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성과 자폐 스펙트럼이 함께 나타나는 아이
요즘 부모 상담에서 “아이의 언어 능력이나 지식 수준은 또래보다 뛰어난데 또래 관계에서는 어려움이 있다”는 이야기를 종종 듣습니다. 이런 경우 일부 아이들은 지적 영재성(Intellectually Gifted, IG)과 자폐 스펙트럼 특성(ASD)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연구에서는 IG+ASD 공존(co-occurrence)이라고 설명합니다. 즉 한편으로는 매우 높은 인지 능력을 보이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사회적 상호작용이나 행동 조절에서 어려움이 함께 나타날 수 있는 발달 특성입니다.
IG 아동은 보통 추론 능력, 언어 이해, 특정 분야 지식 습득 속도가 빠른 특징을 보입니다. 반면 ASD 특성이 있는 아이들은 사회적 맥락 이해, 비언어적 신호 해석, 또래와의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에서 어려움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두 특성이 함께 나타날 경우 학습 능력에서는 두드러진 강점을 보이지만, 또래 관계나 집단 상황에서는 어색함이나 고립감을 경험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똑똑하지만 친구들과 어울리는 데 어려움이 있는 아이”로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IG와 ASD를 구분하기 어려운 이유는 영재성이 일부 자폐 특성을 가리거나 반대로 더 두드러지게 보이게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영재 아동의 깊은 몰입이나 특정 분야에 대한 강한 관심은 ASD의 제한된 관심처럼 보일 수 있고, 반대로 언어 능력이 매우 뛰어난 ASD 아동은 사회적 어려움이 늦게 발견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단순히 지능이나 학업 능력만이 아니라 사회적 의사소통, 행동 유연성, 또래 관계에서의 상호작용 방식을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 연구에서는 이러한 아이들을 문제 중심으로 보기보다 강점과 어려움이 동시에 존재하는 발달 프로파일로 이해할 필요성을 강조합니다. 높은 인지 능력은 학습과 문제 해결에서 중요한 자원이 될 수 있으며, 동시에 사회적 이해나 정서적 상호작용에 대한 지원이 함께 이루어질 때 아이는 자신의 잠재력을 더 안정적으로 발휘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IG와 ASD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는 능력과 어려움을 균형 있게 이해하는 관점이 중요합니다.
부모가 함께 살펴볼 수 있는 세 가지 방향
1. 강점과 어려움을 함께 보는 시각을 갖기
부모는 아이의 어려움만을 문제로 보거나 반대로 뛰어난 능력만을 강조하기보다 인지적 강점과 사회적 어려움이 함께 존재할 수 있는 발달 특성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균형 잡힌 시각은 아이가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인식하면서도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2. 또래 관계와 사회적 경험을 단계적으로 확장하기
IG+ASD 아동은 또래와 관심사가 다르거나 사회적 신호를 해석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또래 관계에서 위축되거나 혼자 있는 시간을 더 선호할 수 있습니다. 이때 무리하게 사회성을 요구하기보다는 공통 관심사를 기반으로 한 소규모 활동이나 안정적인 관계 경험을 통해 점진적으로 사회적 경험을 넓혀 가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예를 들어 관심 있는 주제의 동아리 활동이나 구조가 비교적 명확한 협동 활동은 자연스러운 상호작용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3. 필요할 경우 전문적인 평가와 지원을 고려하기
만약 또래 관계에서 지속적인 어려움이 나타나거나 학교 적응에서 스트레스가 커 보인다면 발달 특성과 사회적 의사소통 능력을 함께 살펴보는 전문적인 평가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아이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아이의 강점을 유지하면서 필요한 지원을 찾기 위한 과정이라는 점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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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Burger-Veltmeijer, A. E., & Minnaert, A. E. (2011). The co-occurrence of intellectual giftedness and Autism Spectrum Disorders. Educational Research Review, 6(1), 67-88.
* 사진첨부 Pixabay
*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연구원 왕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