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로 KTF의 기분 좋은 연패탈출을 지켜보고 오랜만에 수도권에 올라온 선수들을 보려고 부천으로 향했습니다.
전자랜드가 전력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강하기에 KTF가 이길 거란 확신은 적었지만 SBS와의 경기에서 보여준 트리밍햄의 상승세가 조금이라도 좋은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기대해봤습니다.
그러나 경기장에 들어서며 제일 먼저 눈에 띈 것은 진경석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보는 진경석은 전보다도 더 컨디션이 나빠 보이더군요. 다리 부상 상태는 더 심해진 건지 발을 천천히 질질 끄는 모습도 안쓰러웠고 감기에 걸린 건지 연신 코를 풀고 얼굴도 벌겋게 상기되어 코트보다는 아무래도 병원에라도 가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싶더군요.
진경석이 아프고 나니 그나마 허전한 KTF 벤치는 더욱 썰렁하더군요.
농구선수의 다리 부상은 종종 고질적이고 쉽게 낫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예상보다 늦어지는 진경석의 부상회복은 KTF 입장으로서는 너무 아쉬웠습니다. 진경석이 제대로 뛴다면 상대팀 국내 에이스 슛터 수비는 진경석에게 맡겨 놓으면 되는데 손규완이나 다른 선수로는 문경은을 확실히 믿고 맡기기 어려워서 매치업이 어렵겠다 싶더군요.
아니나 다를까 1쿼터 시작하고 얼마 안 되서 문경은이 눈앞에 막아선 트리밍햄의 수비를 넘겨 깨끗한 3점슛을 던져 넣었을 때는 가슴이 철렁했습니다. 사실상 화이트가 해주고 문경은이 터지는 날 전자랜드는 어느 팀이라도 막기 어렵습니다.(전자랜드가 항상 어려워하는 팀인 TG, KCC, LG는 양경민, 김영만, 추승균&이상민이라는 문경은 킬러가 존재한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러나 문경은의 활약은 전반에 보여준 2개의 3점슛으로 끝났습니다.
이날 경기에서 결국 현주엽이 문경은을 맡았는데 만약 문이 제 컨디션을 가져갔다면 KTF는 상당히 어렵게 가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현주엽이 수비 센스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일단 팀에서 너무 많은 역할을 맡고 있는 데다 아무래도 체격이 있다보니 스탭이 나쁘지 않더라도 느립니다. 시합 내내 현이 열심히 쫓아다니기야 했지만 그래도 문경은이 터지지 않았던 것은 문의 컨디션 영향이 더 큰 것 같았습니다.
전자랜드 역시 앞으로 올스타브레이크가 간절하겠습니다.
이날 경기는 거의 현주엽/트리밍햄 그리고 화이트/윌리암스의 대결구도였습니다. 좀더 정확히 말하자면 현과 화이트의 대결구도라고 보였습니다. 국내 제일의 포인트포워드라 불릴만한 두 선수가 각각 장군멍군으로 화려한 농구쇼를 펼쳐 보이는데 참 패스가 죽여주더군요.
하지만 같은 질의 패스라도 결과에서는 다르게 나왔습니다. 지난 삼성전 이후 점점 더 좋은 컨디션을 보이는 트리밍햄은 현주엽의 패스를 훌륭하게 처리해줬는데 그에 반해 화이트는 포스트의 윌리암스 & 외곽의 문경은이란 옵션을 가지고 농구를 하고 있는데 둘 중 외곽옵션이 생각만큼 터져 주지 않으니 어려워 보였습니다.
3쿼터에 그야말로 그날 패스 중 백미라 할만한 패스가 KTF에 하나 전랜에서 하나 똑같이 나왔는데 트리밍햄은 효과적으로 처리했는데 전랜 쪽의 패스는 윌리암스가 놓치고 보니 뭐랄까 왠지 화이트 선수 맥이 빠져 보이더군요. 한쪽은 생각한 플레이가 잘 성공되는 것에 반해 다른 한쪽은 생각대로 플레이를 펼 수 없게 되자 전자랜드는 시합 내내 끌려 다니는 시합을 보여줬습니다.
현주엽과 화이트는 팀의 필요에 의해 상당히 비슷한 플레이를 펼치고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스타일도 비슷한 선수들이고 신체조건과 포지션, 그리고 능력 면에서도 많이 닮았습니다. 2쿼터 자유투 시간에 두 선수가 나란히 백코트에 서있는데 뭐랄까 그야말로 KBL에서 가장 이상형의 4번 선수 둘이 나란히 서있는 걸 보니 흐뭇하더군요.(근데 왜 4번 선수가 백코트를 지키는데?;;;)
이날 현주엽의 플레이를 보며 여러 가지 생각을 했습니다. 현주엽의 코트비전은 어느 KBL 특급가드들 못지 않습니다. .
이상민은 코트비전은 종라인에서 더욱 그 빛을 발휘합니다. 28미터 공간을 축지법이라도 쓴 것처럼 손바닥 들여다보듯이 공간을 좁혀놓고 봅니다.
강동희선수의 시야의 장점은 3/4코트의 종횡에서 빛을 발합니다. 바다표범이 그 몸매에도 물 속에서는 누구보다 날렵하게 움직이는 것처럼 강동희 선수는 움직임은 유연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약간 느린 발과 부족한 운동능력은 최소한 그가 볼을 들고 있는 순간에는 보이지 않습니다.
김승현의 시야는 코트 구석구석에 미치고 있는데 가장 두려운 점은 다른 사람 시야의 사각지대를 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다른 사람이 쉽게 볼 수 없는 부분, 엔드라인이나 포스트의 밀집 공간, 스크린 서 있는 공간 등 본인의 표현을 따르자면 키가 작아 다른 사람과 다른 시각을 가졌다고 하더군요.
주희정의 강점은 움직이는 전방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하프코트를 넘어선 전방 1/3구역. 요새 주희정은 종종 사정없이 폄하되고 있지만 플레이에 유연성과 변화가 적다는 단점이 있을 뿐 코트비전까지 폄하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달려나가면서 공간을 봐주는 시야는 누구 못지 않습니다.
허코치님의 시야는 풀코트 종횡에 높이가 더해져 입체적입니다. 그 코트비전에 가장 닮은 선수가 현주엽입니다. 현주엽의 시야 역시 장신이라는 이점 덕에 넓이에 높이를 갖추었습니다.
쓸데없는 태클이 들어올까 두려워 노파심에 덧붙여 두지만 시야가 곧바로 선수의 능력등급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조우현 역시 시야만 놓고 본다면 KBL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힐만 하지만 조우현이 KBL 10대 PG중 하나는 아닌 것처럼 말입니다.
현주엽의 뛰어난 시야는 가끔 독이 되기도 합니다. 플레이 중에 너무 생각이 많아 1~2초를 흘려버리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 아시다시피 농구에서 1~2초는 엄청난 시간입니다. 좀더 감각적으로 패스한다면 훨씬 게임조율에서 탁월해질텐데 그러기엔 팀원들과 호흡이 안 맞고 있습니다. 군대를 다녀와서 새로 맞춘 팀이라서 그런다고 단정하기엔 약간 아쉬움이 없지 않습니다. 사실 현주엽이야말로 같이 뛰는 팀원을 어느 정도 가리는 선수라고도 볼 수 있습니다. 곁에 어느 정도 자신의 플레이에 맞춰줄 만한 선수가 없으면 현의 기량마저 제대로 펼쳐지지 못합니다.
현주엽의 능력이 제대로만 쓰여진다면 리그를 지배하는 선수 중 하나가 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그렇게 되고 있진 못합니다. 현주엽 타입의 선수가 리그를 지배하기엔 신체적으로 동양인과는 다른 조건을 지닌 용병들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고 또 한국리그 자체가 조직력과 패턴 플레이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개인기를 무기로 하는 선수는 그만큼 쉽게 먹혀 들어가지 않습니다. 현주엽 탓을 할 수는 없지만 현주엽의 넘치는 능력만큼 다른 선수들의 능력을 깎아먹는 부분이 없지 않습니다. 사실상 그 부분의 조정에서 감독의 역량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이점은 어떻게 보면 현선수의 기량의 문제라기보다 성격의 문제가 더 큰 부분을 차지하는지도 모릅니다.
허코치의 경우 탁월한 코트비전을 갖추고 있고 팀원들에게 환상적인 패스를 보내지만 실상 자신이 팀원들 입에 딱딱 맞는 패스를 넣어주는 것은 아닙니다.
허코치의 패스는 언제나 달려나가는 선수들을 보고 자신(!)이 판단해서 그 선수의 가진 능력으로 최대한 열심히 뛰어서 도달할 수 있는 바로 그 위치에 패스를 넣어줍니다. 패스를 받는 선수가 조금이라도 머뭇거리거나 방심하거나 정신이 분산되면 바로 에러로 이어질 대담한 패스입니다.
거기서 에러를 줄여주는 역할은 바로 허재의 카리스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팀원들을 닥달해서라도 어째든 자기 패스를 받아낼 수 있게 만듭니다. 허코치가 젊은 시절 좋은 팀원들과 뛰었지만 반대로 항상 같이 뛰는 팀메이트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는 힘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점이 허코치를 리그의 최강자로 군림하게 만든 숨은 힘이고 호흡이 맞지 않는 팀을 데리고도 4강까지 올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농담 삼아 제가 현선수 보고 허코치보다 뛰어난 부분이 파워와 탁월한 귀여움이라고 말했습니다만 어차피 리그에 허코치 같은 선수가 쉽게 다시 나올 것 같지는 않고 서장훈이나 김주성 같은 전통적인 빅맨은 좀 성향이 다르다고 볼 때 현주엽은 기량만 놓고 본다면 도무지 KBL에서 쉽게 비교할 상대가 없을 만큼 탁월합니다. 오히려 능력이 넘치는 부분이 독이 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제가 가장 현선수에게 아쉽게 여기는 부분은 강렬한 자신감과 집중력, 그리고 좀더 동료들을 통합하고 독려해서 팀원들의 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코트장악력을 갖추었으면 하는 부분입니다.
보통의 에이스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카리스마가 부족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현주엽다운 플레이를 펼치기 위해서는 확실히 부족합니다. 생각하는 것을 글로 표현하기 어려워서 제 뜻이 잘 이해될지 자신 없습니다만 비유해 말하자면 허재다운 플레이를 하기 위해서는 경기를 온통 책임질 능력과 각오, 그리고 똥배짱이 없어서는 안 된다는 의미입니다. 그런 부분에서 현주엽의 마인드 면이 조금은 아쉽습니다.
현 선수의 어시스트가 늘어난 부분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논란이 있습니다만 저는 현주엽의 변화의 부분이 바람직해 보입니다. 아직까지 경기조율과 자기 득점 사이에 균형이 쉽사리 맞아주지 않지만 어째든 기본적으로 현주엽은 볼 소유시간이 어느 정도 길어져야 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타입의 선수입니다. 그리고 그게 제대로 맞아떨어지는 날 보여주는 파괴력은 무섭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현재 현주엽의 볼 소유 시간에서 3~4초 정도는 줄여줘야 팀이 제대로 살아날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볼 소유시간의 제대로 된 분배야말로 바로 본인의 노력해야 할 부분이고 감독이 가장 역점을 두고 조정해줘야 할 점이고 옥범준과 정락영이 좀더 성장해서 코트를 지배해줘야 할 부분입니다.
사실 느리긴 해도 최근의 정락영과 옥범준의 성장을 보면 기대해도 괜찮을 부분 같습니다. 작년처럼 런앤건과 압박수비의 조직농구 속에서 정락영은 백업가드 이상의 능력은 기대할 수 없었지만 좀더 자율권이 늘고 또 주전이 될거라 믿었던 옥범준의 부상으로 팀에서 자기에게 기대하는 역할이 늘면서 상당한 성장을 보여줬습니다. 가드로서의 재능은 대학 시절 이후로는 쉽게 늘지 않는 거라 여겼는데 우리 파이팅 넘치는 정락영 선수는 참 보면 볼수록 예쁘군요.
옥범준의 리딩은 점점 늘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안정감이 상당히 부족합니다. 오히려 정락영이 리딩하고 있을 때 더 안정적입니다.
현주엽과 옥범준 둘 다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선수들인데 좀체 감질나게 할 뿐 마음껏 개인기(;)를 보여주지 않는군요. 제대로만 실력이 발휘되면 재미있는 농구를 보여줄 선수들인데 조바심 내지 않고 기다리는 게 안달 날 뿐입니다.
관심 갖는 선수 얘기로 페이지를 가득 메웠습니다만 사실 이날 손규완의 모습도 보기 좋았습니다. 손선수 타입의 수비 약하고 기본기를 닦지 못한 선수는 좋아하지 않습니다만 그래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점은 인정해주고 있습니다. 이날은 특히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열심히 해줘서 좋아 보였습니다.
부천홈에서 전자랜드는 참 강한데 이날은 많이 아쉬웠을 것 같습니다. 특히 현주엽이 파울트러블로 나가고 나서 한참 추격을 벌였는데 후반에 기세를 놓친 부분과 트리밍햄의 엘리웁슛은(사실 현선수의 패스는 좀 빗나가 있어서 잡기 상당히 어려웠을 텐데) 거의 행운에 가까워 더욱 그럴 것 같습니다.
재미있던 장면은 2쿼터인가 3쿼터에서 루즈볼 다툼 때 최명도가 볼 확보를 위해 막아선다는 게 팔꿈치로 옥범준의 입을 쳤습니다. 사실 보통의 선수라면 절대 입에 팔이 닿지 않고 가슴에 닿았을텐데 참 최명도로서는 파울이 상당히 억울했겠습니다. 벌렁 넘어졌던 옥뱀, 일어나자마자 얼마나 아팠는지 현주엽에게 일러바치(^^;)더니 그걸로 부족해서 김용식 코치에게 또 일러바치고... 거기에 똑같이 동조해 애기 다친 것에 안타까워하는 KTF 선수 일동. 어이구~ 옥뱀의 어리광은 KTF에서 더욱 느는 것 같은 느낌이.... 그래도 저 화목한 팀분위기는 정말 보기 좋습니다.
어째든 부천체육관 분위기는 이날도 참 좋았습니다. 부천체육관만 가깝다면 상당히 자주 찾게 될 것 같습니다. 지금이야 일단 TG에 전력하고 있으니 원주체육관을 많이 찾게 되지만 아무래도 허코치님 은퇴 후에는 원주까지 원정응원 다닐 것 같지는 않고 가까운 잠실의 두 팀은 SK는 장내 스피커의 볼륨이 너무 커 경기에 집중하기 어렵고 삼성은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조직력 부족으로 잔재미가 부족해 아쉽습니다.
화이트와 윌리암스가 재계약 되고 전자랜드 팀웍이 점점 좋아진다면 내년시즌 전자랜드도 기대해 볼만합니다. 조동현 선수가 빠지는 게 너무 아쉽지만 팀웍이 상당히 좋은 만큼 어떻게 버텨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특히 만약 강동희 선수가 만약 전랜으로 간다면 가슴이 두근거리는군요. 솔직히 욕심으로는 KTF로 갔으면 싶습니다만 안 된다면 전랜도 좋습니다. 강동희 선수 정도의 가드가 더해진 전랜이라면 정말 챔피언까지도 노려볼만 합니다. 물론 LG에서 명예로운 은퇴도 좋지만 역시 1분 2분 뛰기엔 강동희 선수 능력이 아깝습니다. 아직 은퇴하기에도 이르고요. 강동희 선수라면 허코치님처럼 심각한 부상을 많이 당했던 것도 아니고 본인 의지와 노력만 받쳐준다면 얼마든 1~2년 멋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덧글
현재 자신이 속한 팀을 지배하는 경기력을 보여주는 국내선수는 서장훈과 현주엽이라 볼 수 있습니다. 김주성도 마찬가지지만 그는 팀플레이어라서 두 선수와는 일단 타입이 틀리다고 여겨지고...
여러 해 동안 서와 현 두 선수에 대한 논란은 그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서장훈 선수의 압도적인 면모를 몇 년간이나 유지한 만큼 조금은 덜하지만 현주엽에 대한 논란은 그치지 않습니다. 어떤 면에서는 수긍 가는 부분도 있고 몇 가지 전제는 동감합니다. 그러면서도 대전제 그러니까 대형 에이스의 무용론(심하게는 계륵운운)에 전적으로 찬성할 수만은 없습니다.
올시즌 KBL에서 조직력을 중심으로 상위권에 랭크된 팀은 TG와 오리온스입니다. 그중 TG는 속도와 조직력에 더해 강력한 높이를 바탕으로 올시즌 1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작전과 전술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팀은 KCC와 LG입니다. 그리고 에이스의 역량을 바탕에 둔 팀은 삼성, 전자랜드, KTF입니다.
현재 KBL을 지배하는 첫 번째 패러다임은 용병이고(쿨럭;;) 두 번째 패러다임은 속도와 조직력입니다. 농구는 어떤 패러다임으로 운영하는가에 따라 전혀 다른 스포츠로 보일 정도로 다채로운 스포츠라고 생각됩니다. 여자농구와 남자농구를 같이 보신 분들은 어느 만큼 동감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조직력과 스피드도 좋은 작전이지만 5명이 하는 스포츠인만큼 한 포지션에서 압도적인 것으로도 승리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모든 팀이 똑같은 패러다임으로 운영되는 것은 별로 보고 싶지도 않고 바람직하다고도 보이지 않습니다. 똑같은 작전이라면 가장 잘 수행한 팀이 이기겠죠. 거기에 여러 가지 변화가 더해지므로써 매치업상 열세임에도 불구하고 이기는 팀이 생긴다고 생각합니다.
거기에 더해 어째든 리그를 지배하는 국내 선수의 존재라는 건 KBL팬으로서는 아무래도 가슴 설레는 걸 어쩔 수 없습니다.
첫댓글 와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참 이런 글 쓰기도 쉽지가 않은데 저도 현주엽 선수가 좀 더 강한 집중력과 자신감을 가졌으면 합니다 강한 카리스마를 요 현주엽선수의 더 맨 의 가능성을 어제 SK:KTF 전반전에 볼 수 있었습니다
현존하는 국내 최고스타들을 이렇게 명쾌하게 설명해주는 사람이 무뭉님 말고 또 있을까요?? 항상 엄청난 논란을 일으키는 김승현 이상민 강동희 주희정 다른 점을 너무 잘 보여 주셨습니다.. 무뭉님 이제 슬슬 정체를 밝히시지요~~ 전문 글쓰시는분 같습니다..
이상한 소리 한마디 .. 용병제도는 정말 바꾸었으면 .. 맘 같았으면 당장 폐지가 좋겠지만 예전같이 작은 용병, 큰 용병 뽑았으면.. 가드진들도 용병과 경쟁을 해야죠..
좋은글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올만이신듯..^^잘 읽었습니다..와~~^^근데 정말 정체(?)가 궁금하네요...
무뭉님글은 글의 질에 비해 리플이 적어 항상 아쉽다는... 사람들이 글 좀 길다고 안앍고 그냥 지나치나?-_-;;
역시 좋은 글이네요.^^;;
감히 리플을 달지 못한걸수도...
무뭉님...혹시 성정아씨나 조문주씨 아니면 최경희씨 아니신지요? 아니면 이분들과 같이 운동하셨던 분이나... 궁굼해요^^
과분한 칭찬에 감사합니다만 저는 전문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은 아니고 다만 농구를 좋아할 뿐입니다. 더더구나 성정아, 조문주, 최경희 씨라니 쿨럭~;;; 너무 좋아하고 훌륭한 농구선수들 이름을 대셔서 몸둘바를 모르겠군요. 성정아 씨라면 특히 팬이지요. ^^
최고입니다..역시..무뭉님..^^
저도 강동희선수가 lg에서 벤치멤버로 머물고 있다는건 참 아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내보내주면 능력을 발휘해줄수있을텐데, 아직 강동희 선수는 날아다닐수있는데..라는 생각이 들어서 lg를 떠나 위에서 언급하신 전랜이나, ktf로 갔으면 합니다.
하ㅎ~ 역시나 무뭉님의 글을 읽으면 고개만 끄덕여진다는... 말그대로 논란의 여지가 없는 글이라고나 할까~^^;
아~ 여기도 올리셨구나... 난또 후추에만 올리신줄 알고..거기까지 가서 읽었잖아요.. ^^하여간 무뭉님 짱 팬클럽 조직해야겠다 헉 이러다 스토커 조사들어가는거 아녀... -_-;;
감동입니다...근데 저는 이제까지 무뭉님이 원주 사시는줄 알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