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의 한 장례식이 기존 장례식과 주변토지를 매입해 확장·신축하려하자 주변공장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2일 김포시 등에 따르면 풍무동 일원 6필지 8만여㎡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의 연면적 7천6백여㎡ 규모로 김포 쉴락원 장례식장 신축을 추진하기 위한 교통영향평가와 경관심의가 접수됐다.
김포 쉴락원은 구 김포장례식장 662―5·71·72 등 3필지의 3천500㎡ 부지와 건물 연면적 1천300여㎡를 중심으로 주변 토지까지 확장해 장례식장 신축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장례식장 신축을 준비중인 이 부지는 인접 진입 도로폭이 협소해 대형 장례차량 진출입이 어렵고 교통체증을 악화시킬 우려가 있다며 주변 공장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특히 이일대는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장릉공단이 위치해 있는데다 좁은 골목길 주차로 차량 교행이 불가능해 통행조차도 불편한 지역이다.
이모씨는 “장릉공단은 계획된 전용공단지역이 아니라서 도로가 시골동내 골목길 수준”이라며 “다수가 이용하는 대형 장례식장이 이 곳에 들어올 경우 현재의 주차난과 교통불편이 악화될 것이 뻔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대책마련후 인허가를 진행해야 한다”고 소리를 높였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도심에 공장이 밀집돼 있고 김포공원묘지까지 있어 도시화가 한창 진행중인 풍무동이 기피시설 집합소가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장릉과 아파트가 인접한 지역에 대형 장례식장이 들어서기 이전에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의 기반시설 확충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최근 장례식장 신축을 위한 교통영향평가가 지난 7월 28일, 경관심의가 지난달 7일 각각 접수돼 현재 진행중”이라며 “기피시설 신축에 따른 주변 주민들의 집단민원과 도로폭 협소, 주차난 발생 우려가 있어
교통영향평가시 도시계획도로 확보 등 시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에 건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관련법상 허가를 제한할 수 없는 지역이지만 장례식장 부지 확장에 따른 개발행위인만큼 건축허가를 접수하면 도시계획심의위를 열어 인허가를 최종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여종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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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참, 가지가지 하는 동네입니다ᆞ 철거는 못할 망정, 신축이라??
있을수없는 일입니다.
이제 풍무동하면 대형장례식장과 공원묘지가 먼저 떠오르게 되겠군요.
지금의 민원도 해결하지도 않으면서 추후 발생되는 민원도 지금처럼 무시하면 된다고 생각하는건지..
대책마련후 인허가가 아니라 아예 허가를 해주면 안되는데,,,
법적으로 제한할수 없다라 ㅠ.ㅠ
주민들이 힘을 모아야하는데 아파트마다 단결해서 반대의사를 표명해야하는데 아직 그런 움직임은 없나요?
세계문화유산인 장릉 주변에 왠 공장과 공동묘지...? 공동묘지는 그래도 고인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곳이라서 괜찮지만 공장은 이건 좀 아니네요... 장릉과 장릉 주변 지역을 성역화시켜서 장릉공단 폐쇄시켜야 하는데...
도로를 먼저 확보하고 허가를 내주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불로, 시청, 풍무 어디서 접근하든 왕복1차선인 곳에 대형버스가 드나들 장례업체라뇨..
풍무동에 필요한 대중교통 버스는 그리 어려우면서 하얀버스는 원치 않아도 틈틈이 보내주고 싶어하는.
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5.09.03 19:22
승가대 가는길이 돼지와 사람들의 저승길로 변해가네요~ 세계문화유산을 인근에 두고 후손들이 씻을 수 없는 큰 죄를 짓는 느낌입니다. 시장이나 시의원들.....관심좀 가져주소....
초등학교 옆에 장례식장이라....
허가해주는 시청에다 흙을 퍼서 묻어버려야 합니다. 풍무동에 사람이 안사는줄 아는 모양인데 이런 눈먼 인간들을 깨우치게 해야합니다.
이놈의 곳 지금도 맨날 놀던데...어쩌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