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토론회 및 답사로 마련되는 여든여덟 번째 ‘고택에서 듣는 인문학 강좌’
4월 27일, 파랗게날 연구공간 언덕에서 박선진․랴브코프․이성백․신혜조의
<시베리아의 바람, 러시아는 어디를 향하는가>란 주제로
연구공간 파랗게날(대표연구원 이이화李以和)은, 진전하는 우리 시대의 길을 찾아, 여든여덟째 인문학 강좌이자 여덟째 학술토론회를 ≪시베리아의 바람, 러시아는 어디를 향하는가≫란 주제로 동북아 평화와 번영을 조망하는 학술토론회, 영상, 답사로 마련한다.
첫째 날인 4월 27일(토) 낮 1시, 파랗게날 연구공간 언덕(경남 거창군 웅양면 동호리 53)에서의 학술토론회는, 박선진 교수(계명대. 러시아학과)가 <인간 톨스토이>로, 겐나디예프 랴브코프 총영사(주한러시아대사관)가 <동북아 평화의 열쇠>로, 이성백 교수(서울시립대. 철학과)가 <슬라브주의의 부활이 말하는 것>으로, 신헤조 교수(중앙대. 외국학연구소)가 <혁명과 발레>로 주제 발표에 나선다. 이어 발표자와 참석자 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토론이 펼쳐진다.
토론회가 마무리되면 저녁 7시, <러시아 혁명의 유산> 등 영토만큼 광대한 러시아 문명의 빛과 그늘을 다룬 영상들을 보고, 별빛 쏟아지는 언덕 돗자리에 둘러앉아 함께 말을 나누고, 각자 가져온 텐트에서 하룻밤을 보낸다.
둘째 날인 28일(일)은 답사 <영남제일동천의 봄날>로 절경 원학골~화림동~용추골의 자연문화유산을 돌아본다.
강좌가 마련되는 동호마을은 삼한시대부터 ‘옛터’라고 불리었는데, 남북으로 흐르는 미수천 동쪽에 자리하여 ‘동변’으로 칭하다, 19세기 초 조선 순조 때 진사 이지유의 호를 따 ‘동호東湖’라 부르게 되었다. 소백산맥의 영향을 받아 덕유산, 가야산, 지리산이 에두른 전형적인 분지가 발달하여 절경을 자랑하는 거창의 전통마을로, ‘전국의 아름다운 숲’으로 선정된 동호숲이 초입으로부터 돌담이 보존된 마을 안까지 길게 이른다. 파랗게날 연구공간 언덕은 동호마을 뒤쪽 양지바른 언덕에 자리하여 넓은 하늘과 성기성을 한눈에 조망한다.
찾아가는 길은, 서울에서 거창까지 서울남부터미널 또는 동서울터미널에서 하루 20여 회의 직통버스가 운행되며(3시간 30분 걸림), 거창읍에서 동호마을까지는 하루 29회의 완행버스(문의 : 055-944-3720, 서흥여객) 및 직행버스(문의 : 055-942-3601, 거창터미널)가 운행된다. 승용차로는 올림픽고속도로 거창나들목으로 나와 3번국도를 따라 김천 방향으로 16km를 달리면 웅양면에 닿아, 동호다리 건너 솔숲을 지나면 동호마을이다. 마을 뒤 파랗게날 언덕엔 주차장이 없어 마을입구 동호숲 주차장에 차를 두고 천천히 걸어드시면 인문학 사유가 더하시리라 당부한다.
연구공간 파랗게날의 인문학 강좌는 누구에게나 열린 시민강좌로 참가비 없이 후원은 자유롭게이다. 연구회원․후원회원 가입으로 우리 곁에 다가서는 인문학에 힘을 더할 수 있다. 회원은 강좌, 답사 등 파랗게날의 모든 행사에 함께하며, 매달 인문월간 ≪초록이파리≫와 강좌자료집을 읽게 된다. (Daum 검색창에 ‘파랗게날’, 010-9257-1157 이이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