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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2인 단체전 리그에 친구와 함께 출전하게 되었다. 그날따라 우리 팀과 비슷한 부수가 많았다. 가장 까다로운 상대가 비슷비슷한 수준의 한 끗 차이 승부가 나는 경우이다. 그러나 실력과 기술과 구력을 비교해 보자면 나는 잔플레이(노련미)가 부족했다.
7승 2패로 3팀이 맞물렸는데
3위 팀은 매치 포인트에 0이 있고 1위 팀에 지고
2위 팀은 잡았다.
1위 팀은 3위 팀은 이겼지만 2위 팀에는 졌고
2위 팀은 1위 팀을 이겼지만 3위 팀에 졌다.
( 승자승 계산 어찌 하는지 아시는 분은 설명 좀 부탁 드려요~ )
우리는 조 2위로 본선에 진출했다.
예상보다 훨씬 잘 했다!
우리는 BYE를 타서 16강 심판을 보고 8강에 참여했다. 본선은 8강부터는 5전3승제
8강에서 만난 팀은 우리 팀보다 하위부수였지만
구력에서는 끝까지 상대를 괴롭히는 까다로운 상대였다. 예선에서는 2대 0으로 단식 2개를 잡아 따로 복식은 하지 않았다. 그러나 복식을 하게 될 경우
핸디를 주어야 하고 서비스가 어려워서 서로 서비스를 타서 포인트를 잃는 경우였다.
본선에서는 오더를 예선과 다르게 짰다. 예선때처럼
또 이긴다는 보장이 없어서다. 그러나 그것이 작전 미스였다. 내 친구는 생각보다 난조였다. 내가 비교적 쉽게 이겼던 상대(나와는 동부수였다)를 핸디를 3개 주고 난조를 겪고 있었다. 선수마다 상대성이 있다더니 하마터면 질 뻔 하였던 경기를 땀 뻘뻘 흘리면서 2대 3으로 역전승을 하였다. 그것이 1번 단식이었다.
가까스로 이긴 1번 경기에 나는 2번 단식에 투입되었다. 핸디를 2개 받고 시작했는데 상대는 박자가 맞지 않는 구력 탁구이다. 친구가 땀 😓 뻘뻘 흘리면서 겨우 살려 놓았는데 나도 뭔가를 해야만 했다.
2대 0으로 지고 있었다. 엇박으로 스매싱이 들어온다. 그러다가 상대의 전형을 완전히 파악한 3경기부터는 전세를 뒤집기 시작했다. 일단 수비가 살아나기 시작했고 랠리로 연결해서 공을 안전하게 만들어서 공격을 했다. 이기고 있음에도 급한 사람은 상대방이었다. 무리한 공격을 퍼붓더니 실점이 하나둘 늘어만 갔다.
이 과정에서 박자가 맞지 않는 뜬 볼이 날라 왔는데
칠 수 있을 거 같은 눈에 보이는 찬스였다.
상대방이 급하게 넘겨서 뜬 볼이었다.
나는 뒤에서 달려오면서 왼발을 딛고 점프를 해서 공을 한 방 날렸다!
순간 퍽! 하는 소리가 났고 뻥! 하고 병맛 스매싱이 들어갔다. 승기를 완전히 잡았다!
퍽!은 내 왼쪽 종아리에서 난 소리였다. 다리가 찢어질 듯이 아파서 절뚝거렸다. 그래도 경기에 집중한 결과 2대 3 역전승을 했다.
다리에 쥐가 난건가 했다. 친구가 발목 스트레칭을 해보라고 권했다. 발목을 펴는 것은 괜찮은데 90도로 발목을 접는 순간 너무 아팠다. 에어파스를 뿌리고 급한대로 수건으로 종아리 마사지를 했다.
4강 경기는 우리보다 상위부수와 만났다.
친구가 4부 펜홀더 형님한테 졌다.
3부 같은 4부 고수님~ 나중엔 할 게 없었다. 3빵!
2번 단식은 롱핌플 언니와 만났다!
예전 리그전에서는 상대를 잡은 적이 있었다.
그러나 그 상대는 약점을 보완하고 나왔는지 실력이 더 늘어 있었다. 2대 0으로 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서비스를 바꾸고 회전으로 박자를 빼앗아 보았다.
절뚝거리는 다리로 2대 2 10 : 10 포인트까지 갔다.
먼저 실수하는 사람이 지는 경기이다.
상대방이 리시브를 받지 못해 10 : 11
오랜 경기로 목이 너무 탔던 나는 물💦 한 모금 먹고 하자 제의했고 물 마시고 나는 내리 2점을 내주었다.
내심 피곤한데 집에 갈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4강 - 상위부 3위로
마무리 지었다.
다리가 며칠 계속 아팠다. 에어마사지도 해보고 발바닥 지압도 해보고 온찜질도 해보고~
쉬면 괜찮겠거니 5일차에 걸을만 해서 동네 정형외과를 찾았다.
찢어질 듯이 아프다고 했더니 이미 근육이 찢어졌단다. 테니스 레그 - 테니스 엘보처럼 운동하는 사람에게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란다. 회복까지는 4주 예상이 되고 운동은 잠시 쉬라고 한다.
그리고 집에서 했던 자가조치는 증상을 더 악화시키는 것으로 마사지 🚫 , 지압판 사용 🚫, 온찜질 말고 냉찜질, 계단사용 🚫
진통제 몇 알을 처방 받아왔다.
푹 잘 쉬어야 다시 건강하고 재밌게 탁구 칠 수 있다.
아쉽지만 당분간은 눈으로만 탁구! 🏓
5월 남은기간은 레슨도 잠시 미루고 회복기간으로 삼기로 했다.
그래 그동안 너무 앞만 보고 달려왔어~
푹~ 잘 쉬어보자! 슬프지만 잠시만 안녕 👋
첫댓글 아이구! 넘 안타까워라!
3위입상한 것은 축하를 드릴 일이나 다리를 다치셨다니 큰일입니다.
암쪼록 치료 잘 받고 쉬셔서 하루빨리 회복하시기를 바랍니다.
네~ 응원 감사합니다
회복 잘 하시고 재 충전의 기회로 삼으세요. 저도 지난 주 10명 풀리그에서 모처럼 9승 전승으로 1위를 했는데 컨디션이 너무 좋아 무리를 했는 지 자고 일어 나니 원래 안 좋던 오른 발목이 아파서 다시 치료중입니다. 잠시 탁구를 쉬라는데 그게 안되네요.
쉬지 않으면 추후 스케줄에 차질이 생겨서 강제로 쉬는 중입니다~
쉬는 것도 쉽지 않네요
아이고..푹 쉬시고 얼른 좋아지시길 바래요!
네~ 고맙습니다
빠른 쾌유를 기원합니다~!!!
네~ 감사합니다
승급 축하드려요~^^
@탁구치는 미호 승급이 마음 아픈 1인입니다..^^
개인전 입상도 아닌 단체전 준우승 입상인데 승급시키다니~~ 이제 깨지는 경우가 다반사일 테니까요.
@짱가(대전) 그러게요~
그걸 또 빠뜨리지 않고 챙겼더라구요^^
열심히 경기 챙겨 보고 있어요
매번 고맙습니당~~
팔대칠님도 아프신데.미호님까지 ㅠㅠ 쾌차를 기원합니다.
누구나 아플 수 있죠~~
다른 분들은 덜 아프라고 예시를
들어 이해를 도와 보았습니다
빠른 쾌유 바랍니다~
네~ 고맙습니당
테니스 레그 라는 증상을 처음 알게되었네요
팔만 조심하면 안되는 거였네요!
탁구는 재미나지만, 무서운?! 운동 같아요 ㅎㅎ;;
이 기회에 푹 쉬시며 치료 받으시고
재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셔욤 ^^
네~
나중에 기회되면 한 게임 하시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