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運)이란 없다. 준비(準備)와 기회의 만남이다 !!
2023년 올해는 간지(干支)로는 계묘년(癸卯年) 토끼의 해다.
사람들은 좋은 일이 생기고 일이 잘 풀리면 그저 운(運)이 좋았다고 한다. 그러나 필자는 절대로 운(運)을 믿지 않는다. 운(運)이란 말은 동양에서만 있는 것이 아니다. 서양에서도 세렌디피티(serendipity)라는 “뜻밖의 재미.기쁨”단어를 쓴다. 우리의 운(運)이란 말과 같은 뜻이라 해석해도 좋을 것 같다.
인생에서 대가(代價) 없이 요행(僥倖)으로 얻을 수 있는 건 없다고 단언한다. 로또 복권도 사는 행위가 있어야 당첨될 기회가 있다. 요즘 TV 신문마다 집값폭락 불경기 기사다. 이런 소식을 볼 때마다 “절약해야지” 하는 생각이다. 돈벌이할 뾰족한 수나 재주가 없을 때는 절약이라도 해야 한다.
프랑스 생물학자 파스퇴르(Louis Pasteur)는 Coincidence only smiles on those who are prepared. “우연(偶然)은 준비된 자에게만 미소 짓는다”고 했다. 운(運)이나 요행(僥倖)도 항상 노력하는 사람에게 온다는 말이다.
농구에 “버저비터(Buzzer Beater)”가 있다. 시합 종료 신호와 함께 던진 공이 골로 성공한 것이다. 이것은 운(運)이 아니다. 평소때 연습과 시합 종료 신호와 함께 공을 던졌기 때문이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공부를 제대로 못했던 사람은 남모르게 부단히 책을 읽고 인터넷 검색을 하고 공부를 한다. 집이 가난했던 사람은 악착같이 돈을 벌려고 노력한다. 건강이 나빴던 사람은 건강을 위해 남모르는 노력을 한다.
1년도 안되어 대통령이 된 윤석열 대통령은 운이 좋아서 대통령이 된 것이 아니다. 검찰로서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고 정의롭고 국민의 눈에 “저사람 윤석열이면 정직한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믿음을 준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도 노력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이 되었다. 그러나 5년의 결론은 정의(正義)로운 대통령이 아니라는데 차이가 있다.
이재명도 마찬가지다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대통령후보까지 부단한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역시 노력은 했어도 정의롭지 못했기 때문에 법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동학 운동의 중심에 있던 전봉준(全琫準)도 자신의 방법이 잘못된 작전실패를 운(運) 핑계를 대며 아래와 같은 절명시(絶命詩)를 썼다.
時來天地皆同力-때가 되니 온 세상이 모두 힘을 모으나 運去英雄不自模-운(運)이 다하니 영웅도 어찌 할 길이 없네. 愛民正義我無失-백성을 사랑하고 정의를 위하니 내겐 잘못이 없거늘 爲國丹心誰有知-나라를 위한 붉은 마음 누가 알리오? 전봉준(全琫準)
불교 용어인 “인과응보(因果應報)”는 자신이 행한 원인과 결과에 대한 보답이다. 삼장법사전(三藏法師傳)에 있는 이 말은 사람이 짓는 선악(善惡)의 인업(因業)에 응(應)하여 자신이 행한 대로 업(業)에 대한 대가(代價)를 받는 일을 말한다. 모든 만물은 인과응보(因果應報)다. 절대로 운(運)이 아니다.
“교토삼굴(狡兎三窟)”이란 고사가 있다. 유향(劉向)이 지은 “전국책(戰國策)”에 나오는 이야기다. 사마천(司馬遷)의 사기(史記) 맹상군열전(孟嘗君列傳)에는 풍환(馮驩)으로 나온다. 맹상군(孟嘗君)은 전국시대(戰國時代) 정치인이다.
한때 잘나갈 때는 맹상군(孟嘗君)집에 식객이 3000명이 넘었다 권력이 약해지니 식객도 없어졌다. 풍훤(馮煖)이란 이름의 식객 한사람만 남았다.
신세를 한탄하며 지내던 맹산군(孟嘗君)에게 풍훤(馮煖)이 말한다. “교토삼굴(狡兎三窟)”이란 말이 있습니다. “교활한 토끼는 굴이 세 개가 있어야 비로소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법입니다”
한탄만 하지 말고 준비를 하십시요 당장 숨을 곳 숨어서 먹을 식량을 두는 굴 위험할 때 도망가는 굴
2023년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의 “교토삼굴(狡兎三窟)”은 운(運)이나 요행(僥倖)보다 지혜로운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한 말이다. 노력하고 실천해야 !
농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