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사!
오늘 '남양주 화실'에 가서
'자작나무 숲'을 그리다 왔다.
완성하려면 말려가며
두세번 더 손질 해야겠지만 . . .
그런대로 그 분위기 속에서
또 한번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畵室'에서 돌아오니
그이가 보내준 글이 기다리고 있었어.
-'아당'에게...
-기분전환, 행복찾기-
-겨울, 유럽의 음울한 날씨가 없었으면
베토벤도, 차이코프스키도 없었을 것이라는
얘기가 있지.
이들은 음악을 통해 우울함을 극복하고
환희를 담아 인류에게
아름다운 문화 유산을 전해 주었다네.
지난 며칠 검은 구름에 뒤덮인 날씨는
우리의 기분마저 가라 앉게 했어.
날씨 탓만 아니고
우리는 때때로 우울한 날들이 있어.
난 그럴 때면 당신과 함께 했던
여행의 즐거운 추억을 되새긴다오.
오늘 인터넷을 산책하다가
재미있는 글을 발견했어.
행복한 일상생활 정보를 담는
'미국'의 'www.realsimple.com'에서
'기분전환을 통해
행복해지는 방법을 소개했네.
◆ 하던 일을 잠시 멈추고 힘이 솟아나게 하라.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면
얼른 수화기를 놓고,
훌쩍 일어나서 걸어 보라.
엘리베이터대신 계단으로 오르고,
목소리에도 힘을 담아 얘기하고,
10분정도 기분좋게 걸어라.
◆ 햇빛을 받으며 산책해라.
아침에 제일 먼저 태양을 쬐어라.
맑고 신선한 햇빛처럼
우리의 머리와 가슴을 깨끗
하게 해주는 것은 없다.
햇빛은 우리의 뇌에서
화학물질을 자극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 친구나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라.
친구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e 메일'을 보내거나 만나자는 약속을 해라.
사람들과 친밀한 유대를 맺는 일은
행복한 삶의 중요한 요소이다.
친구나 좋아하는 사람과 만나 차 한잔하며
흐믓한 마음으로 대화하면
서로의 기분좋은 상태는
한층 더 고조되기 마련이다.
◆ 미뤄두었던 귀찮은 일은 서둘러 해치워라.
공과금을 내야 하거나,
치과에 가는 일을 미루고 있었거나,
차일피일 하던 꺼림칙한있으면
서둘러 처리해라.
그 순간 후련한 기분이 들어
행복감을 느낄 것이다.
◆ 주변환경을 좀 정리해라.
어수선한 환경은
우리 마음마저 어수선하게 만든다.
설거지를 미뤄 더러운 그릇을
씽크대에 쌓아 두었다고 상상해 보라.
생활하는 환경도
말끔하게 잘 정돈해 놓으면
뒤숭숭한 마음이 차분해 진다.
◆ 좋은 일을 해라.
좋은 정보, 좋은 얘기가 있으면
친구들에게 나누어 줘라.
책을 읽으며 좋은 내용을 발견하면
친구들에게 소개하고,
좋은 '시'를 읽어도 마찬가지다.
◆ 미소를 잊지 말고 그런 마음으로 움직여라.
일부러라도 미소를 짓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 진다.
미소짓는 얼굴은
상대방의 기분도 좋게 만든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내 미소는 상대방을 미소짓게 하고,
상대방이 미소를 짓고 있으면
나 또한 미소를 짓게 된다.
행복은 전염되기도 한다.
미소짓는 사람에겐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든다.
주위에 미소짓는
친구가 많으면 많을 수록 행복하다.
◆ 늘 새로운 것을 배워라.
의무나 필요에 의해 배우는 것은
실증을 느끼게 한다.
하지만 호기심, 흥미, 취미,
즐거움을위해 배우는 것은 행복감을 준다.
때때로 서점에 가서 좋은 책을 고르는 것도,
좋은 CD를 구입해 음악을 듣거나 운동을 통해
새로운 동작을 배우는 것은 다 즐거운 일이다.
새로운것을 배우고 있으면
늙을 시간이 없다는 것도 명심할 일이다.
행복한 사람에겐 몇가지 공통점이 있다.
우선 건강하고,매사에 긍정적이며,사교적이고,
생산적인 생각을 하고, 호감을 갖게 한다.
그러나 행복은 저절로 오지 않는다.
그것도 노력해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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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
내일 오후엔 '나비부인을. .
지난번 '로미오와 줄리엣' 좋았지?
무대도 춤도,특히 음악이 압권 이었던것 같아.
'김주원'씨도 사석에서,
음악이 너무좋아 빠졌었다고. .
역시 '정명훈'씨 !
성아 ,지칠줄 모르는 너의 '활약상'을 들으면
누구 못지 않는 나도
한번 더 힘이 나고 살맛 난다 ! ㅎ ㅎ
-Hi 실비아..
'화실'에서 그림그리는 우아한 아내,
다정다감한 글을 보내주는 멋진 남편,
이 또한 한편의 '명화'가 아닐까?.
친구의 '회실'모습과 미완성의 그림들을
볼수 있는 난 이래저래 '행운아'..
내일 '백조의 호수'를 볼 예정이라구?
나는 내일 8시에
'수필가', '피천득'선생님의 외손자인
'스테판 피 재키브'의 'Violin연주를...
그리고 다음날(28)엔
형님과 '나비 부인'을 볼 예정인데...
잘 하면 내일 깜짝 만남 할수도 있겠네.
재미있다.
'최교수'님께서 사랑하는 아내에게 보낸,
-"기분전환"(きばらし을 통해 행복해지는 방법-
글이 좋아 나도 내 파일에 옮겨간다.
내일을 기대하며..
고마워....Good nigh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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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 로사-
왠지 그날 전통차를 마시는 마루에
덥석 올라가 앉기가 내키지 않아
여기저기 사진 만 몇장 . . .
내 경험으로 사진은 역시
해가 비스듬한 새벽이나 오전이 좋은데 . . .
한 낮의 직사 광선에선 그냥 그러네.
'실력 없는주재에 날씨 탓한다.'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 사진작가
'로버트 킨케이드'가
왜 새벽을 기다려서 찍었는지를 .
ㅎ ㅎ어디 감히 사진 몇장찍으며
그런 명화를 들먹이나 ! !
그러니까 갑자기 생각난다.
어느 가을에
평생을 그리워 했던 두 사람의 슬픈 사랑이야기.
다시 보아야겠다.
한 영화를 스무번을 보았다는 신부님도 계시는데.
'최교수'에게 인사하려고
옷 매무세를 먼저 훑어 보았다는 너. ㅋ ㅋ
이런 대화는 우리만이 주고 받을 수 있는
재미 꺼리지!
이번 여행에서 너는 가을의 女人.
몇몇 친구도 있었지만
그중에서도 네가 단연 '베스트 드레서' 였다.
지난 목요일 '11시 콘서트' 에서 볼 수 없었으니..?
난 요즘 메뚜기도 한 철이라고 시간만 있으면
사진 찍으러 다니기가 즐겁다.
물론 사진은 해 뜨는 새벽 시간을 이용 .
아침 운동을 겸한 시간이니 '一石二鳥' 다.
( 우연히 찍은 '등꽃' 사진이 좋아서
나도 감히 이해인 수녀님의 詩를 곁들여 보았다. ㅎ' )
-등꽃 아래서-(이해인)
차마
하늘을 바라볼 수 없는 것일까
수줍게 늘어뜨린
연보랏빛 꽃타래
혼자서 등꽃 아래 서면
누군가를 위해
꽃등을 밝히고 싶은 마음
나도 이젠
더 아래로
내려가야 하리
세월과 함께
뚝뚝 떨어지는 추억의 꽃잎을 모아
또 하나의 꽃을 피우는 마음으로
노래를 불러야 하리
때가 되면 아낌없이
보랏빛으로
무너져 내리는
등꽃의 겸허함을
배워야 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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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기흥'집에 갔다가 '등꽃'을 찍어 왔다.
오늘 아침에는 '작약' 을 . . .
'작약'은 꽃 밭에서 보는것 보다
비단 항아리 모양의 크고 우아한 화병'에
듬뿍 꼽고 보는게 가장 아름답다는 생각을 늘 하곤 한다.
그리고 그걸 내 화판으로 옮긴 다면
더 할나위없는 '錦上添花' 일것 같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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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한 옥 , 햇볕 비치는 대청 마루에서 잠간 ... 문에 기대 오수에 잠긴 마님 곁의 반짇고리에서
서로 조금씩 얼킨 색실 타래들의 오손도손 이야기 ...엿듣는 기분입니다 ^^.
김 선배 의
일거수 일투족이 투명하게 보이니 그저 같이 곁에 있는 기분도 드네요 ㅎㅎ
어제 가평에서 보내주신 책 두권 잘 받았습니다
하얀 벤치에 앉아 읽을까요 ?... 일단은 서재 제 책상위에 놓아두고 왔어요
한권은 전해주려고 가지고 왔으니 수요일 학교에 가는 길에 전하겠습니다 ... 고맙습니다
선배의 글은
항상 소소한 삶의 기쁨같은 걸 주시네요 ... 변치 않는 조용함 속의 분주함
그리고 아무것도 아니라는듯 빙긋 웃음짓는 모습 .
행복이 산너머 저쪽에 있는게 아니라는 걸 이젠 알므로 매일매일이 감사하고 행복하답니다.
마음을 열고 눈을 크게 뜨고 보니까 여기저기서 반짝이며
나를 유혹하는 보석들이 많다는 것도 아젠 알게 되었고...
그래서 '나이 많음'을 예찬도 하고...
종교와 음악과 친구...그리고 책만으로도 최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음도...
영혼이 아름다운 친구와의 소박한 '도란 도란'도 많은 보석중에 하나이기에....
프린세스 성선배님,
선배님주위에는 역시 멋있는 친구분들이 많으시네요^^
그림을 그리는 친구, 사진을 하는 친구...그림을 그리며 남편분으로부터 좋은글이있는 연서를 받으시는 꿈속같은 친구...
이런 친구들과의 만남은 생각만해도 즐거울것같아요.
이러한 행복이 오래 오래 지속되시기를 바랍니다^^
나이들어 보니 참 잘 사는 친구들이 속속 나타나더라구요.
감춰져 있던 재능과 끼가 늦게나마 제 자리를 찾아 온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남이 해 준 맛있는 밥상앞에서 박수치며 고마워하며 즐기는 것도 나름대로 '재능'이라고 잘난척 하는 것도
나이 들어 터득한 지혜라고 으시댑니다.ㅎ
'대리 만족'할 수 있는 친구들이 있는 것도 고맙구요.
조용하고 조신한 동양적인 삶의 모습이군요
가끔 홧큰하고 정열적인 ,,폭풍은 없나유~~~~~~~ㅋ
역시 '문숙'씨 다운 질문이네요.ㅎ
저 역시 은근히 그런 것을 바라며 찾고 있는 중인데...
아슬아슬..불꽃이 튀려다 사그라드는 느낌이 드는 예가 있긴 하지만...
언제라도 그런 폭풍 소식 접하면 솔직히 공개할것을 약속흘께요.
멋진 삶을 사시는 선배님 주위 분들도 멋진 분들이십니다...
늘 조용함 속에서도 바쁘게 즐겁게 살아 가시는 선배님의 모습이 부럽습니다..
저의 '무능'을 그렇게라도 채워주시려는 어느분의 계획일꺼라는 생각도 해 봤어요.
다수는 아니지만 그만하면 주위에 좋은 사람들이 꽤 있는건 저도 인정합니다.
정말 고마운 분들...
물질이나 재능으로 갚을 순 없지만 박수와 동행으로는 얼마든지 가능하니까....
'조용함 속에서 바쁘고 즐겁게..." 표현이 마음에 드네요.
정말 포근하고 따뜻한 대청에서 오수에 조는 기분입니다.
화끈한 열정도 좋지만 소근거림은 그대로 좋고...
한집에 살면서 메일을 주고 받는 멋진 부부!
그림도..사진도....여행...음악회,신앙도 부부가 함께 하는 부러운 친구!
친구의 남편을 "내 짝사랑"이라고 해도 재미있어 하는 영혼이 활 짝 열려있는 친구!
여전 하시군요 선배님 제 기억속에선 철학적이고 영혼이 맑으시고,
시상이 떠오르시면 이런 사진과 함께 글 올리시더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