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부오빠님께서 사고 나시고 해결이 어느정도 되셨다는 글읽고나니..
얼마전 차를 폐차시킬정도로 사고났던 기억이 나서 글올립니다..
먼저 차량운전은 6년정도 했고 바이크는 제가 직접 스트로크 감은시절(7살-아버지헨디앞
보조의자에서)계산하면 18년정도 됐습니다..제 나이 짐작하시죠?
2월2일 전역해서 2월6일부터 김포(집은안산)에 있는 회사를 다니기 위해 올뉴마티즈
새차를 뽑았습니다...
차나 바이크나 자기몸에 익숙해지면 참 어리석게도 레이스 선수가 된거 마냥 운전하게
되더군요...아닌분이 계신것도 압니다...
사고는 5월26일에 났습니다...새차뽑은지 거의4개월정도 됐죠..
김포ic에서 집으로 가는동안 차가 꽉 막히지도 그렇다고 휑하지도 않았습니다..
대략70~80정도 속도로 주행할 정도...
그러다보니 차들 사이사이로 좁게 빠져나갈길이 보이더군요...
전에도 거의 매일 그런식으로 운전했습니다..
그날..그런식으로 계속 앞으로 칼질하며 나가다가...
2차선에서 3차선 변경후 3차선에 있던 차량 왼쪽앞과 제차 오른쪽뒤가 부딧혔는지..
아님 4차선에서 3차선으로 변경하는 차와 부딧혔는지 정확하게 기억은 안납니다만..
또렷하게 기억나는건 차가 엄청나게 흔들리고 심하게 커브를 돌더니(그길은 직진)
쾅~!!(가드레일을 받은거죠..) 하얗게 반짝거리고..심하게 흔들리면서 전 아스팔트 바닥에 나가떨어졌습니다...
순간 뒷차에 치이겠다 밟히겠다는 생각에 순간 일어나 중앙 가드레일로 비틀거리면서 다가갔죠....머리에서 엄청 피도 많이 흐르고...무슨 영화 처럼...머리에서 눈으로 볼로..턱으로..
신발도 날아가고...눈앞에 있는 제차는 뒤집혀서..엔진룸에서 불이 붙어 있더군요...
한5분정도됐나...전 갓길로 피하고...계속 차를 바라봤는데..순식간이더군요...3~5분만에 화염이 차를 집어삼키더군요..틱틱거리는 소리와 펑펑거리면서...
저때문에 왕복8차선이 다막혔답니다...구형아반테 본넷 일글어져서 폐차...스타렉스 왼쪽라이트 먹어들어가고...저 때문에 피해보신분들께 죄송스럽더군요...
전 나가떨어지면서 아스팔트와 마찰때문에 손바닥 화상 허리 화상 어깨 화상 유리에 팔뚝 찢어지고 이마와 머리안쪽..왼쪽 새끼손가락이 찢어졌습니다...
다들 다행이라고 하더군요...차가 몇바퀴 굴렀는데 살았다고...전치 3주밖에 안나온게 기적이라고...
퇴원후 그길을 다시 지날때마다 오싹한느낌이 한동안 가시지를 않더군요..
그리고 알았는데...저때문에 교체한 가드레일과 차가 뒤집힌 거리가 50m정도 되고..전 전복된 제차 옆에서 일어 났다는거...얼마나 차에 있었는지...튕겨 나와 얼마나 쓸려간건지..모르겠더군요...박자마자 튕겨나와 차가 누워버린 곳 주변까지 미끄러졌을 수도 있구요...
안전벨트도 했고...에어백도 터지고...참 웃긴게...안전벨트를 하고도 차에서 튕겨져나왔다는거 안나왔다면 불붙은 차에서 더 위험했을꺼라는거...
그리고 튕겨져 나오다가 차에 깔리기라도 하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하더군요...
얼마전 저와 친한 친구 녀석의 친구가 죽었는데..교통사고였습니다.
차가 몇바퀴 굴러 사망했다고 하더군요...당시 기억이 아주 또렷해지더군요...
저도 처음에 새차를 받았을때는 조심히 몰았답니다...
그런데...금방 건방져졌다고 해야하나...그렇게 되어버렸죠...
누구에게 제 운전 스타일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없지만...
마티즈 타면서 엄청 나게 스트레스였답니다..
고속도로에서 120으로 달리는데 뒤에서 상향등키는 그렌져tg운전자부터 툭하면 깜박이도 키
지않고 끼어드는 차...잘 달리고 내가 양보해줄 상황이 아닌데..양보안했다고 욕하고 클락션
누르는 차..등등...제 뒤로 차가 붙으면 괜히 클락션누를꺼 같고 상향등킬꺼 같고...
그러다보니 뒤에 차가있으면 치고 나가게 되고....
지금 카렌스1타고 있습니다...
마티즈 같은 상황 거의 없습니다...사고후 한동안 고속도로 주행시 80정도로 달려도 다 피해
갈뿐 클락션이나 상향등 전혀 없었습니다...
지금은 회사문제나 이러저러 여건이 안되서 바이크를 못타고 있지만...
카페 오면서 사고 글이나 누가 죽었다..(얼마전 자유로 하야부사 사고나신분...명복을빕니다.)다쳤다 이러면 남얘기 같지 않고...저 사고 났을때 순간이 떠올라서...글남겼습니다.
제가 못나서 그리된 사고지만...자만하지만 않았다면 나지 않을 사고였습니다..
회원 분들께서는 절때 자만하지 마시고...안전장비 꼭 착용하세요...
긴글 읽으신분들께는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아...마지막으로...
사고나는 순간...경험해보신분들도 계실듯하지만...어떤지 아시나요??
전 꿈꾸는 거 같았습니다...
차가 막흔들리는게...무언가...위에 타고 있고...그냥 막흔들리는게 아닌
실룩실룩거리는 느낌...그리고 순간 하얗게...되어 버리는...
아스팔트 바닥에 떨어진 순간까지...꿈꾸는거 같았습니다...
안전벨트 한상태에서 튕겨져나오면 안전벨트에 대한 결함일수있다고 하더라구요...만약 차가 불타지 않았고 조금더 정신이 있었다면 그거에 대해 확인해볼텐데...차가 완전히 전소되어 버리고..주변분들이 튕겨나와 살았다고 하셔서..고소같은건 그냥 생각안했죠...결과적으론 좋게 된거니까...그리고 사고후 차안에서 핸드폰만 겨우 꺼냈는데...그때 기억으로는 앞유리는 안깨졌던걸로 기억합니다...어디로 나온지도 모르구요...저도 어떻게 나왔고 어디로 나왔는지...아직까지도 잘모르겠습니다...슬래드님 안전 운전하세요~!
첫댓글 차로 사고가 났는데 튕겨져 나왔다구용? 킁 신기하네용.. 앞유리를 뚫고 나오신건가요? 아무튼 무사하시길 천만다행입니다.
안전벨트 한상태에서 튕겨져나오면 안전벨트에 대한 결함일수있다고 하더라구요...만약 차가 불타지 않았고 조금더 정신이 있었다면 그거에 대해 확인해볼텐데...차가 완전히 전소되어 버리고..주변분들이 튕겨나와 살았다고 하셔서..고소같은건 그냥 생각안했죠...결과적으론 좋게 된거니까...그리고 사고후 차안에서 핸드폰만 겨우 꺼냈는데...그때 기억으로는 앞유리는 안깨졌던걸로 기억합니다...어디로 나온지도 모르구요...저도 어떻게 나왔고 어디로 나왔는지...아직까지도 잘모르겠습니다...슬래드님 안전 운전하세요~!
아무튼 많이 안 다치셔서 다행입니다~ 저도 마티즈 타고 다니는데... 방어운전이 최선의 방법인듯 싶네요~
난 지금까지 사고25번정도낫는데... 오직핼맺만쓰고낫는데여... 뼈한번부러져본적없어요 그사고중에 바이크차대휘어버린사고도 잇고... 프라이드가 제덕에 폐차된적도잇는데 뼈는 지금까지안부러져봣어요 짐까지 4주짤한번뺴고 다2주^^프라이드폐차될떄만 4주엿어요 ㅎㅎ
인연님! 운이 좋으신거라 생각하셔야 될듯합니다^^ 어쨋든 사고는 조심해야죠^^. 슬립한번으로 골절된사람도 부지기수이니 더더욱 조심조심해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