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김건희 여사가 정조대왕함 진수줄 절단했을까
박은경 기자 입력 2022. 07. 28. 11:49 수정 2022. 07. 28. 14:40 댓글 20개
태어난 아기 탯줄을 자르듯 함정에 '생명력' 의미
19세기 초 빅토리아 여왕재위 시절부터 전통으로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진수 도끼로 진수선을 자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28일 진행된 해군의 차기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 진수식에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함께 참석했다. 진수식의 하이라이트로 꼽히는 진수줄 절단은 김건희 여사가 했다. 김 여사는 황금색 소형 손도끼로 정조대왕함과 연결된 진수줄을 잘랐다. 이어서 가위로 테이프를 절단해 샴페인 병을 선체에 부딪혀 깨뜨리는 ‘안전항해 기원의식’에도 참여했다.
진수식(進水式)은 조선소에서 건조된 선박을 수상에 처음으로 띄우는 행사로, 선박마다 고유의 이름과 선체번호를 부여하는 명명식(命名式)과 함께 진행된다. 이날 진수식에서도 이종호 해군 참모총장이 함명을 정조대왕함으로 공식 선포했다.
진수식은 배의 안전 항해를 기원하는 의미가 크다. 기원은 유럽 북부 노르웨이를 중심으로 북유럽 바이킹족이 활동하던 중세 초로 거슬러 올라간다. 새로 건조한 선박을 출항하기 전에 제단을 차려놓고 희생이나 제물의 의미로 포도주를 따르며 바다의 신 포세이돈에게 안전을 기원했다. 이 같은 의식은 카톨릭의 세례의식과 접목돼 19세기 초 영국 빅토리아 여왕 재위 시절부터는 여성이 진수줄을 자르는 것이 전통으로 정립됐다. 이는 태어난 아기의 탯줄을 자르듯 새로 건조한 함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다는 의미다. 행사를 주관하는 여성을 대모로 부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액체’가 든 병을 깨뜨리는 의식은 전통적으로 ‘레드와인’을 주로 사용했지만 위스키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 배를 만든 지역의 바닷물이나 강물을 사용했다는 기록도 남아있다. 20세기 이후는 샴페인이 대세로 굳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28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열린 정조대왕함 진수식에서 진수 도끼로 진수선을 자르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미국도 1827년 포함(砲艦) 콩코드호 진수식을 여성이 주도했다. 일본에서는 여성을 대모로 고집하지는 않지만 행운을 가져온다는 의미를 담아 은(銀)도끼로 테이프를 끊는 관습이 있다.
한국에서도 ‘전통’이라는 이유로 여성이 진수식의 대모 역할을 해왔다. 현대중공업이 1974년 6월 처음 진수한 26만㎥급 원유운반선 애틸랜틱 배런호 대모를 박정희 대통령 부인인 고 육영수 여사가 맡았다. 2005년 11월 유조선 유니버셜퀸호 진수식에선 노무현 대통령의 부인인 권양숙 여사가 대모가 됐다. 2018년에는 김정숙 여사가 한국 최초 3000t급 잠수함인 도산안창호함 진수식에서 손도끼로 진수줄을 잘랐다.
전통이라는 이유로 배를 건조하고 운항하는 과정에서 직접적인 관계가 없는 대통령 부인이 진수줄을 자르는 것에 대한 비판도 나온다. 중세 초에 시작돼 19세기에 자리를 잡게된 진수식 형식은 달라진 의식과 환경에 따라 변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박은경 기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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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MY
혜성3시간전
정조 하고 너무 거리가 먼 여자가 정조대왕함 진수? ㅋㅋ
내발이3시간전
슬슬 나대기 시작하는 건희?? 쫌 뜸하긴 했지.... 지지율 10%대로 가즈아~!!
고추잠자리3시간전
김건희는 조용히 내조 한다던 약속 지켜라 김건희가 권양숙 여사님 만나서 조언을 들었다 한들 김정숙 여사의 기품있고 중후하고 무게있고 소박하고 검소한 생활을 따라갈수 없을거다 어쩌다 김혜경 여사님 같이 알뜰하고 서민을 이해하고 깨끗하고 남편 내조 잘하는 사람이 영부인 되어야 하는데 김건희 같은 사람이 영부인 소리듣게 되었는데 참 이해하기 힘든다
sch3시간전
주가조작 수사는 안하나 부끄럽다
순수오피스3시간전
정신못차리는건 한결같네... 국민을 개로보는게 틀림없다.
렌토3시간전
아구 나왔구나 지지율 떡락하겠구나 관종 사기꾼 여사
서영3시간전
여기서 왜 김건희가 나타나는지 도체 이유를 알수가 없네.
그리운 내포리3시간전
니가왜 거기서나와~~~~ 윤석열 지지율 떨어지는 소리 들리네.............. 그냥 집에나 있어....
만성이아빠3시간전
대한민국 원탑 템버리니스트
제이크3시간전
저여자는 안끼는데가 없구만 돋보이게 할려고..재섭다
달의지평선3시간전
애도 안 나 본 애가?
초록별3시간전
차라리 템버린을 흔든지..으이크
윤돌OUT3시간전
김건희 무당으로 참석했니? ㅉㅉ작품배렸다...
쮸니엘3시간전
뻔뻔한게 부창부수다.
jamiwon3시간전
정조? 정조를 우습게 보지 마라..
무에르테3시간전
바지 잘입었나? 세계가 지켜보니 바지라도 잘입으면 되. 아 창피해.
김성남3시간전
김건희가 실질적인 자인가? ㅋ
포털뉴스서바스기능을폐지하라3시간전
정조대왕님 죄송합니다 잡무당 게다가 가지가지 범죄를 저지르는 혼이 썩은 질 안 좋은 무당이 진수줄 전달하게 해서 정조대왕함 승무원 여러분 불안해하지 마시고 잡귀 물리치는 세레머니 한 번 하시길 무당 김명신은 대한민국 국군장병 생명과 연관된 무기체계 세리머니 근처에는 얼씬도 하지 마라 최첨단 최신 무기체계를 전력화하기도 전에 재 뿌리러 다니지 말란 말이다
아해사랑3시간전
헐대로 헐어서 애도 안생기는 여자가 탯줄을 자른다? 무척 거시기하다.
hutytopaedadZSD3시간전
고새를 못 참고 또 기어나오네... 유지가 나댈때마다 니 남편 찐따가 끌려내려올 확률이 높아진다는것만 알아라~~~
모모의 꿈3시간전
우리 건희는 어우동함이나 명월이호 같은거를 담당해야는거 아님
앵이3시간전
성스러운 자리에 저런 불결한 여자를 부르내
kyungho3시간전
내가 해군이라면 정조대왕함 안타겠다 사생활 지저분 했던 여자가 진수식 진수줄을 잘랐으니 어쩐지 껄적지근한 기분이 들것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