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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는 명확치 않았지만 영국 언론들은 "퍼거슨 감독의 비신사적 행위는 레딩 팬들을 향한 것이었다"고 보도했었죠.
한국에서는 "감자나 먹어라" "주먹 감자를 먹였다" 등으로 사용되는 이 행위는 오른 주먹을 왼손으로 감싼 후 왼손에 힘을 주고 미끄러뜨려 왼손이 오른쪽 팔목 바깥 부분에 부딪힌 후 철썩 소리가 나게 하며 상대를 조롱하는 것을 말합니다.
영국 축구계에서는 '주먹 감자 셀리브레이션(clenched-fist celebration)'으로 일컬으며 가운데 손가락을 치켜드는 것 못지 않게 상대가 모욕감을 느끼는 심한 행위로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전서 맨유가 AC 밀란(이탈리아)에게 원정서 0-3으로 패하자 한 영국 언론은 "어쩔 수 없는 골들이었다"면서 "맨유의 GK 판 데르사르에게 주먹 감자를 먹여서는 안된다(No clenched fist celebration from the Dutchman that time)"고 쓴 적이 있었죠.
이날 경기가 있기 전 레딩 구단은 마약 탐지견을 동원하며 맨유 팬들을 자극했습니다. 맨유 서포터스들은 "우리를 마약쟁이로 모는거냐"면서 노발대발했었죠.
유별난 레딩팬들의 끊임없는 야유에다 경기가 제대로 풀리지 않던 차에 힘겹게 승리한 퍼거슨 감독의 주먹 감자 행위는 맨유 팬들에게는 속시원한 분풀이가 됐을 지 모르겠지만 분명 징계를 받아 마땅한 것이었습니다.
그는 "올시즌 가장 힘들었던 경기에서 승리한 후 안도의 제스처였을 뿐이다(All I was doing was expressing my relief in what was one of our hardest matches of the season)"고 했지만 변명일 뿐입니다.
지난해 11월 25일 볼턴전서 심판에게 욕설을 하며 2경기 출전정지와 함께 5000파운드(약 930만원)의 벌금을 냈던 퍼거슨 감독은 이번 사건에서는 다행히 징계를 받지 않았습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퍼거슨 감독에게 고의성이 없다며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예전 리버풀 원정서 맨유의 게리 네빌이 골을 터트린 후 리버풀 팬 앞에서 유니폼을 흔들며 맨유 엠블렘에 키스한 것만으로도 징계를 받았던 것에 비하면 형평성에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의 행위는 패한 레딩 팬들을 흥분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만약 레딩 팬들이 소요를 일으켰다면 퍼거슨 감독은 책임을 면하기 힘들었을 겁니다.
지난 2003년 9월이었죠. 전남 광양축구전용구장서 부천 SK 소속이었던 남기일이 골을 뽑아낸 후 전남 서포터 앞에서 주먹 감자를 따발총처럼 발사하자 서포터들이 필드로 난입했던 사건이 있었습니다.
공교롭게도 이후 남기일은 전남으로 이적했는 데 전남 팬들 앞에서 큰 절을 올리며 사죄했어도 그는 팬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다 성남으로 떠나야 했습니다.
무심코 한 행위라 할 지라도 주먹 감자는 피할 수 없는 악연을 만들기도 합니다. 프랭크 램퍼드와 다비 지뇰라가 그런 경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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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 감자에 옛 친구들을 잃은 프랭크 램퍼드
지난해 12월 30일 업튼 파크서 열린 웨스트햄-맨유전. 웨스트햄 팬들은 자신들의 팀에서 뛰다 맨유로 이적한 카를로스 테베스(2006∼2007년)와 리오 퍼디낸드(1995∼2000년)를 기립박수로 맞이했습니다.
비록 적수일지라도 예전에 함께 울고 웃은 옛 친구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가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테베스가 교체 아웃됐을 때도 해머스들은 또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줬죠.
의리로 똘똘 뭉친 이들이지만 첼시로 이적한 프랭크 램퍼드에게 만큼은 배려하지 않습니다. 램퍼드는 웨스트햄 유소년팀 출신으로 1994년부터 2001년까지 웨스트햄의 주축으로 뛰었던 데다 아버지인 프랭크 램퍼드 시니어 역시 1967년부터 85년까지 웨스트햄에서 551경기를 뛴 레전드임에도 말입니다.
램퍼드가 정신적인 고향인 업튼 파크서 환영받지 못했던 까닭이 바로 '주먹 감자' 때문이었습니다. 때는 2006년 11월 18일 첼시의 홈구장 스탠포드브릿지였습니다.
웨스트햄을 맞이한 첼시는 이 날 1-0으로 승리를 거둡니다. 화가 난 웨스트햄의 한 팬은 램퍼드를 향해 웨스트햄 유니폼 상의를 집어 던졌습니다.
첼시에 잘 나가는 램퍼드가 얄미워 보였겠죠. 램퍼드는 이 때 참았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웨스트햄 팬들 앞에서 '주먹 감자'를 한 번이 아니라 연방 먹였습니다.
영화 훌리건에서 보는 것처럼 거칠기로 유명한 웨스트햄 팬들이 난리를 쳤음은 당연지사였습니다. 이후 램퍼드는 웨스트햄 팬들의 공적이 되고 말았습니다. 램퍼드는 선수생활을 마감한 후 친정팀을 찾는다고 해도 아버지처럼 존경받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주먹 감자로 고소까지 당한 다비 지뇰라
아시다시피 뉴캐슬의 서포터스 툰 아미(The Toon Army) 역시 해머스 못지 않게 거칠죠. 뉴캐슬의 홈구장인 세인트 제임스 파크는 원정팀의 무덤입니다.
악동이었던 프랑스 출신 다비 지뇰라는 정말 배짱이 두둑했습니다. 뉴캐슬은 자신이 1995년부터 1997년까지 뛰었던 팀이기도 했습니다.
불가리아전서 치명적인 실수로 조국 프랑스의 94미국월드컵 본선행을 좌절시킨 그는 파리 생제르맹으로 떠나 뉴캐슬로 망명을 떠나왔고 케빈 키건 감독 밑에서 부활했었죠.
하지만 키건 이후 지휘봉을 잡은 케니 달글리시는 그를 중용하지 않았고 그는 토트넘으로 떠나야 했습니다.
1999년 11월이었습니다. 세인트 제임스파크서 열린 뉴캐슬과 토트넘전. 전반 5분 뉴캐슬이 케츠바이아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전반 43분 토트넘의 크리스 암스트롱이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흥분한 지뇰라는 이 때 웨스트햄 서포터스 앞으로 달려가 주먹 감자를 날려댔습니다. 화가 치밀어오른 뉴캐슬의 팬들은 12명의 이름으로 인근 노섬브리아 경찰서에 그를 고소합니다.
이 서류는 곧바로 FA로 이첩됐고 지뇰라는 중징계를 피할 수 없었습니다.
*출처 : 네이버뉴스 - 일간스포츠
ps.기사하단의 최원창씨의 블로그가 흥보용으로 기재되어있는데.. 최원창씨 사진이 있군요 +_+;;;;;
첫댓글 최원창 '함부로 찌라시 날리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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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창의 큰웃음...본인은알까.....
최원창 블로그'원탁의 기사'
넌 함부러 손가락놀리지마
베스트일레븐 취재팀장이라니... 베스트일레븐 실망인데
근데 b11 스텝진이름에 없는데 ㅡㅡ; 여태까지 이사람기사 b11에서 본적도없구요
저 홍보도 찌라시아님?ㅋㅋㅋㅋㅋ
주먹감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른 주먹을 왼손으로 감싼 후 왼손에 힘을 주고 미끄러뜨려 왼손이 오른쪽 팔목 바깥 부분에 부딪힌 후 철썩 소리가 나게 하며 상대를 조롱하는 것을 말합니다. -> 뭔 소리하는겨 -_-
이게 황당한 헛소리인 것이 clenched-fist celebration는 주먹감자?가 아니죠. 그냥 주먹 불끈쥐고 '예스'하는 건데 이걸 어느 기자가 주먹감자라고 하니까 전부 그런 걸로 들이미내요..그럼 사라포바가 주먹 쥐고 좋았어하면 그것도 관중한테 '엿먹어!'한 건지.
그리고 최원창 기자가 뭘 감싸고 미끄러뜨리고 철썩 소리가 나고하면서 열심히 설명을 했지만, 그건 자기가 하는 짓이고 문제가 된 주먹감자는 그냥 오른손 어퍼컷치듯이 올리는데 왼손을 그밑에 받치는 몸짓이죠.요즘 기자들은 기사쓰면서 한번 확인하는 기본조차 없네요.전부 간이 배밖으로 나왔는지..
말 나온 김에 찾아보니까 영문기사에는 그냥 clenched-fist celebration이 아니라 aggressive clenched-fist celebration로 썼군요.이건 기사에 '엿먹이는' 것을 적나라하게 쓸 수 없어서 완곡하게 표현한 것 뿐인데, 그걸 한국기자가 그냥 짐작으로 가장 중요한 '어그레시브'빼고 맘대로 표현 한가지를 만들어낸 거 아닌가싶네요.그걸 또 최원창기자가 얼씨구나하며 낼름 받아서 열심히 쓰구요.
말도 안돼 베스트일레븐스텝진이라니.....
저는 이미 포포투로 물갈아탄지 오래.
세인트 제임스파크서 열린 뉴캐슬과 토트넘전. 전반 5분 뉴캐슬이 케츠바이아의 선제골로 앞서가다 전반 43분 토트넘의 크리스 암스트롱이 동점골을 뽑아냈습니다. 흥분한 지뇰라는 이 때 웨스트햄 서포터스 앞으로 달려가 주먹 감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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