러 가지 세상일에 마음을 쓰고 시간을 소비하는 까닭이다. 은혜 가운데 항상 자라가지 않으면 때에 따라 적합한 말을 할 수 없게 된다. 그러므로 자기의 마음을 살피고, 하나님과 은밀하게 교제하는 신령한 시간을 갖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깊은 영적인 경험 속에서 개인적으로 성령의 가르침을 받고 진리에 입각하여 하나님의 진리의 말씀을 전해야 할 것이다.
만일, 목사가 하늘의 풍성한 하늘의 보배를 양떼들에게 전달하고자 한다면, 그리고 하늘의 풍성한 꼴을 양떼들에게 먹이고자 한다면, 먼저 자신이 하나님과의 산 관계를 가져야 한다. 만일 이렇게 하지 않으면, 옛날에 길보아산에 우로가 내리지 않았던 것처럼 마음에 성령이 내리지 않을 것이다. 목사가 만일 이 일 저 일로 너무 분주하고 너무 할 일이 많아 하나님과 이야기할 시간을 갖지 못한다면, 어떻게 그 하는 일에 하늘의 능력을 바랄 수 있겠는가?
목사도 날마다 회개하는 경험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매일 골방에서 개인적으로 회개하는 경험이 깊어져야 한다. 또 목사 자신이 하나님의 은혜와 능력 가운데 죄를 승리하고 극복하는 경험을 해야 한다. 자신의 속에서 이루어지는 구원의 경험이 확실해야 다른 영혼들에게 구원의 도를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주님의 사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다른 많은 사람들이 가졌다고 생각하는 경험보다도 더 높고 깊고 넓은 영적인 경험을 가져야 한다.
하나님께서 우리에 대하여 목적하신 바는 우리가 하나님을 아는 지식 가운데 끊임없이 향상하고 자라가는 것이다. 그러므로 날마다 그리스도인의 품성을 완전히 형성하는 가운데 영적으로 자라나고 향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성령께서는 그분의 역사를 받아들여 성령께서 꼴 짓는 대로 순종하고 굴복하는 일꾼과 함께 역사하신다. 매일 매 순간 힘써 신령한 주님과 거룩한 교제를 갖도록 하라. 그러면, 겨우 주님의 영광의 희미한 새벽빛만을 보던 경험에서 원만하고 환한 영광의 빛을 보는 경험, 곧, 의인의 길은 돋는 햇볕 같아서 점점 빛나서 원만한 광명에 이르 (잠 4:18)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그 영광스러운 경험을 양 떼들에게 나누어 줄 수 있게 될 것이다.
3) 성경을 연구하는 목사
모든 목사들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매일 부지런히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는 것이다. 양떼들에게 꼴을 먹이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자신의 영성을 위해서 하나님의 말씀과 진리를 매일 탐구하고 먹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피상적인 지식 밖에 모르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진리를 가르치는 목사는 다른 영혼에게 생명을 나누어 줄 수 없다. 목사 자신이 먼저 진리를 연구하여 이해하고, 또 그 진리로 성화되는 경험, 즉 진리가 실제 생활에서 베어 나오는 깊은 경험을 하지 않으면, 진정으로 영혼을 살릴 수 있는 목회를 할 수 없다.
만일 목사들의 마음이 항상 그리스도의 귀한 교훈으로 채워져 있다면, 어느 때, 어떤 위기 속에서도 새 것과 옛 것을 지식의 보물 창고로부터 꺼내어 하나님의 교회를 먹이고, 각 사람에게 때를 따라 그 양식을 나누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자기의 마음속에 빛을 많이 받으면 받을수록 하늘의 광명을 다른 사람들에게 더 많이 나누어 줄 수 있다. 예수께서 영혼의 성전 속에 거하시는 경험을 하는 목회자들의 마음속에서 그분께서는 생명 샘, 곧 영생하도록 솟아나는 샘물 (요 4:14)이 되실 것이다.
목회 사업에 헌신하고자 하는 사람이나 목회자들은 성경의 모든 교훈들과 예언과 역사 및 그리스도께서 주신 모든 교훈에 통달하여야 한다. 정신력은 활용함으로써만 능력이 생기며, 폭이 넓어지고 또 예민하여진다. 늘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스스로를 훈련하며, 영적으로 예민한 마음을 갖기 위해 애쓰며, 하나님의 말씀의 깊은 뜻을 깨닫고 맛보기 위해 노력하라. 목사가 성경의 위대한 진리를 부지런히 연구할 때에, 직접적이며 명확한 기별이 담긴 설교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며, 그 설교를 듣는 사람들이 옳은 길을 택하도록 만드는 위대한 설교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얻게 될 것이다.
누구나 온 마음을 다하여 성경을 연구하면 반드시 새 힘을 얻을 것이다. 또 성경을 연구할 때 하나님께 간절히 도움을 구하면, 하나님의 능력이 인간의 노력과 결합하여 그 성경의 교훈이 말하는 바를 뚜렷이 깨닫게 하실 것이다. 영혼을 구원하는 사업에 있어서 효과적으로 일하기 원하는 목사는 부지런히 성경 연구하는 연구자는 자가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 연구하기를 등한히 하면서 다른 사람을 가르치려고 하는 것은 하나님께 불경한 일이 될 것이다.
영혼의 가치를 깨닫는 목회자들은, 하나님의 지식을 얻는 일에 유의하지 않는다면 자신과 양들에게 큰 손해가 될 것을 알기 때문에, 진리의 요새이신 하나님께로 도피하여 지식과 지혜를 얻으며 하나님의 사업에 활동할 능력을 얻을 것이다. 그들은 위로부터 기름 부음을 받기까지는 잠시도 쉬지 않을 것이다. 하나님의 종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항상 벗으로 삼으면 영적인 능력이 점점 더하여지고, 지식이 계속 증가하여 언제나 그리스도를 더욱 잘 대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목사 자신이 성경 말씀을 부지런히 연구하여 점점 더 믿음이 강하여지면, 그리스도 안에 있는 은혜와 사랑의 충만함을 사람들에게 더 잘 증거할 수 있고, 그런 목사는 다른 사람들에게 필요한 모든 것을 꺼내 줄 수 있는 보고(寶庫)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목사의 마음에 먼저 새겨진 진리는, 그가 진리를 전하는 사람들과 그들의 장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곧 사람들을 영생을 위하여 준비시키는 복 있는 일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목사들은 많은 사람을 의로운 길로 인도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상을 받을 것이다.
기도와 성경 연구와 자성(自省)하는 시간을 엄중히 지키라. 날마다 일정한 시간을 내어 성경을 연구하며 하나님과 교통하라. 그렇게 할 때에 신령한 힘을 얻고 하나님의 은혜 안에서 점점 자라날 수 있을 것이다. 그대에게 큰 소망을 주실 수 있는 분은 오직 하나님이시며, 신과 같은 성품을 조성해 주실 수 있는 분도 하나님뿐이시다. 열렬한 기도로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가라.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목사인 그대의 마음을 고상하고 거룩한 목적으로 채우시고, 또 그대의 사상을 깨끗하고 정결하게 하고자 하는 간절한 열망으로 가득하게 하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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