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사 때 고추 꾸준히 먹었더니... 체중·혈관에 변화가?
나쁜 콜레스테롤 줄여 혈관에 좋아
입력 2024.10.31 19:01 / 코메디닷컴
최근 매운맛을 앞세운 식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자연 그대로의 매운 고추보다 공장에서 캡사이신을 첨가한 인공 매운 소스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고추 품종 선호도에선 매운 고추가 덜 매운 고추에 뒤진다는 분석도 나왔다. 농가에서도 해마다 매운 고추 재배 면적이 줄고 있다는 소식이다. 고추의 건강 효과에 대해 다시 알아보자.
자연 그대로의 고추 vs 인공 매운 소스
공장에서 만든 매운 소스를 찾는 사람들은 자연 고추보다 저렴하고, 맛이 자극적이어서 가성비가 좋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특히 1인 가구가 늘면서 면 요리에 매운 소스를 곁들이는 게 더 간편하다는 것이다. 농가에서는 매운 고추보다 병충해에 강한 덜 매운 고추 품종을 재배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산지에선 매운 고추 선호가 줄었지만, 식품 업계는 매운맛을 앞세운 제품들이 휩쓸고 있다. 이런 현상을 어떻게 봐야 할까?
몸속 세포의 손상, 노화 늦추는... 고추의 성분은?
건강에는 자연 고추가 최고다. 생고추에는 비타민 C도 많이 들어 있다. 고추의 비타민 C는 몸속 세포의 손상과 노화를 늦추어 암 발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국가암정보센터 자료). 풋고추 100g에는 비타민 C가 43.95㎎이나 들어 있다. 과일과 비슷한 양이다. 특히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 때문에 쉽게 산화되지 않아 열을 가하는 요리에도 없어지는 비율이 적다. 비타민 B도 많아 음식물의 소화흡수-신진대사를 끌어 올려 건강에 좋다. 뇌와 신경계 활성화에도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 줄여 혈관에 좋아...혈액 순환 돕고 인지기능에 기여
고추씨에는 나쁜 콜레스테롤을 줄여 혈액-혈관 건강을 돕는 불포화 지방산이 23~29% 포함되어 있다. 고기 비계-내장에 많은 포화지방과 반대의 역할을 한다. 포화지방을 과다 섭취하면 살이 찌고 대장암 등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된다. 캡사이신은 혈관을 확장시켜 혈액 순환을 돕고 위를 자극해 소화액 분비를 돕는다. 뇌세포막의 산화를 억제하여 인지기능 유지,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에 좋은 이유?... 매운 음식 과식하면 위 점막에 나빠
캡사이신이 많은 매운 고추가 다이어트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많이 나오고 있다. 몸속 열량의 연소에 기여하고 교감신경을 자극, 신진대사를 활성화 해 지방 분해를 촉진한다. 다만 살을 빼려고 고추 등 매운 음식을 과식하면 안 된다. 위 점막을 해치는 등 부작용이 있다. 매운 고추가 아니더라도 풋고추는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많아 식사 때 곁들이면 혈당을 낮추고 중성지방-콜레스테롤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건강에는 공장을 거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음식이 최고다.
출처: https://kormedi.com/1733017
고추는 쓰임새가 다양한 식품이다. 풋고추는 생으로 먹고, 붉은 고추는 말려서 가루를 내거나 장으로 담가 먹는다. 고추는 활용도가 높을 뿐 아니라 각종 영양소도 풍부해 건강에도 이롭다. 특히 비타민 A와 비타민 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이 풍부하게 들어있다.
꽈리고추 100g당 비타민 A는 129RE, 베타카로틴은 772㎍이 들어있다. 비타민 A는 붉은 고추에 더 많이 들어있는데, 고춧가루 100g에는 비타민 A가 3,440RE, 베타카로틴은 20,640㎍이 함유됐다. 비타민 A는 눈과 입, 위장, 호흡기관의 점막 세포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한다.
이로써 각종 미생물 감염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고, 면역력을 증진하는 효과가 있다. 우리 몸 안에서 비타민 A로 전환되는 베타카로틴은 암과 심장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천연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고추는 비타민 B1과 비타민C 함량도 높은 편이다.
고춧가루 100g에는 0.4mg의 비타민 B1이 들어있고, 풋고추 100g에는 170mg의 비타민 C가 들어있다. 고추에 함유된 비타민 B군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의 소화와 흡수를 도와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고, 뇌와 신경계가 정상적으로 기능하게 하며 피로 해소도 돕는다.
고추에 든 비타민C 함량은 사과의 20배, 귤의 2∼3배 정도다. 여기에 고추의 매운맛 성분인 캡사이신이 비타민 C의 산화를 막아 조리 과정에서 손실되는 비타민 C의 양이 다른 채소보다 적다. 캡사이신은 알칼로이드의 일종인데, 이 성분 덕에 고추를 먹으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지고 몸이 따뜻해진다.
캡사이신이 혈액으로 들어오면 감각 신경을 흥분시키고, 교감신경 활동을 활발하게 해 노르아드레날린을 분비시킨다. 이를 통해 갈색 지방 조직이 활성화 돼 몸에서 열이 나는 것이다. 비만을 일으키는 백색 지방과는 다르게, 갈색 지방이 활성화되면, 지방과 혈당이 소비되면서 열을 내고 칼로리 소비를 촉진한다.
고추를 먹으면, 에너지가 활발히 소비됨으로써 체중 감소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이다. 또 고추를 섭취하면, 위액 분비가 촉진돼 식욕을 돋우고, 소화를 촉진한다. 아울러 위염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균의 성장을 직접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는 적당히 먹어야 나타나는 효능이다. 하루에 풋고추 3개 정도만 먹으면, 하루 비타민 섭취 권장량을 충족할 만큼 충분하다. 매운맛을 참으면서까지 고추를 많이 먹으면, 캡사이신 성분이 위와 장을 자극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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