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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 게시판..* 스크랩 블랙이글스 에어쇼
구장회 추천 0 조회 57 17.06.22 11:35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블랙이글스 에어쇼

                                                                                                                - 海心 구장회 - 

   서울신학대학교 후원회 수련회 기간에 계룡대에서 열리는 ‘2012 계룡 군 문화축제장소에 갔다. “강한 육군, 국민과 함께 지상군 페스티벌 2012란 주제로 계룡대 비상활주로를 중심으로 대대적으로 축제가 벌어졌다. 많은 시민이 구경을 왔다. 특히 청소년들이 단체로 많아 왔다. 우리 일행이 축제장 주차장에 도착하자마자 공중에서 블랙이글스 에어쇼가 시작되었다. 초음속 항공기 2, 4, 5, 6대가 번갈아가며 굉음을 내며 공중 에어쇼를 진행했다.

 

   공중에서 아슬아슬한 묘기를 부리며 관중들의 시선을 끌었다. 모두가 감탄하는 묘기가 계속되었다. 서로 충돌할 것만 같은 아슬아슬한 묘기에 우리는 마음을 졸이기도 했다. 굉음을 내며 쏜살같이 지나가는 전투기를 보면서 6.25 전쟁 때 쌕새기가 나타나 폭격을 가하던 생각이 떠올랐다. 두 대의 항공기가 하트 모양을 그리고 다른 한 대가 하트 중앙에 화살을 쏘는 장면은 우리 모두를 감탄하게 하였고 나는 두 손을 높이 들어 손뼉을 쳤다. 그리고 곧이어서 태극 모양의 디자인을 하는 것이 아닌가, 감탄에 감탄을 연발하는 묘기가 계속되었다. “어쩌면 저렇게 잘할까?” 처음 보는 멋진 에어쇼에 흥분하기 시작했다.

 

   블랙이글스(Black Eagles)는 세계 톱 에어쇼에서 인정을 받았다. 한국항공우주 산업이 만든 T-50 변형 모델 8대로 구성된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영국 와딩턴 공군기지에서 열린 국제 에어쇼에 처음 참가하여 14개 팀을 제치고 1등을 차지했다. 그래서 와딩턴 기지 길레스피 비행단장으로부터 최우수 에어쇼 상 트로피를 받았다. 자국산 초음속 항공기 8대로 에어쇼팀을 구성한 국가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고 한다. 불랙이글스팀이 에어쇼에서 보여주는 기동만 30여 가지가 된다고 한다. 지리산 6배의 높이까지 비행쇼를 했다니 상상만 해도 놀랍기만 하다.

 

   이토록 힘든 기동비행 때문에 블랙이글스의 조종사는 공군 조종사 중 엘리트만 선발한다. 총 비행시간 최소 800시간 이상, 비행교육 과정 성적 상위 3분의 1 이상, 항공기 4대를 지휘할 수 있는 편대장 자격이 있어야만 선발될 수 있다니 그 실력을 인정할 만하다. 에어쇼에 참가할 비행기는 직접 날기에는 너무 거리가 멀어 한국에서 분해하여 현지까지 B747 수송기에 실어 나르고 현지에서 다시 조립하는데 한 달 이상의 시간이 소요되었다고 한다. 아름다운 공중 묘기가 이루어지는 데는 그만한 노력과 훈련과 경비가 소요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공중에서 태극마크를 만드는 하늘의 곡예사 블랙이글스 조종사들에게 힘찬 박수를 보낸다. 나는 공중의 묘기를 보면서 계속 하나의 묘기가 끝날 때마다 손을 흔들고 박수를 보냈다. 조종사가 보든지 못 보든지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며 공중 묘기를 부리는 한국 공군 조종사들에게 박수를 보내며 매우 흐뭇해했다. 우리나라가 지금 전 세계를 놀라게 하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 한류 바람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이때 한국 공군이 국제 에어쇼에서 1등을 했다니 얼마나 마음이 뿌듯한지 모르겠다. 국제 에어쇼에서 1등 한 블랙이글스의 에어쇼를 지금 직접 보고 있으니 얼마나 감격스러운가,

 

   하늘의 곡예비행은 생명을 거는 훈련이 있어야 한다. 조금만 잘못하면 사고가 날 수밖에 없고 생명을 잃는다. 한 치의 오차도 없어야 하므로 800시간 이상의 비행 경험이 있어야 함을 이해할 수 있다. 노력 없이 이루어지는 값진 것은 없다. 모든 사람을 감동하게 하려면 희생을 각오한 뚜렷한 목적을 가진 훈련이 있어야 한다. 조종사가 초고속으로 달리는 기분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하면서 신나는 일은 그만한 고통스러운 훈련과정이 있어야 함을 새삼 느끼게 해 주었다. 에어쇼 묘기를 흥미 위주로만 보면 재미있는 것으로 끝난다. 그러나 그토록 멋진 묘기 이면에 피눈물 나는 훈련과정이 있음을 함께 생각하면 감격이 있다. 우리가 모든 것을 볼 때 재미있게만 보면 안 된다. 감격하며 볼 수 있어야 한다.

 

   순간 모진 고난을 겪으시고 십자가에 양손과 양발에 쇠못을 박아 매달리고 옆구리가 창에 찔리는 모진 고통을 당하시고 돌아가시고 3일 만에 멋지게 부활하심으로 승리자가 되신 예수님을 생각해 본다. 십자가의 고통을 통과하여 부활의 기쁨을 누리시게 된 것이다. 부활의 감격보다 더 큰 감격이 이 세상에 어디 있겠는가, 나도 국가와 민족을 위하고 전 세계 만민을 위하여 피눈물 나는 고생과 함께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고 새역사 창조를 할 수 있는 인물이 되어야 하겠다는 다짐을 하면서 계룡대 군 문화축제 현장을 나섰다.

 

   “생각하건대 현재의 고난은 장차 우리에게 나타날 영광과 비교할 수 없도다”(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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