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송 그늘진 엉덩 숲자락으로 검은 뿔 내려 놓고
느릿 느릿 여물 삼키는 소리 들릴듯 말듯 파도 오물거리는 되새김질 소리
천정에 바람 싸래기 소리도 없다 달빛은 그리움의 오랏줄로 바다를 묶는다 꿈쩍도 않는 검은 바다
쟃빛 비단 자락에 젖어 아득히 물새 울음에 젖어 파도가 울린다
버수운이 귓전에 낮게 깔린다
달빛을 제 뿔로 달고 바다로 들어가 물속에 저를 담그는 북해의 검은 소를 보았다
물속까지 마음껏 젖은 그의 뿔자락이 가만히 어깨에 기대어 왔다
첫댓글 검은 바다에서 검은 소까지 등장하고 파도소리 잔잔한 평온을 느낍니다.와글 거리는 여름바다와 대비됩니다.
실은 어느 가을 바람이 한점도 없는 고요한 바다였답니다 바닷가에서 서늘한 기운에 잔머리 카락 날리는 것조차
구별할 만큼,,, 늘 그 바다가 따라 다녀서 이렇게 풀어 보았습니다 건강하세요~~콜록 저는 기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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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심혼님에게 배워야겠지요 저도 배움의 욕심이 많습니다~~^^
바다로 향하는 검은 소 . . . 검은 파도가 몰아치는 바다 . . 마음의 여유가 조금도 없는 쫓기는 감은 소 , ,
풋볼님 감사합니다 건강하세요 바람이 많이 찹니다~~^^
퇴고를 제대로 하지 못해서 그러한 느낌 ~~났나 봅니다
꿈쩍도 않는 검은 바다에 가만히 젖었다 갑니다.....
움쩍도 않던 바다였지요 독일 최북단 북해의 한 백사장에서 어느 가을날 바람 한점 없이 고요한 날~~^^
북해의 소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하시어요.
감사합니다 김순님 귀한 걸음 하셨군요~~^^
추상과 "낯설게 하기"를 배워 보려고 몇 번을 다시 읽어봅니다.
독일 최북단의 북해의 가을 한자락입니다 정말 그날은 바람 한점 없이 고요하더라구요
너무나 조용해서 파도의 소리가 소의 되새김질처럼 느껴지더라구요 그 느낌 뿐이예요 감사합니다 호월님
그렇군요. 설명 감사합니다.
이국의 바다에서 거대한 검은 소 한 마리를 낚아냈군요. 마치 선시를 보는 것 같습니다.
퇴고해서 다시 올리겠습니다 선생님 살리고 싶은 시입니다
달빛이 시인님 어깨에 내려 앉고 검은 소의 되새김질 은은한 밤의 이미지에 감사시 젖어 봅니다.
뭔가 떠 오르지 않는 이국의 바다입니다 살리고 싶은 시인데,,,마음대로 되지 않는데요 감사합니다 메주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